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프롤로그 멘토를 소개합니다 여러분은 멘토가 있으신가요? 아직 인생의 멘토를 모시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스승의 지혜를 가르침 받는 횡재의 기쁨을 많은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예전의 저도 수많은 스승과의 인연이 있었음에도 그것이 얼마나 값진 인연인지 알지 못하고 오히려 스승의 사랑을 부담스러워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많은 시간들이 흐르며 그때의 스승들이 그리워지곤 했지만 언젠가 좀 더 나아진 모습으로 찾아뵐 거라는 무심한 변명만 하며 하루하루 시간만 더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의 스승도 모시지 못하는 저로서는 사회에서 스승을 만나고 교류한다는 것은 상상해보지도 기대해보지도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더구나 사람들이 소위 ‘멘토’를 모신다고 하면, ‘멘토’란 분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멘토를 가진 사람’ 역시 대단한 사람들일 거라는 오해도 하고 있었죠. 평범한 직장인인 제게 멘토를 모신다는 말은 그저 “웬 멘토?”, 생각해본 적도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이병용 감사님과의 인연은 2007년도 즈음에 회사의 중견간부와 감사님으로 만나게 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제게 감사님은 가까이하면 피곤해질 수 있는 대상이었죠. 회사 경영진과 함께 경영회의를 참관하며 사업성과와 업무추진에 대해 관여하는 역할을 하고 계신 분이라 접점이 많을수록 사고(?)의 부담이 커질 수 있으니 말입니다. 특히, 제가 하는 HR 업무는 크고 작은 이슈들이 끊임없고 사람마다 생각하는 주장이 다양하고 다른데다가 높은 분의 사소한 한 마디는 역시나 커다란 부담으로 여겨지곤 했으니까요. 그렇게 어느 정도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불편하지 않을 수 있는 사이였던 감사님과 저와의 관계가 어느덧 스승과 제자라는 인연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어느 시점부터 ‘스승과 제자가 되자’라고 결의해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요. 회사라는 공동체에서 만난 인연으로 시작되어 공통의 목표를 갖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한 과정 속에서 진실된 교감을 나누게 된 결과였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진심으로 회사와 후배들을 위해 아낌없는 애정을 베푸시는 모습이 제가 감사님을 스승으로 존경하고 따르게 된 이유인 것 같습니다. 40여 년의 세월 동안 직장인으로 살아온 당신의 생생한 경험 중에서 비단 성취뿐 아니라 실패와 실수에 대해서까지도 후배들을 위해 숨기지 않고 가르침을 주고자 하셨고, 말로만이 아니라 몸소 작은 실천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던 모습도 남다르셨습니다. 인연이라는 것, 사람과의 관계라는 것은 참 묘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감사님과는 25년의 연배차가 납니다. 흔한 말로 ‘까마득한 차이’이지요.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감사님은 제가 초년 직장생활을 하던 시절 당시 저희 사장님이셨던 분과 그룹의 동기이시기도 합니다. 당시 대리였던 저에게 사장이란 존재는 마주하고 말을 하거나 회사에서 얼굴보기도 어려웠던 사이 같은데 지금 전 감사님과 소주를 마시며 스스럼없이 농담을 하기도 하고, 때론 예를 차려 저를 온전한 어른으로 존중해주실 때면 송구스럽다는 생각이 들기까지도 합니다. 존경의 대상인 어른께 어엿한 어른 대접을 받으며 인생의 지혜를 얻고 배우는 일이 바로 멘토를 만나는 일이고 나를 성장시키는 방법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2010년 9월부터 약 2년 반의 기간에 걸쳐 100회 가까이 감사님께서 회사의 리더들에게 보내신 E-메일 글들을 엮은 것으로, 회사와 후배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애정 어린 충고와 당부의 글들이 담겨 있습니다. 올해 초 마지막 회사행사를 끝으로 40여 년의 직장생활을 정리하시면서 그간의 고마움과 아쉬움을 담아 후배들에게 전하는 작은 선물이기도 하며 혹은 이 책을 읽게 될 이름 모를 후배들에게는 오랜 세월 직장인으로 지내온 선배가 전하는 경험 나누기입니다. 솔직히 처음에, 글들을 모아 책을 내는 일을 맡아달라는 스승의 말씀에 글 쓰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지도 않으며 재주 없는 저로서는 난감하고 부담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어떻게 책을 내는 것인지도 모를 뿐더러 행여나 좋은 글들의 의미를 바래버리고 마는 결과물이 될까 조심스럽고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막상 손을 대고 나서도 처음부터 책을 염두에 두고 특별히 체계를 갖춰서 보낸 메일이 아니라 그때그때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적어낸 글들이라서 책으로 구성하기 위해 주제별로 분류하고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일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어렵사리 변화인식, 소통, 배움과 교훈, 주인정신, 전략과 전술, 인재 육성과 조직문화 등 몇 가지 나름의 주제들을 키워드로 삼아 전체 구성을 완성하고 책을 내놓게는 되었지만 여전히 부족함이 크다는 부끄러움과 함께 원글의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여 스승께 누가 되지는 않는 것인지 염려도 큽니다. 하지만, 책을 내는 동안의 우려와 고민에도 불구하고 책을 내는 기회를 삼아 예전에 받아보았던 글들을 정리하면서 다시 한 번 반성과 교훈의 시간을 갖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유익하고 의미 있는 작업이었고 이런 기회를 배려해주신 스승의 깊은 뜻에도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재주이나 많은 고민을 거듭하며 정성을 들인 책이니 부디 글 하나하나에 담긴 노(老) 선배의 진심 가득한 애정을 감사히 여겨주시고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기를 당부드리며, 오늘도 ‘오늘을 힘겨워하는 직장인’이기보다 ‘내일을 기대하는 직장인’으로 거듭나기를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직장인들의 자기 성장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끝으로 희정, 준홍, 준경 나의 사랑하는 가족과 좋은 친구들, 언제나 건강한 에너지를 함께 나누어주는 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 전문강사회 11기 학우들과 윤운성 소장님 이하 연구진 여러분, 그리고 지난 날 그리운 시절의 은사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멘토와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많은 분들이 즐기시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월 최 정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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