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감수자 서문 이 책의 저자 서문과 마지막 장(제12장)은 평소에 내가 생각해 왔고 학생들에게 이야기하던 내용을 그대로 글로 옮겨 놓은 것이다. 지구의 반대편에서 나와 똑같이 생각하고 글로 써 놓은 사람이 있다니! 다시는 번역하지 않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에 포기하고 있을 때 완역을 해주겠다는 지인(한종수)이 생겨서 그가 완역을 하고 나는 최종적으로 전문용어와 독자들이 받아들이기에 용이하도록 내용의 감수를 하는 것으로 합의하여 번역작업에 동참하게 되었다. 한종수 씨가 보내온 번역물은 저자의 표현을 가능한 한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문장이 길어진 경향이 있었고 내가 이것을 짧게 줄이는 과정에서 자신이 한 번역이 거칠어졌다고 속상함도 표현하였다. 번역물을 감수하는 과정에서 문법 및 표현에 어색함이 생겼다면 이것은 모두 내 책임이다. 어찌되었든 내가 하고 싶었던 많은 이야기를 대신해준 번역서가 나오게 되어 기쁘다. 이 책에는 내담자가 나타내는 증세의 원인은 아동의 과거사에서 비롯되며, 내담자는 종종 그들의 행동에서 현재의 증상을 유발한 아동기의 경험을 나타낸다는 생각에 근거하는 심리치료 이론들과 아동발달 이론들이 제시되어 있다. 이 이론들을 통해 아동의 행동을 이해하고 아동이 나타내는 동일한 행동을 각각의 이론에서는 어떻게 설명하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제시했다. 특히 제4장에 기술된 Perry의 신경연쇄 발달모델은 아동이 외상에 반응하는 방식을 설명했고 외상의 충격을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치료 권고사항들이 제시되어 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외상은 Talk Therapy보다는 감각에 기반을 둔 치료가 효과적이야.” “심리치료에서는 외상을 입은 시기로 퇴행하는 것이 필요해.” 등등, 우리가 아동 양육 또는 놀이치료에서 자주 언급하던 이야기들이 신경과학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거울 뉴런, 신경가소성, 정신화, 발달 외상의 개념은 세션에서 놀이치료자의 역할을 분명하게 암시해 주고 있다. 또 제10장과 제11장에서 제시한 외상 및 해리장애 아동에 대한 설명과 치료방법은 아동 심리치료자들의 시각을 보다 넓게 확장시켜 주고 심리치료자들이 세션 내에서의 활동을 선택할 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가 제시되어 있다. 이 책은 발달이론들, 심리치료이론들, 발달정신병리에서 보는 아동의 문제행동들, 임상 현장에서 당면하는 행정적인 문제를 다루는 방식, 아동의 문제에 대한 사례 개념화부터 심리치료 기법들까지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학부생들보다는 대학원 이상의 학생들이 자신들이 이제까지 배운 학문의 내용이 아동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알게 하고, 이제 막 아동 심리치료를 시작한 임상가들에게는 이러한 지식들이 자신의 사례에 어떻게 적용되고 세션을 어떻게 구성하고 이끌어 가야 하는지를 알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초보 임상가들은 책을 혼자 읽거나 강의를 듣기보다는 소규모의 집단에서 이 책을 함께 읽으면서 자신들이 알고 있는 지식과 사례에 대해 함께 토론해서 자신들의 생각을 다듬고 아동 심리치료자의 자질을 키워 간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이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책이었으면 …… 그리고 이 아동들과 작업하는 임상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 마지막으로 (주)시그마프레스의 강학경 사장님,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도 흔쾌히 양보해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책이 나올 수 있게 도와준 편집부 여러분께도 감사합니다. 송영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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