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 책은 한국정당학회 소속의 정치학자 17인이 2012년 4월 11일 실시된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전 과정을 참여관찰이라는 연구방법론을 통해 분석한 결과물이다. 그동안 참여관찰 기법으로 한국의 선거과정에 대한 분석을 축적해 온 한국정당학회의 네 번째 연구결과물이다. 이 책은 지난 제17대 총선, 제4회 지방선거, 제18대 총선에서의 참여관찰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졌다. 참여관찰이라는 연구방법은 연구자가 직접 연구대상이 되는 현장에 참여하여 관찰을 통하여 현장의 특징을 포착하고 이를 이론화하는 작업이다. 이는 그동안 선거데이터를 통한 통계 분석이나 집합 자료분석 또는 문헌자료 분석을 통하여 한국의 선거와 정당정치를 이해하려는 경향과는 다른 특징을 갖는다. 연구자들은 대부분의 선거과정에서 직접 현장의 유권자나 후보자를 비롯한 선거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자료를 축적한 것이다. 참여관찰을 채택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 유권자, 정당, 후보자 등이 어떤 생각과 태도를 가지고,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관찰하여 생생한 정보와 데이터를 수집하여 새로운 이론을 개발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기존에 정당·선거 연구는 주로 서구의 이론을 활용하여 우리의 선거 과정이나 결과를 분석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참여관찰은 이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한 것이다. 즉, 한국 정당정치가 서구의 이론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한국적 특수성을 가진 것은 아닌지, 이러한 한국적 특수성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자아준거적 처방을 내릴 필요가 있다는 인식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동안 한국정당학회는 한국의 선거와 정당정치 현장의 참여관찰을 독보적으로 진행해 왔다. 먼저 2004년 총선에서 참여관찰 기법을 본격적으로 도입하여 정당의 후보경선 과정, 인물과 정책 대결 양상, 지역주의와 소지역주의 현상, 제도 변화의 정치적 효과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를 축적할 수 있었다(김용호 외 2004). 다음으로 2006년 실시된 제4회 지방선거에서도 참여관찰이 이루어졌다(이준한 외 2007). 저자들은 2006년 지방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 다양한 변수들을 깊이 있게 추적하여 분석하였다. 총선이 아닌 지방선거 차원에서 전반적인 참여관찰을 기획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어서 2008년에는 제18대 총선 참여관찰이 이어졌다(유재일·손병권 외 2009). 제17대 총선과 지방선거 참여관찰의 성과에 기초하여 책을 내면서 선거 과정의 주요 특징들을 살피고 이들의 변화와 지속이라는 관점에서 관찰한 결과물이다. 이번에 발간되는 『19대 총선 현장 리포트』는 앞서 발간된 세 저술의 연장선상에서 총선 참여관찰을 발전시켜온 결과물이다. 이 논문들은 모두 6개의 주제, 선거 거대쟁점, 선거이슈·선거운동·선거전략, 지역주의의 변화와 지속, 지역 정당의 미래와 전략적 투표, 여성·군소정당·무소속 후보의 선거운동, 후보공천과 SNS 등으로 묶었다. 제1부에서는 선거 거대쟁점으로 정권 심판론 대 대권 야망론이라는 제하에 박명호의 서울 종로 유성진의 서울 은평 을, 이동윤의 부산 사상구 선거구, 참여관찰 논문을 실었다. 종로 선거구를 통하여 정권심판론과 박근혜 대망론을, 부산 사상 선거구를 통하여 부산에서의 PK 대망론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고찰하고 있다. 아울러 유성진은 은평 을 선거구를 통하여 지역 차원의 선거와 전국 차원의 선거가 가져오는 차이점에 주목하고 있다. 제2부에서는 선거이슈, 선거운동, 선거전략이라는 제하에 고경민의 제주 서귀포, 가상준의 서울 동작 을, 김용호의 강남 을 선거구 참여관찰 논문을 실었다. 제주 강정 해군기지와 FTA 이슈를 중심으로 다루었다. 제3부에서는 지역주의의 변화와 지속이라는 제하에 지병근의 광주 서구 을, 엄기홍의 대구 수성 갑, 전용주의 부산 북·강서 을 선거구 참여관찰 논문을 실었다. 광주 서구 을의 이정현 대 오병윤의 대결과 대구 수성의 이한구 대 김부겸의 대결 구도를 통하여 기존의 영호남지역주의의 변화와 지속을 살폈다. 제4부에서는 지역정당의 미래와 전략적 투표라는 제하에 유진숙의 세종시, 김재한의 강원도 사례를 살펴보았다. 세종시 선거구 분석을 통하여 지역기반 정당인 자유선진당 선거 과정의 특징을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하였다. 아울러 강원도의 표심이 새누리당에 집중된 이면에 유권자의 전략투표를 분석한다. 제5부에서는 여성, 군소정당, 무소속 후보의 선거운동이라는 제하에 박경미의 경기 고양 일산 서구, 김용복의 경남 사천·남해·하동, 조진만의 인천 남동구 사례를 살펴보았다. 박경미는 여성후보 간 지역구 경쟁을 벌인 고양 일산 서구 선거구 캠페인의 특징을 관찰하였고, 김용복은 선거구 통합과 그 속의 소지역주의를 분석하였다. 조진만은 국회부의장의 무소속 도전과 좌절을 통하여 무소속 후보의 선거캠페인의 특징과 한계를 다룬다. 끝으로 제6부에서는 윤종빈의 후보공천 과정과 결과, 장우영과 이현출의 총선 트위터스피어 분석결과를 다룬다. 윤종빈은 상향식 국민참여경선의 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한다. 장우영과 이현출은 격전지 선거구의 트위터 선거캠페인을 분석하여 SNS의 영향력을 분석하였다. 이 책은 중앙일보의 연구 프로젝트 후원에 힘입어 이루어졌다. 그동안 연구진들은 2012년 총선은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이며,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을 평가하는 선거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점에 주목하여 많은 회의 과정을 거쳐 참여관찰 쟁점과 선거구를 추출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중앙일보 전영기 편집국장, 강민석 차장을 비롯한 정치부 기자 여러분의 현장 의견이 연구를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음을 밝히며, 지면을 통하여 사의를 표한다. 아울러 한국정당학회 참여관찰 연구를 선도해 온 김용호 전임 회장과 실무를 총괄해 온 윤종빈 교수, 그리고 강의와 연구에 바쁜 와중에도 선거현장을 누비며 자아준거적 한국정당·선거정치 이론 발전을 위한 참여관찰에 열정을 다해 주신 필진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끝으로 열악한 출판 환경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출판을 허락해 주신 푸른길의 김선기 사장님과 편집부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 2012년 10월 저자들을 대신하여, 한국정당학회 회장 이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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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례 책을 내면서 제1부 선거 거대 쟁점, 정권 심판론 대 대권 야망론 1. 서울 종로 : ‘심판론 vs. 대망론’·박명호 2. 2. 지역 선거전략과 정권 심판론 : 서울 은평 을·유성진 3. PK 대권인가 토박이 지역일꾼인가 : 부산광역시 사상구 참여관찰·이동윤 제2부 선거이슈, 선거운동, 선거전략 1. 제주해군기지 이슈와 유권자의 선택 : 서귀포시 선거구·고경민 2. 원조 강남 동작 을에서의 현대맨 대결·가상준 3. 보수 아성에 도전한 정동영 후보의 선거전략과 유권자의 반응 : 서울 강남 을· 김용호·곽민영 제3부 지역주의의 변화와 지속 : 이정현과 김부겸 1. 민주당을 넘어, 지역정치의 독점을 넘어 : 광주 서구 을·지병근 2. 지역주의, 그 변화의 또 다른 씨앗 : 대구 수성 갑·엄기홍 3. 친노 바람과 부산 유권자의 변화 : 부산 북·강서 을 선거구 사례·전용주 제4부 지역 정당의 미래와 전략적 투표 1. 세종시 선거와 지역 정당의 미래·유진숙 2. ‘군맹평상’과 ‘결집’의 선거정치 : 강원 사례를 중심으로·김재한 제5부 여성, 군소정당, 무소속 후보의 선거운동 1. 여성 후보 간 지역구 경쟁 : 경기도 고양 일산 서구·박경미 2. 2012년 경남지역 총선 결과와 사천·남해·하동지역의 참여관찰 : 선거구 통합과 소지역주의·김용복 3. 국회부의장의 무소속 도전과 좌절 : 인천광역시 남동 갑 국회의원선거 참여관찰·조진만 제6부 후보 공천과 SNS 1. 19대 총선 후보 공천의 과정과 결과·윤종빈 2. 19대 총선 트위터스피어 참여관찰 : 격전지 선거구를 중심으로·장우영·이현출 이 책을 기획하고 쓴 사람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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