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책머리에 이 책은 의 두 번째 책이다. 첫 번째 책과 마찬가지로, 이 책에 참여한 분들도 역시 인터넷 중독의 상담분야에서 오랫동안 촉(觸)을 갈아온 분들이다. 상담전문가는 모름지기 촉이 좋아야 한다. 가수 싸이가 자신의 성공비결을 지독, 고독, 중독 등 삼독으로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지독하게 중독되어 고독한 길을 가다보면 생각지도 않는 기회가 오게 된다.”고 말했다. 필자는 상담사야말로 삼독인이라고 생각했다. 상담사는 정말 상담밖에 모른다. 상담사는 삼독을 통해 나름대로의 촉을 시퍼렇게 갈고 또 간다. 촉이 좋은 상담사 앞에 서면 마음 아팠던 사람들은 치유되고, 몰랐던 사람들은 깨닫게 된다. 첫 권에서는 인터넷 중독의 개념과 원인, 역학실태조사, 중독자의 자아와 인간관계 등을 다루었다. 그 책에서는 이러한 주제를 통해 인터넷 중독의 여러 특징들을 살피는 것이 목적이었다. 하지만 인터넷 중독의 상담방법에 대해 궁금해 하는 상담사가 많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다양한 상담방법들을 하나씩 다루기로 했다. 인터넷 중독 상담의 이론과 기법에 대해서는 국내 출간된 몇 몇 보고서가 없지 않지만 이를 종합적으로 설명하는 책이 없기에 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인터넷 중독에 관련된 국가정책도 다루고 있는데, 상담현장에서 사업을 기획하는 분들이나 연구자들에게 유익할 것으로 생각한다. 각 장의 글을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심리학회장을 역임한 김교헌 교수(제1장)는 인터넷의 중독과정과 탈중독과정을 맡았다. 김교수는 이른바 인터넷에 중독된다는 것의 의미, 중독의 발달과정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회복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풀어내었다. 이론에 기대기보다는 현장의 문제의식에서 증류된 고찰이기에 일반논문에서 얻을 수 없는 통찰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박승민 교수(제2장)는 인터넷 중독 상담의 목표를 주제로 다루었다. 인터넷 중독의 특성을 감안할 때 상담의 목표를 인터넷 사용하기의 단절 혹은 조절 등 어디까지 설정해야 하는지, 고려해야 할 공존질환은 무엇이며 이를 감안할 때 상담 목표를 어떻게 잡고, 관리해야 할 것인지를 깊이 있게 설명하였다. 신성만 교수(제3장)는 인터넷 중독에서 동기강화 상담에 대해 다루었다. 최근 정신건강 관련 상담에 있어서 동기강화 상담을 알고자 하는 상담사들이 많다. 신 교수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고자 변화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하여 동기의 중요성, 동기강화 상담의 역사, 원리, 단계, 기술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였으니 많은 궁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보인다. 박중규 교수(제4장)는 인터넷 중독에서 인지행동 치료기법을 소개하였다. 인지행동치료는 현재 인터넷 중독의 상담과 치유에 있어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기법이다. 이 글은 미국을 중심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인지행동치료가 인터넷 중독 치료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다양한 자료를 통해 그 한계점까지 설명하여 주고 있다. 유영달 교수(제5장)는 인터넷 중독의 다양한 상담 기법들을 다루고 있다. 상담의 기법과 기술들은 너무 다양하고 광범위하여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기 쉽지 않은데, 유교수는 이들을 분류하는 보다 큰 차원들을 다루면서 자연스럽게 인터넷 중독 상담의 기법들과 기술들을 설명하였다. 인터넷 중독의 이론적 맥락을 궁금해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문현실 원장(제6장)은 인터넷 중독과 개인상담 부분을 담당하였다. 개인상담은 내담자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고 내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지만, 상담사 입장에서는 매번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 글은 내담자와의 관계형성, 가정방문상담 등에서 경험하는 난관을 돌파하는데 있어서 좋은 시사점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화자 교수(제7장)는 인터넷 중독과 가족상담 부분을 담당하였다. 인터넷 중독의 원인이 반드시 가족에게 있는 것이 아닐지라도 치유에 있어서는 가족의 도움은 절대 필요하다. 이 글은 가족상담의 패러다임, 역기능 가족구조의 모습뿐 아니라, 인터넷 중독 가족상담을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 가족상담의 현장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강준기 박사(제8장)는 인터넷 중독 치유에서 대안활동과 예술치료 부분을 다루었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중독, 그거 그냥 많이 뛰놀고 대안활동하면 되는 거 아닌가?”하고 묻는다. 미술치료로 왕성한 활약을 하고 있는 강박사는 삶의 아픔을 치유하는 대안활동과 미술치료에 대해 좋은 상상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현섭 교수(제9장)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중독 전문상담센터인 아이윌센터의 센터장으로서 상담센터 운영의 실제 사례를 다루었다. 실제 많은 상담센터가 개설되고 있지만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 아이윌 센터가 비록 정부에서 운영하는 것이긴 하지만 상담센터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제2부에서는 인터넷 중독의 정책에 대해 다루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는 한국형 인터넷 중독 진단척도를 만든 것이나, 3년 주기의 범부처 마스터 플랜 수립, 전문상담사 양성 등 선제적인 국가정책을 많이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기술 환경뿐 아니라, 부처간 정책 거버넌스 환경도 계속 변화되고 있어 정책의 고도화를 계속 추구해야 하기 때문에 이로한 주제들을 다루었다. . 고영삼 박사(제10장)는 인터넷 중독에 대한 정부서비스의 전달체계에 대해 다루었다. 주지하듯이 우리나라는 8개 부처가 인터넷 중독 문제에 간여하고 있다. 현재 전 부처가 참여하는 대응협의회가 있어 주기적 미팅을 하고도 있지만, 이 글은 과연 어떤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지 공론장 조성을 위한 첫 문제제기로 볼 수 있겠다. 조정문 박사(제11장)는 인터넷 중독에 있어서 국가의 규제에 대해 다루었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인터넷 생활에 관련하여 사용시간이나 게임물 등급 등에 대해 정부 규제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것은 게임기업의 존망에 부담인지라 늘 격전의 현장인 것이 사실이다. 이 글은 국가의 바람직한 규제방향에 대해 시사점을 줄 것이다. 민웅기 교수(제12장)는 인터넷 문화와 청소년 문화를 설명하였다. 민교수는 청소년 문화의 특징과 청소년 인터넷 문화의 주요 쟁점을 다양한 학자들의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분석하였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과도하게 탐닉하는 이들이 청소년이고 보니, 청소년 및 디지털 문화에 대해 알고자 하는 상담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천성문 교수(제13장)는 인터넷 중독 전문상담사 훈련정책을 다루었다. 천교수는 현행 인터넷중독 전문상담사 양성과정을 국내외 중독전문가 양성과정이나 정신보건 전문가 양성과 비교하여 비판적으로 분석하면서, 전문적 자질을 더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 등을 제시하고 있다. 향후 인력양성 프로그램 구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사회는 경제위기의 출구전략으로서 디지털 기술을 급진적으로 도입하다보니 긍정적인 면 못지않게 부정적인 면들 또한 적지 않다. 디지털 중독 또한 우리가 극복해야 할 아픔인지라 이 시점에 인터넷 중독 상담사들의 헌신이 더 필요하다. 행(行)은 앎을 통해, 앎은 행을 통해 계속 발전한다. 디지털 아픔으로 내방하는 사람들에게 더 나은 상담을 제공하고자 애쓰는 상담사에게 조금 일찍 시작한 선배로서 행과 앎을 통해 만들어진 촉을 글로 옮기고자 하였다. 기대에 얼마나 부응될 것인지 두려운 맘도 있다. 봄부터 시작된 편집 교정 작업에 (주)시그마프레스의 고영수 편집장, 김경임 부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정성이 보통이 아니었다. 어려운 출판환경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강학경 대표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 책도 역시 본문 중간 중간에 강준기 박사께서 삽화를 그려주셨다. 또한 서예미학의 높은 경지를 이루신 혜원(蕙垣) 김후분 선생께서 제호의 글씨체를 보내주셨다. 존경의 마음을 담아 감사드린다. 2015년 찜통 같은 무더위 여름에 대표 집필자 고영삼
리뷰 남기기
로그인하면 리뷰를 남길 수 있어요.
리뷰 0개
아직 리뷰가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