book.jayu.org
中國文學理論批評史

中國文學理論批評史

敏澤 (지은이), 유병례 (옮긴이), 남정희, 윤현숙, 강선화, 노은정, 김화진

성신여자대학교 출판부·2019-03-15

  • 560쪽
  • 152×225mm
  • 문학
  • KDC 820.906

로그인하면 내 서재에 추가할 수 있어요.

책 소개

청나라는 3000년 가까운 중국 봉건왕조의 마지막 왕조이며 소수민족인 만주족이 중원을 통치했던 시대이다. 중원을 장악했던 청 왕조는 전제 봉건 정치를 통해 국권을 강화했지만, 몽고족이 세웠던 원나라와는 다르게 저항하는 한족을 강압적으로 억압하지 않고 온건한 문화정책을 펼쳤다. 유구한 한족의 전통 문화의 가치를 인정하고 사회 풍속을 그대로 보존시키도록 하면서, 맹자의 말을 빌려 순임금은 동이東夷 사람이고 문왕은 서이西夷 사람이기에 이민족과 한족 간의 갈등이 이치에 맞지 않다고 한족의 저항을 무마시켰다. 특히 강희제는 정주이학을 창도하며 어용철학으로 삼아 도통을 강조하며, 충효 사상을 제창하였다. 이는 옹정제ㆍ건륭제로 이어져 청나라 정치와 문학의 기본 사상이 되었다. 명말청초의 창작과 문학이론비평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사람은 전겸익錢謙益이다. 전겸익은 명대 시풍과 시가이론을 총결하면서 의고와 복고주의를 반대하여, 문학은 형식보다 내용을 중시해야 한다며 청대의 새로운 문풍 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그러나 청대의 학풍과 문풍에 큰 영향을 끼친 이들은 명말청초의 삼대학자로 손꼽힌 황종희黃宗羲와 고염무顧炎武ㆍ왕부지王夫之였다. 그들은 사회 진화론적 역사관을 바탕으로 청왕조의 봉건 통치를 옹호하는 정주이학을 비판하며 근대 민주주의 사상의 싹을 틔웠다. 이들의 사상은 청대문학과 문학이론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쳐, 복고와 모방을 반대하는 경세치용의 학문이 성행하게 되었다. 특히 왕부지는 청대 초기의 중요한 문학이론가이자 미학사상가로 전통적 문학이론과 미학사상을 새롭게 발전시켜, 의意와 세勢ㆍ정情과 경景ㆍ유형有形과 미형未形의 관계 및 신회神會ㆍ흥회興會ㆍ신리神理 등 창작과 심미활동에 관한 다양한 이론들을 제기했다. 산문비평에서 큰 역할을 한 이는 후방역侯方域ㆍ왕완汪琬과 함께 산문의 삼대가三大家로 불린 위희魏禧로, 간결하고 명료한 산문을 창작하여 이후 산문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그는 경세치용의 학문을 계승하여 산문이 세상을 위해 쓰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는 ‘적리積理’ 즉 축적된 다채로운 생활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 하며, ‘연식練識’ 즉 예술적 정련을 거쳐야 비로소 훌륭한 문장을 지을 수 있다고 하였다.청대 희곡론은 시대와 희곡의 발전에 궤를 맞춰 수량이 엄청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더욱 체계화되고 완벽해졌다. 이 방면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이어의 󰡔한정우기閑情偶寄󰡕이다. 󰡔한정우기󰡕는 구성과 등장인물ㆍ언어적 표현 등과 관련된 작품론뿐만 아니라, 연출론과 연기론ㆍ무대운영 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언급하고 있어 희곡론의 집대성이라고 할 만하다. 이어는 희곡 언어의 개성화와 정경情景의 관계, 대사 및 예술의 감화력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도 훌륭한 견해를 제기해, 중국 희곡론을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켰다. 이어 외에도 문학사에서 종합 문학으로서의 희곡문학 위치를 제고提高시킨 극작가인 공상임孔尙任과 지방극을 제창한 초순焦循이 청대 희곡론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청대에 󰡔요재지이聊齋志异󰡕와 󰡔홍루몽紅樓夢󰡕ㆍ󰡔유림외사儒林外史󰡕와 같은 수준 높은 소설들이 출현하면서, 소설이론비평 또한 진일보 발전할 수 있었다. 특히 김인서金人瑞 즉 김성탄金聖嘆의 소설론은 청대에 큰 영향을 발휘했다. 김성탄의 󰡔수호전水滸傳󰡕 평점은 소설의 예술적 특징과 규율에 대한 연구 방면에서 큰 성과를 이룩하였는데, 대표적인 것이 소설 인물 성격의 전형화에 관한 이론이다. 또 음서淫書로 평가되어 󰡔서상기西廂記󰡕를 평점하여, 작가는 만인이 지니는 감정을 서술해야 한다며 감정이입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이외에도 󰡔요재지이󰡕의 예술표현을 다각도록 분석하면서 분서憤書로 평가한 여집余集의 󰡔요재지이󰡕 평점과 모종강毛宗崗의 󰡔삼국연의三國演義󰡕 평점, 󰡔금병매金甁梅󰡕의 취재取材와 구상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한 장죽파張竹坡의 󰡔금병매󰡕 평점이 주목할 만하다. 청대 초기 문학이론비평과 미학사에서 중요한 공헌을 한 것은 섭섭葉燮의 시론이다. 그의 󰡔원시原詩󰡕의 이理ㆍ사事ㆍ정情에 대한 논술과 시문 독창성에 대한 창도, 예술적 형상사유의 특징 및 이성理性과의 관계에 대한 논술, 생활의 진眞ㆍ 미와 예술의 진眞, 미적관계에 대해 분석은 매우 독창적이다. 이러한 󰡔원시原詩󰡕가 섭섭의 미천한 신분과 진보적 사상으로 인해 오랫동안 평가절하 된 점은 너무나도 아쉬운 일이다. 이 책은 섭섭에 대해 상당히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는데, 이러한 아쉬움을 충분히 달래준다. 정통 시문 창작에서 형식미에 치우쳤던 경향이 명말청초 격렬한 민족 갈등 속에서 잠시 변화가 있었으나, 곧이어 또 다시 발전하기 시작했다. 통치자를 위해 태평성세를 구가한 어용문학이 필요했던 청초, 초일超逸과 충담冲淡을 핵심으로 한 왕사정王士禎의 ‘신운설神韻說’이 등장한다. 그러나 건륭시기 통치기반이 비교적 공고해지자, 경술經術과 정주이학 및 봉건강상을 강조하여 봉건 통치자를 위해 봉사해야한다는 심덕잠沈德潛의 ‘격조설格調說’이 왕사정을 제치고 유행하게 된다. 훗날 고증학이 흥기함에 따라 옹방강翁方綱은 왕사정의 ‘신운설’을 수정하여 ‘기리설肌理說’을 내세웠는데 이 역시 당시 봉건통치자의 문학에 대한 공리적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사실 심덕잠의 ‘격조설’과 옹방강의 ‘기리설’은, 청대 중엽 봉건도통의 속박에 반대하여 광범위한 영향을 끼쳤던 원매袁枚의 ‘성령설性靈說’에 대항하기 위해 제창한 이론이기도 하다. 원매의 ‘성령설’은 당시에 진보적 요소를 갖춘 문학주장으로, 시는 느끼는 바가 있어서 나와야 한다는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문학창작을 객관생활의 반영으로 보지 않고 주로 개인 심성의 표현으로 간주한 것은 한계이다. 청대 중엽의 정치 형세 및 통치 계급의 문화정책을 기반으로 한 고증학풍ㆍ복고주의 사조는 사론과 문론에도 예외가 아니었는데, 동성파桐城派의 문론ㆍ주이존朱彜尊의 사론이 그러하다. 동성파의 문론은 방포方苞의 ‘의법론義法論’을 중심으로 점차 발전하여 하나의 체계를 완성하였다. 유대괴劉大櫆는 방포의 법의 논리를 발전시켜 한 걸음 더 나아가 산문의 예술성 문제에 천착하여 ‘신기음절설神氣音節說’을 내놓았다. 요내姚鼐는 ‘의리義理ㆍ고증ㆍ문장’의 합일을 내세워 동성파의 문학 이론을 집대성하였다. 동성파의 재도載道 사상은 청나라 지배층이 제창한 성리학의 논리와 일치되는 부분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내세운 의법 이론 역시 “과거나 등용 시험에 유용한 문장制擧之文”의 요건과 어느 정도 부합되어 청대 문단에서 독보적인 성취를 이루었다. 민택 선생의 이 책은 서술 방식에 있어 여타 문학비평사와는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첫째, 이 책은 각 인물과 그들의 이론을 서술하고 평가함에 있어 그것의 배경에 주목한다. 모종의 이론이 형성되고 발전하고 소멸하는 과정에 주목하고, 아울러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배경에 주목한다. 이러한 분석적 서술은 독자들이 청대문학이론비평사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단순히 시대별 인물들의 문장이나 이론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시대의 인물들을 종횡으로 비교 서술한다. 예컨대 시 작법에서 왕부지를 황종의와 비교한다든지, 시의 독창성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섭섭의 󰡔원시原詩󰡕를 공안파의 시론과 비교한다든지, 선禪으로 시를 논한다는 점에서 왕사정을 엄우와 비교한다든지, 전겸익의 시론을 경릉파와 비교한 것 등이 그러하다. 이러한 비교를 통해 청대문학이론사에서의 그들의 지위와 가치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셋째, 이 책은 서구 이론을 인용ㆍ비교함으로써 중국문학이론의 특징을 부각시키는 한편 독자들의 문학비평 안목을 넓히고 있다. 민택 선생은 왕국유王國維, 노신魯迅, 전종서錢鍾書 등 근대 학자등의 의견을 끌어다 청대의 문학이론을 설명ㆍ분석함은 물론, 서양 학자의 이론을 직접 인용하여 비교 설명하기도 한다. 그는 특히 전종서錢鍾書의 󰡔관추편管錐編󰡕을 자주 인용하여 자신의 논거를 뒷받침하는데, 서양이론에 해박했던 전종서의 풍부한 예시와 논지는 민택의 논지를 더욱 명확하게 해 준다. 물론 전종서의 문장이 등장할 때면 중국식으로 음역한 영어 어휘로 인해 번역할 때 가장 애를 먹긴 했지만 말이다.1998년 󰡔중국문학이론비평사-선진편󰡕이 출…

목차펼치기

역자 서문 _ 5한국어판 서문 _ 9저자 서문 _ 10一 서론1. 청대 문화정책 및 영향 192. 청대의 문학이론 비평 253. 청대의 소설론과 희곡론 33二 청초의 시문론1. 전겸익錢謙益 391) 시時·경境·진정眞情과 시가의 관계 _ 41① 전겸익의 문학사상 _ 41② 궁핍한 시대와 절박한 처지가 진정眞情과 참시[眞詩]를 만든다 _ 42③ 시가와 시대 _ 492) 후칠자後七子와 경릉파에 대한 비판 _ 502. 황종희黃宗羲와 고염무顧炎武 561) 황종희 _ 56① 시대와 참시[眞詩], 성정性情과 참시[眞詩] _ 57② 세속적이지 않은 사람과 세속적이지 않은 글 _ 62③ 명대 의고주의를 비판함 _ 63④ 성정과 학력學力 및 문文과 도道 _ 662) 고염무顧炎武 _ 72① 문장은 천하에 이로움을 주어야 한다 _ 72② 독창과 모방 _ 753. 왕부지王夫之와 위희魏禧 791) 명대 문풍과 작자의 소양에 대한 담론 _ 80① 명대 문풍에 대한 비평 _ 80② 시대의 폐단을 대담하게 지적하고 반역을 장려하는 것을 반대 _ 84③ 안으로는 재주와 감정을 극대화하고 밖으로는 사물의 이치를 두루 살핀다 _ 862) 왕부지王夫之의 의意·세勢·신리神理에 대하여 _ 87① 이의위주以意爲主와 문세文勢 _ 88② 신리神會와 흥회興會·예술 직관 _ 933) 왕부지의 정경론情景論과 흥관군원론興觀群怨論 _ 97① 경생정景生情과 정생경情生景 _ 97② 흥관군원興觀群怨에 대한 새로운 해석 _ 1014) 위희魏禧 _ 105① 적리積理에 대해 _ 107② 연식練識에 대해 _ 111③ 법法을 논함 _ 112三 이어李漁와 청대 희곡론1. 결구結構와 허구에 대해 논함 1171) 이어의 근본사상 _ 1182) 결구를 논함 _ 1213) 진실과 허구에 관하여 _ 1272. 이어의 인물 창조와 언어의 개성화 1311) 상常과 기奇 및 인물 창조의 문제 _ 1312) 희곡의 언어에 관하여 _ 1353) 기타 희곡론 _ 1414) 공상임孔尙任과 초순焦循 _ 146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리뷰 남기기

로그인하면 리뷰를 남길 수 있어요.

리뷰 0개

아직 리뷰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