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을 활용한 인지치료
Ann Hackmann (옮긴이), James Bennett-Levy (옮긴이), Emily A. Holmes 지음/ 권정혜 (옮긴이), 이종선 (옮긴이)
(주)시그마프레스·2017-01-20
- 340쪽
- 철학
- KDC 513.8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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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심상(imagery)은 인지행동치료에 깊이를 더해 주고 적용 범위를 넓혀줄 수 있는 새로운 도구이다. 심상이 인지행동치료 초창기부터 관심을 받았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최근에야 그 가치가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는 사실은 뒤늦은 감이 있다. 인지행동치료가 진화해 온 과정을 살펴보면 내담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담자의 사고나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는 기본 전제 외에 모든 것이 변화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지행동치료의 초창기에는 내담자의 잘못된 사고를 찾아내서 그 내용을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수준에서 수정해 주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사고의 내용을 다루는 것보다 사고를 바라보는 틀을 바꾸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게 되었다. 초창기에 정서는 사고를 바꾸는 보조 역할에 불과했었다면 이제는 정서가 사고를 바꾸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진화 과정에서 심상은 인지행동치료가 한 단계 더 발전해 가는 데 새로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심상이야말로 개인의 사고와 정서와 동기와 행동을 종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난 20여 년간 인지행동치료를 해오면서 그 탁월한 효과에 매료되면서도 때로 치료자로서 한계를 느끼는 순간들이 있었다. 최근 심상을 활용하게 되면서 심상이야말로 인지행동치료의 벽을 느끼는 치료자나 내담자들에게 치료의 돌파를 가져다줄 수 있는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심상을 통해 내담자의 인지를 다루게 되면 보다 깊은 수준에서 의미체계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내담자의 정서나 동기도 다루면서 행동 변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은 인지행동치료에서 심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데 앞장섰던 Ann Hackmann, James Bennett-Levy, Emily Holmes의 역작이다. 세 분의 저자가 모두 임상장면에서 많은 내담자들을 치료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서 이 책은 치료자의 눈높이에 맞춰 심상을 활용하는 법을 잘 소개하고 있다. 각각의 기법을 아주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을 뿐 아니라 많은 사례들을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실제 치료에서 활용해 보고 싶은 마음과 용기를 준다. 이 책 전반부(1, 2, 3, 4, 5, 7, 14장, 초대 에세이)는 이종선 교수가 번역하였으며, 후반부(6, 8, 9, 10, 11, 12, 13장)는 필자가 번역하였다. 이 책을 번역하는 데 필자의 심상 강의를 듣고, 이 책에서 소개된 기법들을 실제 치료에서 활용해 보고 많은 피드백을 주었던 박사 과정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학부생 최영환은 원고 정리를 하는 데 큰 도움을 주어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또한 이종선 교수를 도와 1차 초벌 번역 과정과 교정에 큰 도움을 주었던 조수연 서울대 석사 대학원생, 그리고 강원대 석사 대원생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이종선 교수는 영국 킹스컬리지대학에서 심상을 활용한 인지편향수정법(CBM)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한 심상연구전문가로서 이 책에서 나온 용어들이 정확하게 번역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한국의 인지행동치료자들에게 이 책을 빨리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두 사람 모두 처음에는 의욕을 가지고 번역하기 시작하였지만, 두 사람의 문체나 용어를 통일시키는 일뿐 아니라 영어의 미묘한 맛을 살리면서도 정확하게 표현하는데 역자들의 능력이 충분치 못함을 절감하였다. 부족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한국의 인지행동치료자들에게 심상의 가치가 다시 부각되고 치료에서 심상이 더 많이 활용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 책이 출판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시그마프레스의 강학경사장님과 편집부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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