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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 프랑크의 일기

안네 프랑크의 일기

오자낭 (글), 나지 (그림), 김영신 (옮긴이)

스콜라 :위즈덤하우스 미디어그룹·2017-06-30

  • 132쪽
  • 문학
  • KDC 8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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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작가의 말 지킬 수 없는 약속이 있습니다. 안네와의 약속이 그런 경우였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네의 메시지가 앞으로도 쭉 전해지는 것이겠지요. 원본을 보지 못한 독자들에게 그녀의 메시지를 전할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작업의 의미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픽 노블로 재탄생시킨 『안네의 일기』가 새로운 독자들과 만날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작업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독서에 대한 애정을 갖게 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고요.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원본에 충실하고, 반복을 회피하고, 글에 내포된 감정을 제대로 읽어 내어 바르게 옮겨야 할 것입니다. 한마디로 내 스스로 얽매임이 없어야 하는 것이지요. 원본을 각색하고 축약하면서, 동시에 저자가 표현하지 않고 중얼거리기만 한 것들을 글을 쓴 안네의 언어로 담아내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동시에 안네의 글이 의미하는 소중한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해야 했기에 더더욱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안네가 나의 할머니일 수도 있다고요. 하지만 그녀의 일기를 읽으면서 오히려 내 딸 혹은 내 누이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안네의 일기는 나치 치하의 잔혹한 역사에 대한 가슴 아픈 증언이지만, 한편으로는 인생의 긍정적인 면에 더욱 집중하게 하는 글이기도 합니다. 또한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나 머지않아 사춘기를 맞게 될 아이들은 시대와 상관없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글이기도 하고요. 나는 안네의 일기 덕분에 할머니와 가까워졌습니다. 지금은 진지하고 현명한 어른인 할머니 또한 한때는 장난기 가득하고, 삶에 대한 열정이 넘쳐 나는 소녀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글을 쓰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균형을 잡는 것이었습니다. 청소년기에 접어든 안네와 시대적 상황으로 숨어 지내야 하는 안네, 순간순간 느끼게 되는 기쁨과 그 기쁨을 바로 들러낼 수 없는 아픔, 내가 아는 역사적 순간을 다 말해야 하는가 아니면 물러서야 하는가 하는 것들 사이에서 말이지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네의 입장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안네는 그녀가 쓴 글이 자신이 죽은 뒤에도 그녀를 계속 살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책이 그녀의 순수한 소원을 이루는 데 기여하길 바랍니다. 앙뜨완느 오자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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