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 여행: 아스퍼거 증후군 아동의 애착 증진 안내서
Tony Attwood (옮긴이), Michelle Garnett 지음/ 김은경 (옮긴이), 전상신 (옮긴이), 이경아 (옮긴이)
(주)시그마프레스·2015-11-30
- 192쪽
- 사회과학
- KDC 516.9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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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초등학교 입학 후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은 한 아동의 엄마가 들려준 이야기이다. 세 돌 무렵 아이가 지나치게 고집부리고 예민하여 어김없이 실랑이를 하던 끝에 엄마는 “너 이렇게 하면 엄마 집 나가서 안 돌아온다.”라고 강한 협박을 했다. 그러자 아이는 “그럼 다른 아줌마가 와서 나 밥 줘요?”라며 아주 대수롭지 않다는 듯 반응을 했다. 아이의 엄마는 6년이 지난 지금도 그 순간이 너무 생생하여 그때의 충격에 눈물이 맺힌다고 한다. 아이와 지금까지 지내며 ‘아이가 과연 나를 좋아는 하는지’, ‘엄마라는 특별한 의미에 대해 아이가 알고는 있는지’ 궁금하다며 깊은 한숨과 함께 고백하였다. 그러나 엄마의 우려와는 달리 아이는 엄마를 매우 좋아하고 가끔은 아닐 때도 있지만 엄마만이 유일한 자신의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자신을 공격하려고만 하는 적들이 가득한 학교라는 전쟁터에서 자신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었다. 현장에서 만나본 아스퍼거 증후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아동의 학교 및 지역사회에서의 집단생활 적응과 학령기 이후 직업 생활의 적응에 대해 고민한다. 아동의 적응 못지않게 부모가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는 부모와 자녀간의 정서적 교감 부족이다. 부모의 애정표현을 거부하는 행동, 부모의 잘못을 차갑게 지적하는 행동, 자기중심적인 감정 표현과 행동들로 인해 부모들은 지친다고 한다. 자녀에게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기에 애정 표현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가족조차도 이렇게 힘들고 지치는데 다른 사람들이 자녀를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가족들은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 알아야 하는 것이 있다. 이들의 마음속에도 가족에 대한 애정과 친구와의 우정, 이성 간의 호감과 사랑에 대한 열정이 있다는 것을. 다만 그 표현 방법과 횟수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더불어 타인의 사랑 표현에 대한 이해에 대해서도 어려움이 있다. 이것이 바로 아스퍼거 증후군인 것이다. 우리가 성장하며 한글을 배우고 숫자와 사칙연산을 배워 일상생활에서 글을 읽고 쓰고 셈을 하며 살아가듯,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방법, 애정표현, 사회적 기술을 하나하나 배우고 익혀 세상에 적용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눈이 나빠 안경의 도움을 받듯, 세상을 더 잘 볼 수 있는 안경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사회기술 프로그램이 아스퍼거 증후군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필요하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른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과 표현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알려주고 어떻게 반응하고 표현해야 하는지 이해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아스퍼거 증후군 사람들이 갖는 인지적 장점을 활용한 인지행동지도를 들 수 있다. 이 책은 인지행동지도 방법으로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과의 애착 형성, 애착 표현 및 수용뿐 아니라 더 근본적으로는 애착이 무엇인지를 아스퍼거 증후군 사람들이 알아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 아동 및 성인의 부모, 교사, 치료사 누구나 인지행동지도를 이해하고 이를 적용하여 지도할 수 있도록 쉽게 기술되어 있다. 물론 이것을 완전히 습득하였다고 해서 모든 사람과 적절한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우리가 아스퍼거 증후군 아동들에게 지도하는 사회적 기술은 일반적으로 수용되는 생각과 행동의 방식인 것이다. 이러한 이 사회에서 수용될 수 있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가르치는 것 못지않게 우리 모두가 아스퍼거 증후군 아동이 일반적이지 않은 나름의 사고 및 삶의 방식을 가지고 있음을 이해하고 인정하고, 더불어 수용할 줄 아는 태도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아스퍼거 증후군 아동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가 일반적이지 않다고 하여 ‘틀리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문화임을 인정하고 서로의 문화를 수용하고자 하는 태도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아스퍼거 증후군 아동이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사회적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음에도 안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부분에 도움과 이해가 필요함을 우리 모두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일반적인 문화를 가르침과 동시에 우리 아스퍼거 증후군의 문화를 향해 다가가고 이해하며 함께하여 아스퍼거 증후군 아동들이 우리의 문화를 수용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고 기다려 주자. 그러면 우리 아이들은 천천히 우리의 문화를 수용하고 비록 서툴지만 천천히 애정 표현과 수용의 아름다운 빛을 내보일 것이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한일서 3:18) 2015년 11월 역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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