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번역을 시작하기까지. . . . 출판사로부터 최신해양과학 12판이 발간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출판 제의를 받은 것은 2016년 말 경이었다. 최신해양과학 10판의 번역판을 내놓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판을 두 번이나 바꾼 저자 Trujillo 교수의 부지런함에 놀람과 함께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번역진이 모여 새 책을 검토하였다. 검토 결과 이번 12판에서는 전에 비해 새로운 자료와 사진이 대폭 포함되었음은 물론, 체제도 상당히 바뀌어졌고, 장의 구성도 최근의 학문 추세에 맞추어 해양오염과 해양환경 보전의 중요성(11장)과 기후변동에 대한 해양의 역할(16장) 등 많은 부분이 새로워졌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최종적으로 새로 번역할 가치가 있다는 결론을 얻고 번역작업을 시작한 것이 금년 1월 초였다. 함께 해양학 소개 책을 번역해온지 15년이 넘는 번역진도 세월의 흐름과 함께 몇 가지 변동이 있었다. 본 대표역자를 포함하여 두 명의 역자가 정년퇴직을 하였고, 그중 한 분은 본인의 강력한 고사로 이번 번역에서 빠지고 대신 새로운 번역자를 맞이하였다. 번역을 하면서 . . . . 이번 12판은 이전의 10판에 비해 체제나 구성의 변화가 너무 많아 오랫동안 함께 일을 해왔던 팀이었지만 여러 가지 조정해야할 일들이 많았다. 번역 시작과 함께 현재 시중에 이전 10판의 재고가 거의 없어 이 책의 출판은 다음 학기 시작 이전에 했으면 좋겠다는 출판사의 요청이 있었다. 해양학 개론서가 그리 많지 않은 우리나라 해양학계의 형편을 잘 아는 번역진의 생각에도 다음 학기의 강의에 지장이 없으려면 최대한 서둘 수밖에 없었다. 늦지 않게 초벌 번역 원고를 넘기고 교정지를 받아 교정을 보면서, 조금만 더 여유를 갖고 한번이라도 더 교정을 보고 좀 더 완성도 높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는 하지만 결과가 어떨지 약간의 두려움이 없지는 않다. 독자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이 책이 좀 더 나은 것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 번역진도 계속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이 책은 . . . . Trujillo와 Thurman의 “Essential of Oceanography” 제 12판을 번역한 것이다. 전판에서도 그랬지만 저자들이 강조하는 “독자들에게 단순히 해양학적 지식을 전달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해양이 어떻게 작용하고, 또 왜 해양이 그렇게 밖에 작용할 수 없었는가에 대해 독자 스스로 이해하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는 생각이 여러 곳에서 엿보인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었지만 전판에 비해 많은 자료와 사진들이 새로워졌다는 점 외에도 매우 많은 발전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점은 체계적으로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학 서적 특히 과학 교재를 읽는 것은 신문, 잡지나 소설 읽는 것과는 분명 다른 것이다. 60년대 초반에 처음 제시되어 최근까지 여러 학자들이 추천하는 과학 학습 방법, 이른바 SQ4R(Survey, Question, Read, Recite, wRite, Review)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요약하면 1)Survey : 각 장의 서두에 제시되는 소개의 글을 통하여 장의 주제를 파악하고, 2)Question : 능동적으로 장의 주제에 해당하는 문제를 제기해보고(만약 스스로의 문제 제기가 어렵다면 각 장에서 제시하고 있는 질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3)Read : 제기된 문제를 염두에 두면서 차근히 읽어 보기, 4)Recite 또는 Respond : 질문에 답을 자신의 문장으로 말해보고 노트해두며, 5)Record 또는 wRite : 읽은 것들의 요약과 함께 질문의 답을 정리하고 자신의 문장으로 기록해 두고, 6)Review : 복습으로 마무리 한다. 이 책을 읽어가는 동안 곳곳에서 발견하는 개념점검, 요약, 핵심 개념 점검 등은 얼핏 보기에는 군더더기의 중복처럼 보일수도 있으나 SQ4R을 고려하여 ? 전체 볼륨이 늘어나는 핸디캡을 감수하고 - 치밀하게 배치된 것이다. 잘 이용하면 학습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지구와 해양환경에 대한 배려도 주목할 만하다. 인간의 활동은 필연적으로 지구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며, 그 영향은 여러 형태로 나타날 뿐 아니라, 해양을 포함한 지구시스템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역시 무시 못 할 주제 중의 하나이다. 전판의 10장과 11장을 합치고 새롭게 해양오염이란 주제로 11장을 구성한 것은 그 중에서도 해양오염 문제가 주요 이슈로 제기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현재 지구 시스템의 가장 핫한 주제 중의 하나인 기후변동 역시 강조되고 있다. 기후 변동에서의 해양의 역할을 강조한 16장에서 IPCC의 보고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최신 정보의 업데이트 흔적을 볼 수 있으며, 다른 장에서도 기후변동과 관련된 주제를 많이 다루고 있으며, 읽어가는 도중 보이는 아이컨은 서술 내용이 기후변동과 관련성이 많다는 표시이다. 이번 판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인터넷을 통한 보충자료의 제공이다. 영상으로 연결되는 Web Animation과 Web Video, 웃음 짓게 하는 Squidtoon, 스마트 그림과 스마트 표들이 수시로 제공되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한 몫을 할 것이다. 모든 인터넷 연결은 QR코드를 통하여 모바일로도 볼 수 있게 처리되어 필요할 때는 어디서나 찾아 볼 수 있게 되어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구시스템에서의 해양의 역할이 단순하지 않고 지구 시스템의 여러 요소들은 상호 작용으로 얽혀있음은 해양학이 하나의 단순한 학문이 아니라 다학제적 학문임을 뜻한다. 본문의 구성에서 해양학의 이 특징을 고려하여 곳곳에 관련 있는 다른 분야의 주제를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생물해양학 분야의 장에서 화학해양학 분야의 주제를 소개하기도 하며, 물리해양학 관련 장에서 생물해양학과 관련된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기도 한다. 읽어 가는 도중에 보이는 아이컨은 서술 내용이 다른 장의 주제와 관련 있다는 표시이다. 아이컨의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지질, 생물, 화학, 물리 영역을 나타내는 표시이며 이 중에서 컬러로 표시된 항목이 서로 관련성이 있다는 뜻이다. 본문 자체도 방대한 주제를 함축성 있게 다루고 있지만 각 장에서 두 서너 개씩 제공하는 심층탐구는 역사적인 고찰, 해양학의 방법론, 해양과 인간과의 관계, 환경 문제 등 여러 주제에 걸쳐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함으로써 해양학 탐구의 깊이를 더해줌은 물론 상식의 범위를 넓혀 폭 넓은 대화의 소재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일차적으로 해양학 입문 수업의 교재로 사용됨을 목표로 출판된 것이기는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 구성, 서술체계 또 12판이라는 판수가 말해주는 책의 완성도는 해양학 관련자들의 자습서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 번역을 마치며 그리고 바라는 마음. . . 우리 역자들은 이 책을 읽어주는 독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당부를 하나 드리고자 한다. 바다가 없는 지구는 태양계의 다른 행성들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지구의 생명이 바다에서 출발했음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과학적 사실로 바다는 바로 생명을 뜻하고 있다. 지구의 특성은 바다로 대표할 수 있으며 바다는 인간의 활동과 서로 뗄 수 없는 우리의 안식처이다. 우리의 안식처 바다를 사랑하자. 알면 사랑하게 된다. 바다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것보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곳이 아주 많다. 좀 더 깊이 좀 더 넓게 바다를 배워 보자. 즐겁게! 나름대로는 할 만큼 했다고는 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에 번역을 강행하다 보니 체계의 통일성 유지와 교정에서 미진함이 보여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이 바다를 사랑하고 바다를 알고자 하는 해양학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나위 없겠다. 그리고 . . . 일곱 명 번역자들의 제 각각의 원고를 깔끔하게 편집하여 좋은 책으로 만들어준 시그마프레스(주)의 강학경 사장님, 편집실무 이호선 씨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2017년 6월 대표역자 이 상 룡
리뷰 남기기
로그인하면 리뷰를 남길 수 있어요.
리뷰 0개
아직 리뷰가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