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최근 몇 년 사이 일본에서 아들 셋을 모두 명문 나다중·고등학교(灘中·高等學校, 일본 고베 시에 있는 명문 사립 학교로 학생들의 일본 유명 대학 진학률이 높은 학교로 유명하다 - 역주)와 도쿄 대학교 의학부에 입학시킨 사토 료코(佐藤亮子) 여사의 양육법이 TV와 신문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토 여사는 '사토 맘'이라 불리며 다수의 입시 관련 서적을 출판하고 각종 강연회에서도 초빙되는 스타 강사입니다. 저도 2015년에 사토 여사와 공개 토크쇼를 열어 '자녀를 도쿄대 의학부에 합격시키는' 입시 노하우에 관해 의견을 나눈 적이 있습니다. 사토 여사 본인은 쓰다주쿠(津田塾)대학을 졸업하고 사립 고등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재직하다가 결혼과 동시에 퇴직했고, 그 후로는 줄곧 '전업주부'로 자녀를 키웠습니다. 그녀는 부모가 아이 교육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도 도쿄대 입학이라는 결과를 냈으니 그녀의 발언에는 강한 설득력이 있지요. 사토 여사가 집필한 《입시는 엄마가 90%》라는 책 이름처럼 '엄마는 아이의 성적을 좌우하는'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저의 어머니 또한 저와 제 남동생을 모두 도쿄대에 입학시켰습니다. 제가 도쿄대 의학부, 동생이 법학부를 졸업할 수 있었던 데에도 따지고 보면 어머니의 교육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나오지만 제 동생은 어릴 때 공부를 썩 잘하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비교적 성적이 우수했던 저와 늘 비교당하며 '머리 나쁜 녀석'이라는 수치스러운 꼬리표를 달고 살았지요. 그러나 어머니만큼은 달랐습니다. 어머니는 저희 형제가 '난 공부를 잘할 수 있어', '공부를 잘하고 싶어'라고 생각하게끔 저희에게 끊임없이 긍정적인 말을 건넸습니다. 어머니는 자신의 말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고 그 말을 듣는 저희 또한 저도 모르게 '어머니의 최면'(?)에 걸렸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어머니가 저희에게 건넸던 수많은 말들은 바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아들러 심리학에서 말하는 용기 부여'나 마찬가지였어요. 심리학자 아들러가 확립한 아들러 심리학을 어머니가 알고 있었을 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실천한 양육은 바로 아들러식 교육법 그 자체였습니다. 저희 형제는 본의 아니게 아들러식 양육법의 성과를 실증해 낸 산증인이 되었습니다. 이는 부모에게 특별히 훌륭한 학벌이나 자격, 재능이 없더라도 '자녀에게 어떤 말을 건네느냐에 따라' 공부를 잘할 수 있는 아이,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로 키워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이 책은 제 자신의 경험은 물론, 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한 정신과 의사의 관점에서 아이의 능력을 제대로 꽃피울 수 있는 말이 어떤것인지 구체적으로 소개한 책입니다. 현재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이 이 책을 읽고 나서 평소 아이에게 건네는 말들을 되돌아보고 '바꿀 수 있는 말부터 고쳐 주신다면' 저자로서 이보다 큰 기쁨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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