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머리말 학생들의 조음음운장애 수업에 적합한 교재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조음음운장애 1판을 쓴 것이 2007년이다. 그동안 부족하지만 많은 학생들뿐 아니라 선생님들께서 봐주셨고 지속적으로 좋은 의견을 제시해 주셨다. 독자들이 주시는 의견을 받아 깁고 고치는 작업을 통해 ‘부족’을 채워 나가겠다고 약속드리고는 이제야 제2판을 내게 되었다. 이 책을 내면서 제목을 ‘조음음운장애’로 할지 ‘말소리장애’로 새로 바꿔야 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 국제적으로 장애와 질병의 진단 및 분류 기준 역할을 하고 있는 DSM-5에서 ‘아동기 의사소통장애’를 ‘언어장애’와 ‘말소리장애’로 발표한 것을 계기로 제목을 말소리장애로 바꾸기로 결정하였다. 국내외 문헌에서 말소리장애는 이미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용어이며, 일반 사람들에게 ‘말소리’가 훨씬 쉽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제목만큼 책의 내용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제2판에 있어 새롭게 내용을 추가하거나 변화시킬 때 필자들이 정한 원칙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한국어 말소리의 장애를 다루는 책이다. 그러므로 우리말소리로 연구된 결과들 중 임상에서 말소리 진단과 치료에 응용할 수 있는 결과물을 포함한다. 둘째, 국제적인 연구결과와 변화되는 장애 분류 기준의 변화와 치료 경향의 변화를 적극 수용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 번째 원칙은 초판 집필부터 유지한 것으로 말소리장애 진단과 치료를 위한 입문서이지만, 다학문적인 접근이 가능할 수 있도록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도 읽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내용을 담는다. 제1장부터 제4장까지 한국어 말소리의 이해와 관련된 부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제5장부터 제10장은 많은 내용이 바뀌었다. 특히 제5장 말소리의 발달은 가장 변화가 많다. 한국어 말소리 발달 연구가 많이 축적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제6장에는 2013년 발표된 DSM-5의 원인을 모르는 말소리장애 등 새롭게 추가된 진단 준거 등을 포함하였으며, 기존의 청각장애와 구개파열 및 청각장애의 원인에 따른 고려사항도 추가하였다. 제7장은 임상에서 평가하기에 앞서 고려해야 할 다양한 요인들과 평가지표들에 대한 내용이 새롭게 포함되었다. 초판에서 소개했지만 임상이나 연구에서 많이 사용되지 않는 부분은 과감하게 삭제하였으며, 연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임상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은 상세하게 소개하면서 연습문제를 통해 현실적으로 응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8장은 구체적인 사례에 대한 진단 절차를 수행하고 보고서를 작성하기까지의 일련의 절차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모두 담기 위해 노력했다. 제9장과 제10장에서는 새롭게 정립된 치료 접근 방법들을 소개하였다. 서문을 쓰는 일은 여전히 낯설고 어렵지만, 한편 설렌다. 우선 공저자인 신지영 교수와는 책을 인연으로 만났고, 잠시 동료로 일했으며 지금은 모든 것을 나눌 수 있게 되어 정말 든든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 길을 걷는 동안 만난 모든 분에 대해 감사드리고 싶다. 고 이승환 교수님과 존경하는 김영태, 심현섭, 신문자, 배소영, 김향희, 윤혜련 선생님은 언어병리학의 길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 지금도 인생의 선후배로 또 동료로 늘 함께해 주시는 윤미선, 김정미, 이봉원, 홍경훈, 이수향, 최현주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말소리장애 분야에서 좋은 논문도 내주시고, 제2판의 출판을 격려해 준 김민정, 하승희, 하지완, 김시영, 장선아, 박상희, 신혜정, 권미선, 승혜경 선생님과 응원해 주신 모든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 필자들과 함께 7년째 구어 공부모임을 하면서 서로의 영감을 자극하고 지원해주는 차재은, 장문수, 유혜원 선생님을 비롯하여 이 모임에서 함께했던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책을 쓰는 동안 국내외 문헌을 모으고 정리하는 과정을 도와준 박사과정의 최민실을 비롯한 나사렛대학교의 대학원과 학부 제자들에게도 특별히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또한 꼼꼼하게 원고를 편집하고 출판을 해준 ㈜시그마프레스의 관계자분들도 헌신적인 도움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의사소통장애가 있는 사람과 그 사람을 돕고자 하는 모든 선생님과 가족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진짜 원동력이었음을 부끄럽지만 고백한다. 2015년 1월 필자 대표로 김수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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