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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책을 펴내며고려대 평생교육원에서 강의를 시작한 지, 오는 9월 학기로 만 9년째다. 그동안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셔서 공부를 했다. 수료 후 대부분 등단을 하거나 시집을 내셨다. 다른 곳에서 등단하시고 공부가 모자라서 오신 분도 있었고, 생전 처음 시를 쓰시는 분도 있었다.자녀가 가보라고 등록해준 분도 있었고, 부부가 함께 오신 분도 있었다. 평생 동안 대학 문턱에도 가보지 못해, 대학 이름을 달고 싶어 오신 분도 있었고, 엄청 실력이 좋은 분인데, 더 공부하고 싶어서 오신 분도 있었다. 미혼의 젊은이부터 팔순이 훨씬 넘은 분까지 있었다. 고려대 근처에 사시는 분도 있었고, 멀리 부산, 통영, 영주, 군산, 원주, 영월, 춘천, 연천 등지에서도 오신 분도 있었다. 나는 그분들의 열정에 감동하여 밤을 새워가며 정말 열정적으로 가르쳐드렸다.지금 수료한 분들은 모두 제각기 자기 자리로 돌아가 있다. 그런데 수료생들을 돌봐드리지 못해 늘 찜찜했는데 이번에 문득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이번 17기 수료생들이 주축이 된 앤솔로지에 함께 내드리고 싶었던 것이다.일일이 문자를 드렸다. 그런데 1기 수료생인 송옥임 시인부터 정말 많은 분들이 반갑고 고맙다며 원고를 보내주셨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다. 원고 5편씩 보내달라고 했기에 책의 분량이 너무 많아서 걱정했지만, 고민 끝에 그대로 실어드리기로 했다. 수료한지 10여 년 만에 만나게 될 사람도 반가웠지만, 그분들의 글도 너무 소중하기 때문이다.이제 내년이면 강의 10년차다. 내년 연말에는 수료생들 전체가 참여하는 전집을 만들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우리들의 마음은 정말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 나 또한 고려대 평생교육원 시창작과정의 강의를 통하여 매우 큰 성장을 했고, 문단으로부터 좋은 평판을 듣고 있다. 모두 여러분께서 등록해주시고 소개해주신 결과로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그동안 옆에서 묵묵히 도와준 스토리문학 편집장 전하라 시인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동안 과대표를 맡아 수고해주신 박승연, 원청자, 김사랑, 류명남, 김선영, 심상영, 정 아, 신연두, 김매절, 최문옥, 한성춘, 한지영, 김순수, 임서정, 천영필, 김소현, 이혜수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2019년 8월 21일지도강사 김 순 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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