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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제로베이스 리더십

이재용의 제로베이스 리더십

김병완 지음 / 오송식 (감수), 장인용 (감수)

미다스북스·2015-07-21

  • 사회과학
  • KDC 3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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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서문 모든 것을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라. 글로벌한 시각에서 바라보자면 그저 그런 기업이었던 삼성은 30년 만에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섰다. 그 과정에는 지난 30년 삼성을 이끌어온 이건희의 비전과 통찰의 카리스마 리더십이 있었다. 이건희 회장의 통찰력과 비전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삼성은 존재하지 않거나 다른 모습일 것이다. 2012년 삼성전자는 매출 201조를 돌파했다. 그리고 2010년부터 3년 연속 세계 최대의 IT 기업이 되었다. 2013년 3월 「포춘」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35위에 올랐다. 국가의 시장 규모나 발전 수준으로 볼 때 매우 예외적이고 독보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으로 발전한 것이다. 이렇듯 거대한 글로벌 기업의 수장이었던 이건희 회장이 작년 2014년 5월 갑자기 일선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선택이 아니라 불가피한 상황 때문이었다. 그 당시 삼성은 몰락할 것이라는 우려와 혼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병으로 인한 불가피한 상황 때문이었지만, 삼성은 선장을 잃어버린 배처럼 침몰할 것이라는 우려가 가득했다. 거대한 글로벌 기업 삼성을 1년 동안 이끌었던 이는 바로 이재용 부회장이었다. 그의 평판은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었다. 물론 이건희 회장이란 큰 빛에 가려서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어쨌든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우려와 걱정은 어느 정도 안도감으로 바뀌고 있고, 그러한 안도감은 다시 환호와 열광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숨겨진 리더십과 경영 성과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아무도 함부로 섣불리 단정해서는 안 된다. 3년 후, 5년 후 또는 10년이 지나면 아마도 모든 것이 분명해져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했고, 가장 힘겨웠던 지난 1년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이재용 부회장의 리더십과 경영 스타일을 충분히 간파할 수 있었다. 오히려 이건희 회장의 첫 1년과 비교해 볼 때, 도저히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성과라는 점에서 필자는 이재용 부회장을 남다르게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누가 이미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하나만 올리면 되는 것이 아니냐고 성급한 질문을 한다면, 필자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2세, 3세 경영자가 자신의 선친이 다 만들어준 밥상을 한 숟가락도 떠먹지 못하고, 밥상을 통째로 뒤엎은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말이다. “창업보다 더 어려운 것이 수성이다.” 수성은 창업보다 열 배 정도 더 어렵고, 더 힘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1년을 돌아 볼 때 이재용 부회장에게 새로운 기대와 희망이 생겨나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이 책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유형의 리더십과 경영 철학과 경영 전략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중심에 가장 큰 위기를 맞은 삼성이라는 초일류 기업이 있는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의 새로운 스타일의 리더십을 한마디로 ‘제로베이스 리더십’이라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시대의 변화 흐름과 속도는 과거의 두께를 하루 만에 뛰어넘는 수준이다. 결코 과거의 방식과 전략, 사고와 철학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이 부회장의 새로운 경영 철학과 사고, 경영 전략과 리더십은 미래 지향적인 것이 아닐 수 없다. 내일은 오늘 만들어진다. 내일을 어제의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이들은 바꾸어야 한다. 지금 경영자들이 가진 가장 큰 문제는 이것이다. 내일을 오늘 만들려고 하면서 어제의 것을 버리지 못 한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한국 사회를 넘어 전 세계 경영자들에게 새로운 유형의 리더십과 경영 철학을 선도하는 것 같다. 삼성은 양 위주 전략에서 질 중시 전략으로 전환했으며, 빠른 모방자에서 시장 선도자로 성공적인 탈바꿈을 했다. 바로 이건희 회장의 탁월한 리더십과 경영 능력 덕분이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 시대는 양도, 질도 아닌 제로베이스 사고 전략으로 전환해야 살아남고, 성장하고, 번영할 수 있다. 이 시대는 빠른 모방자도, 시장 선도자도 아닌 눈부신, 모든 것이 새로운 기업만이 살아남는 시대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과 새로운 유형의 리더십을 소개하고자 한다. 『장자(莊子)』의 「소요유(逍遙遊)」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물이 깊지 않으면 큰 배를 띄울 수 없고, 바람이 세지 않으면 큰 날개를 띄우지 못한다.”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더 큰 새로운 배를 띄우기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의 크기와 시스템과 형태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 이런 상태로는 더 이상 새롭고 큰 배를 띄울 수 없다.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고, 모든 것을 원점에서 생각하고, 모든 것을 제로베이스에서 시도한다는 것은 바로 더 큰 새로운 배를 띄우기 위해 물을 깊게 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과 다름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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