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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어떻게 살아남을까

여성은 어떻게 살아남을까

우에노 지즈코 (지은이), 박미옥 (옮긴이)

챕터하우스·2018-07-20

  • 368쪽
  • 사회과학
  • KDC 3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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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은 1970년대 일본의 여성해방운동이 태동하고 약 반세기 동안 일어난 일본 여성의 변화를 논한 글이다. 그 기간은 저자가 그때그때의 정치사회적 변화를 직접 체험했고 그때그때의 사건들 앞에서 분노하고 기뻐해온 시간들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지난 시간을 반추하면서 그때 그랬었구나 하는 감개무량함과 그때 우리가 그렇게 당했었구나 하는 분노가 함께 담겨 있다.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약 반세기는 세계적으로 국제화와 신자유주의의 시대였다. 대부분의 선진국에 휘몰아친 파도 앞에서 각 나라들은 각기 독자적인 방식으로 그에 대응했다. 그렇다면 일본의 대응은 어땠는가? 신자유주의 개혁이라 이름 붙은 대응 방식에 여성들은 어떤 영향을 받았는가? 그리고 그 결과 일본의 여성들은 어떤 시대를 살았는가? 1970년대 한국은 군사정권 아래에 놓여 있었다. 1980년대 민주화 투쟁이 일어나고 1991년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와 함께 동서냉전 체제가 무너진 후에 한국은 급격한 국제화와 신자유주의 개혁이라는 파도에 휩쓸려갔다. 시작이 늦었다고 변화마저 늦어지는 것은 아니듯 한국은 오히려 ‘압축근대’라 할 만한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그러한 급격한 변화는 세대 간의 단절도 가져왔다. 한국과 일본은 매우 닮아 있다. 인구 추세도 공통점이 있다. 급속한 고령화와 극단적인 저출생률, 만혼과 비혼 현상 등이 그렇다. 또한 그 상황에 놓인 여성의 입장도 매우 유사하다. 강력한 가부장제하의 가족, 딸과 며느리의 낮은 지위, 주변화된 여성의 노동. UN의 남녀평등지수(Gender Gap Index)에서도 다른 선진국과 달리 일본이 100위대로 순위가 떨어졌을 때 마치 어깨동무하듯이 한국의 GGI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모든 변화에는 그때까지 그 사회가 어떠한 경험을 해왔느냐에 따른 경로의존성이라는 것이 있다. 그렇게 보면 일본 사회가 경험한 것은 한국 사회에서도 일어날 개연성이 높고 당연히 그 반대의 상황도 일어날 것이다. 이 책은 일본을 본보기로 삼아주길 바라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한국의 독자들이 신자유주의 개혁의 결과 이토록 피해를 입은 일본 여성들의 현 상황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책이다.

목차펼치기

차례 한국의 독자들에게_여성들은 싸워왔습니다! 5 1장 누구도 시대를 선택할 수 없다 15 여성의 삶, 나아졌습니까 / 신자유주의와 여성 리더 정치라는 인적 재난이 만들어낸 빚 / 일본의 젠더 평등법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신자유주의와 내셔널리즘의 유착관계 / 여성 관료, 페모크라트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기득권 집단 패자들의 분노 / 젠더 평등정책을 추진했던 이유 2장 고용기회균등법이란 41 ‘외압’으로 발효된 UN여성차별철폐조약 / 황실전범도 개정하면 좋았을까 남녀고용기회균등법이 만들어지기까지 / 균등법의 효과 균등법은 사용자 쪽에 유리했다 / ‘남자만’은 안 되고 ‘여자만’은 OK 여성 관리직이 늘지 않는 이유 / 균등법이 빠져나간 샛길 균등법이 여성을 보호했다고 / 개정 균등법이 만들어졌건만 3장 노동의 빅뱅 71 개정이라는 이름의 개악, 노동규제완화 / ‘새로운 시대의 일본적 경영’ 정·관·재계와 노동계의 합작 시나리오 / 왜 청년실업률이 높은가 ‘격차, 격차’가 문제라고 / 여성 간의 격차, 여여격차 고용기회균등법의 아이러니 4장 신자유주의와 저출산 97 신자유주의가 야기한 저출산 / 만혼에서 비혼으로 속도위반 결혼의 증가 / 혼외자 출생률의 수수께끼 일본에서 사실혼이 늘지 않는 이유 / 모두 결혼하는 사회 성혁명의 경험 / 저출산 대책으로서 싱글맘 지원 누가 결혼하지 않는가 / 결혼대기 여성들 우아한 캥거루족에서 궁지에 몰린 캥거루족으로 / 진정한 저출산 대책 5장 신자유주의와 젠더 131 신자유주의 개혁은 여성 노동자들을 양극화시켰다 / 여성의 고학력화 학력 인플레이션 사회의 희생자들 / 딸에 대한 교육투자 전공에서의 젠더 분리 / ‘신부는 명문 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재원’ 고학력 전문직 여성들의 현실 / 여아선호의 수수께끼 실패를 허락하지 않는 자녀교육 / 딸들의 수난시대 6장 노력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 가츠마 VS 가야마 165 엄마와 딸 / 묘지를 지키는 딸의 부담 기회균등과 우승열패의 원칙 /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 신자유주의의 무서운 효과 / 노력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 가츠마 VS 가야마 딸의 이중부담 / 딸들은 어떤 모습의 어머니가 될까 7장 경쟁에서 패한 남성들은 어디로 갔을까 187 ‘여성패자’와 ‘남성패자’ / 부모의 인프라로 가능한 독신 남성판 『마케이누의 절규』가 나오지 않는 이유 / 고용의 붕괴가 가져온 고통 청구서 결혼하지 못하는 남자들 / 남성 ‘마케이누’의 노후 / 남성의 필살기 8장 누가 여성혐오를 부추기는가 217 신자유주의와 내셔널리즘 / 여자라는 이유 / 여성공격의 추동자들 반동세력의 공통점 / 반발의 수법 ‘여성공격’의 역사 / 신자유주의와 신보수주의의 ‘기괴한 결탁’ 9장 신자유주의는 여성에게 득인가 독인가 249 답은 YES or NO / 신자유주의와 여여격차 여성의 분열과 대립 / 신자유주의와 페미니즘 국책 페미니즘 / 어째서 페미니즘은 유효한 투쟁을 할 수 없었을까 10장 성차별은 합리적인가 275 노동 붕괴의 범인 / 기업은 성차별적인가 성차별은 합리적인가 / 차별형 기업과 평등형 기업 차별형 기업과 평등형 기업이 경쟁을 한다면 / 24시간 싸울 수 있습니까 11장 신자유주의의 덫 297 젠더 평등정책 캠페인 / 직장에서 여성이 살아남으려면 현재 일하는 방식은 젠더에 중립적이지 않다 / 마미트랙은 배려이지만 차별 / 롤모델이란 12장 여성은 어떻게 살아남을까 319 여학생들에게 주는 조언 / ‘열성’ 커리어인가 ‘해피’ 커리어인가 서양의 선진국을 뒤좇아 / 제도의 변경 / 룰의 변경 / 다이버시티(Diversity) 나만의 다이버시티 / 새로운 멀티형 삶의 방식 함께 돕는 공조시스템 / 삶의 균형 작가의 말_힘없는 사람들의 싸움을 떠올려주길 354 우에노 선생의 한국어판 출간에 부쳐 362 “페미니즘은 필요 없다”던 여성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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