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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속살, 그 경이로움

자연의속살, 그 경이로움

김정길

(도서출판)학예사·2014-07-09

  • 문학
  • KDC 8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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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머리글 | 우리선현들은 예부터 인걸은 지령이라 하여, 자연이 인간의 품성뿐만 아니라 운명까지도 좌우한다고 믿어왔다. 이에 자연을 중시하여 양택을 짓거나 음택을 마련할 때에도 산자락에 등을 대고 앉아 물소리가 들리는 곳을 택했다. 웬만한 학교 교가에도 지역을 대표하는 산 이름과 그 정기를 타고 났음을 자랑스럽게 묘사하였다. 우리민족에 있어 자연은 삶의 고장이요, 역사와 문화의 무대일 수밖에 없다. 나의 글쓰기 본바탕도 조상들이 대대로 뿌리를 내려온 고향산천의 정기가 서린 자연이다. 또한 자연은 내 마음과 영혼의 안식처이자 문학 소년의 가슴을 살갑게 어루만져 주던 요람이다. 나의 멘토였던 고향선배는 ‘고향과 자연을 지키는 늘 푸른 소나무가 되라.’며 호를 벽송碧松으로 붙여주었다. 그래서 평생을 고향 언저리에서 산벗, 글벗, 술벗과 함께 자연의 속살을 들여다보며 그 경이로움에 취해 있는 터이다. 사람이건 동물이건 나름의 자화상을 그리기 마련이다. 내 행복의 곳간을 가득 채워주는 산벗, 글벗, 술벗에게 미래의 자화상을 물었다. 세 벗은 마흔 살의 운명을 여든 살의 운명으로 승화시키는 솔개의 슬기로운 생애를 닮으라고 했다. 솔개처럼 2부 인생의 자화상을 슬기롭게 설계하려면 자연과 삶을 천작하는 정신 등정에 매진하라는 메시지인 성싶다. 피천득은 ‘문학은 금싸라기를 고르듯이 선택된 생활경험의 표현이다.’고 정의했다. 윤오영은 ‘산악이 그리울 때면 책상머리에 도사리고 앉아 책갈피를 제쳐가며 회심의 글귀와 문장을 찾아보는 것이다.’고 하였다. 문학과 자연을 사랑하는 두 분의 경구가 가슴에 와 닿는다. 목적없는 행동, 생활, 인생이 없듯이 문학 활동과 자연사랑에도 목적이 없을 수 없다. 두 문학대가의 경구를 가슴에 새기면서 자연지킴이로서의 삶과 문학도로서의 삶이 서로 조화되는 글밭을 가꾸려고 한다. 네 번째 수필집 ≪자연의 속살, 그 경이로움≫ 발간에 수고해 주신 학예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사랑하는 가족들의 변함없는 큰 사랑과 아내 한영아의 내조에도 고마움을 전한다. 2014년 초 여름 전주 벽송당에서 김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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