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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보이콧

소비자보이콧

서정희, 전향란

(주)시그마프레스·2016-03-25

  • 256쪽
  • 사회과학
  • KDC 325.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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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머리말 다양한 사회문제가 기업의 비윤리적 경영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인식을 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소비자보이콧에 대한 소비자, 소비자단체 및 기업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보이콧은 세계무역기구 항의시위, 저임금 노동착취 반대 운동, 인종차별정책 철폐 운동 등과 같은 사회운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핵심이 되는 수단인 동시에 기업의 경영활동을 보다 친사회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거시적인 소비자의사결정으로 활발하게 다양한 형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소비자보이콧은 성명서를 발표하거나 시위현장에 직접 참가하는 것과 같은 기존의 사회운동에 비하여 덜 과격하다는 점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보이콧의 대상이 되는 기업과 관련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지 않거나 다른 사람들이 보이콧 제품을 사지 않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같이 생활 속에서 비교적 쉽게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발달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소비자보이콧에 참가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크게 줄면서 참여하기가 더욱 더욱 수월해졌다. 특히 SNS를 통하여 다양한 형태의 관련정보들이 집단지성에 의하여 끊임없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글과 언어 뿐 아니라 그림과 동영상 등과 같이 다양한 표현방법이 개발되고 첨가되고, 다양한 언어로 번역됨에 따라 전세계적인 보이콧운동도 가능해지고 있다. 제5차 세계가치조사 결과(World Values Survey Association, 2009)에 의하면 스웨덴은 27.9%, 캐나다는 21.6%, 미국은 21.2%, 이탈리아가 19.7%, 영국은 17.2%, 호주가 16.7%, 프랑스는 13.7%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보이콧이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섬유유연제 업체 사장의 임원 폭행 및 공급횡령, 우유판매 실적을 올리기 위하여 대리점에 납품 강매 하는 강압적 횡포, 작업장의 불산 유출에 따른 노동자 피해 은폐, 대형마트의 고객정보 판매로 인한 부당이익 취득행위, 대한항공 회항사건,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들의 갈등 등과 같이 기업의 불공정하고 비윤리적인 경영활동에 대해 소비자보이콧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소비자보이콧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이나 안전문제와 같이 개인의 경제적인 소비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인 동시에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유형의 비윤리적 기업 행태에 적극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소비자 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윤리적 행위이다. 과거 소비자보이콧이 시민단체 운동가 또는 선구적인 소비자가 주로 경제적으로 발생하는 소비자 문제와 피해를 알리고 해결하기 위한 소비자 운동이었다면, 현재 소비자보이콧은 기업의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행위까지 대상에 포함하는 매우 포괄적인 범주에서 이루어지는 개인의 자발적인 소비자운동이다. 소비자가 소비자 개인의 차원에서 경제적 합리성을 추구하는 행위로서 소비자보이콧을 인식하기보다는 다양한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의 비윤리적인 행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다 넓은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개인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사회구조적 문제와 거시적 문제까지도 보이콧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과거에 미시적으로 이루어졌던 보이콧에 비하여 급진적이라고 볼 수 있고 그 파급력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윤리적 소비자의 등장과 소비윤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는 행동 중 하나가 소비자보이콧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으며,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소비자보이콧의 개념을 윤리적 소비에 초점을 두어 설명할 수 있는 이론적 준거를 찾고, 윤리적 소비로서 소비자보이콧을 설명할 수 있는 변수를 고찰하여 소비자의 인식과 참여형태 등을 분석한다면 소비자보이콧에 대한 실증적 연구가 될 것이다. 아울러 소비자보이콧을 윤리적 소비행위로서 설명할 수 있는 실증분석 결과를 토대로 올바른 소비문화로 정착하기 위한 소비자보이콧의 방향과 시사점에 관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보이콧은 남양유업의 사례와 같이 기업의 매출 하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나쁜 기업’이라는 부정적인 각인으로 기업평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비자보이콧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거시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도 소비자보이콧을 단순히 고객의 불만족한 행동에 국한해서 보지 않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로 인식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윤리적인 소비행동으로서 소비자보이콧은 기업과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소비행위이므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소비문화라는 시각에서 소비자의 인식과 행동을 조사하여 분석하였다. 이 책은 전향란의 박사학위논문을 토대로 하여 지도교수인 서정희가 새로운 장과 내용을 추가로 포함해서 책으로 새롭게 구성하였다. 책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보다 그동안 이루어졌던 소비자보이콧의 예를 포함해서 설명하였다. 연구결과를 보다 상세하게 해석하고 실제 사례를 들어 추가로 설명하였고, 축약했던 선행연구를 보다 상세하고 광범위하게 기술했고, 박사학위를 받은 후에 이루어진 연구성과도 포함시켰고, 관련 자료도 업데이트했다. 박사학위논문의 내용은 1장 소비자보이콧의 개념, 2장 소비자보이콧의 분류, 5장 관련연구의 고찰, 9장 소비자불매운동의 인식유형과 관련변수로 재구성했다. 나머지 장은 새롭게 추가했는데,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3장에서는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에서 성공했던 소비자보이콧의 주요 사례를 제시하고 평가했다. 4장에서는 특히 소비자보이콧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고, 최근에 윤리적 소비의 중요한 트렌드가 되고 있는 바이콧운동과 캐롯몹운동에 관한 내용을 보이콧과 관련하여 비교분석하였다. 바이콧운동과 캐롯몹운동은 불매운동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고, 현실에서 불매운동의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서는 바이콧 또는 캐롯몹을 함께 하는 전략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6장에서는 부산과 경남 지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조사한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방법을 기술한 7장에서는 박사학위논문에 포함되지 않았던 변수들을 측정하고 신뢰도를 검증한 내용도 추가로 포함시켰다. 8장에서는 윤리적 소비자주의와 소비자보이콧의 다양한 행태를 분석하였다. 이 책은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소비자보이콧을 전공하거나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중요한 지침서가 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소비자보이콧운동을 전개하는 실천가들이 이론적 지침과 실천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소비자보이콧에 관한 정책을 수립하는 정부와 한국소비자원, 지방자치단체의 소비자정책 담당자에게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기업을 대상으로 해서 다양한 소비자보이콧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보이콧을 예방하고 대처하려는 기업에서 중요한 교육자료와 연구자료로 사용될 수 있고, 전략을 수립하는데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도움을 준 시그마프레스의 강학경사장님과 편집부에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통해 윤리적 기업이 크게 증가해서 궁극적으로 소비자보이콧이 사라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긍정적 구매행동인 바이콧과 캐롯몹이 소비자운동의 주류가 되어 소비자와 기업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시장환경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2016년 서정희, 전향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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