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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희망의 역사

그래도, 희망의 역사

장수한 (지은이)

동녘·2009-12-01

  • 역사
  • KDC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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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책 머 리 에 가까운 몇 해 사이에 사람들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보인 일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었습니다. 그 중에는 사회 문제에 관심을 보이지 않던 청소년들이 많았습니다. 왜 시위에 참석했느냐고 그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미국에서 자라는 소의 대부분이 푸른 목장이 아니라 ‘가축 공장’에서 사육되고 있어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높고, 가공 과정이 위생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미국 사람들은 먹지도 않는 부위들이 수입되어도 수입만 되면 가격 경쟁력과 상인들의 이해타산 그리고 소비자들의 무감각 때문에 널리 유통될 수 있다고 그들은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허술한 상태로 쇠고기 수입을 허용하는 한미 자유 무역 협정이 자신의 식탁을 위협하고 한우 농가들을 어려움에 빠뜨리는 일만은 막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이 촛불 집회를 두고 언론, 학자, 정부 그리고 시민들은 서로 관심이 달랐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미국의 쇠고기 생산과 가공 과정’, ‘자유 무역 협정’, 나아가 ‘세계’가 하나로 연결된 시대에 살고 있으며, 세계의 정보가 대단히 빠르게 유통되고 있고, 젊은이들이 부모세대와 달리 의사 표현의 방법으로 문화 축제를 벌였다는 사실 등은 뚜렷이 드러났습니다. 무엇보다 신선한 바람으로 다가 온 것은, 이 시대 젊은이들이 자신의 먹을거리에 대해 스스로 정보를 찾아 나섰고 그렇게 해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그저 자기만 피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대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섰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얼핏 보면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것 같지만 어느 시대에나 자신과 사회 그리고 세계 속에서 서로 힘을 합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왔습니다. 우리 보다 앞선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때로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운 수많은 시련과 좌절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서 멈추지는 않았습니다. 다시 일어나 함께 힘을 모아 마침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지난 시대에 각 사회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이루고자했으며, 그 희망이 어떻게 좌절되었거나 실현되었는지에 관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역사는 ‘희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오늘의 자신과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해서도 역사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고 그것을 실현할 방법을 역사 속에서 찾아내고 싶어서 일 것입니다. 역사는 되풀이되지 않지만 우리는 과거라는 터전 위에 미래를 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과거와 함께 미래로’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라는 지도가 필요한 것이지요. 이 지도 위에는 인류가 성취한 희망만이 아니라 이루지 못한 숱한 희망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비록 성취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것은 새로운 희망의 터전입니다. 그래서 역사는 희망의 역사입니다. 우리 시대에는 독립적인 개인의 삶이 더욱 소중해진 한편, 개인이 전 세계의 변화와 뗄 수 없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만큼 흩어진 개인으로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나 자신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인간과 사회 나아가 세계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인류 역사에 대한 이해가 한층 더 필요해진 셈입니다. 이 책은 인간과 사회 그리고 세계를 바로 보기 위해 두 가지 준거를 채택하였습니다. 그 하나는 사람과 사람, 개인과 국가, 국가와 국가, 인간과 자연 등이 맺는 상호 ‘관계’입니다. 이 관계가 서로 자유롭고 평등한 관계인지에 관심을 두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한 사회와 세계가 장기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에 주목하였습니다. 지금은 최선의 ‘관계’로 보이더라도 그것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 가능하지 않다면 바람직한 관계가 아니라는 생각에서입니다. ‘관계’와 ‘장기 지속’이라는 두 시선을 가짐으로써 역사는 인간과 사회 그리고 세계를 더 분명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미래를 여는 데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대 세계의 자본주의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 개인과 국민 국가 그리고 시장을 열쇠로 선택하였습니다. ‘개인’은 주체적으로 변화를 이끌 만큼 성숙해진 한편 파편화할 위험도 공존하는 사회에 살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 국가’는 민족주의가 더 이상 당위가 아니라 활발한 논의의 대상이 된 것이나 유럽 연합을 비롯한 지역 연합이 중요해지는 사실에서 보이듯 커다란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자본주의 ‘시장’은 개인과 가계 및 계급, 기업들과 국가들 등의 갈등과 협력이 가장 투명하게 드러나는 터전이기도 하고 시장 만능주의가 ‘세계화’의 내용이 될 위험을 맞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였습니다. 이에서 나아가, 미국의 역사와 ‘문명의 충돌’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흔히 가장 발전한 자본주의 사회로 알려진 미국 사회가 세계의 모델이 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책을 쓰면서, 이미 만들어진 역사 이론에 묶이지 않으려고 유의하였습니다. 새로운 이론 틀을 만들어 보려고 시도하는 대신, 역사 사실들을 예로 들어 독자들이 스스로 역사를 생각해 보도록 안내자 역할에 충실하려고 하였습니다. 글 중간에 글쓴이가 참고하였거나 더 읽으면 좋은 책들을 소개한 것도 그래서입니다. 미래로 열린 창은 턱이 약간 높아서 과거라는 디딤돌을 놓고 올라서야 비로소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이 그런 작은 디딤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어려운 주제를 책으로 쓸 용기를 주었습니다. 이 책이 역사 속에서 자신과 세계를 발견하고 사람과 사람, 인간과 자연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아름다운 미래를 여는 데 모래알 같은 힘이라도 보탠다면 더 없는 기쁨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책의 시안을 검토해 주거나 초고를 읽고 조언을 아끼지 않은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늘 그랬지만 이번에도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동녘의 이건복 사장님과 읽기 편한 책으로 만들기 위해 온 힘을 쏟아 준 편집부에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2009년 늦은 가을 상신리 서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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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 역사는 희망이다 1장 역사 속에 선 인간 바흐의 커피 칸타타, 음악인가 역사인가 커피 칸타타는 음악이다 | 커피 칸타타는 역사이다 역사와 인간, 그 필연적 관계 인간을 둘러싼 수많은 관계 | 젊은 부부들이 이기적이어서 아이 낳기를 기피한다? | 관계 의 상호작용 | 자연 환경의 파괴가 불평등을 야기한다? 인간, 역사의 창조자 인간이 맺는 모든 사회적 관계는 역사의 형성물 | 여성에게 투표권을! | 스웨덴 시민들이 창조해 낸 세계 최고의 복지 제도 | 선한 법도, 악한 법도 결국은 인간이 만드는 것--- 케인스의 경제학을 넘어서(스웨덴사람들이 경제학자의 주장을 자기식으로 해석하여 사회에 적용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스웨덴의 사회 보험은 어떻게 성공했나 2장 역사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외부에서 역사를 보는 시선처럼 느껴진다.) ---역사의 두 시선 (다른 분야와 달리 역사가 인간과 사회를 인식하는 방법이다.) 동서양을 대표하는 두 제국의 몰락 로마 제국의 몰락을 둘러싼 무성한 소문 | 사회 통합에 실패하다 | 당 제국의 멸망 | 민 심을 외면한 제국의 비참한 몰락---패배(‘몰락’이 너무 많이 쓰였다고 여겨지고 로마의 ‘실패’와 짝을 이룬다) 다양한 관점으로 역사를 바라본다는 것 ---역사의 두 시선, 어떤 점에서 유용한가 역사, 편견의 벽을 깨뜨리는 힘 | 누가 이슬람 민족을 야만인으로 만드나 | 알고 보면 야 만적인 서양의 식사 예법 | 역사, 시공을 뛰어넘는 연대의 끈 | 역사, 변혁의 과정을 보여 주는 거울 | 마침내 사라진 마녀 사냥 | 역사, (환경 문제의)--삭제(역사적 관점은 환경문 제만이 아니라 다른 ‘관계’의 지속 가능성 역시 묻기에) 지속 가능성을 묻다 | 쓸모없 게 된 ---쓸모없어진 독일의 마인-도나우 운하 3장 과거와 함께 미래로! 자국의 역사를 남기지 못한 슬픈 인도 전쟁은 ---이(어감이 달라서)때가 되면 지나가는 (일종의--삭제) 계절풍? 미래를 위해 가슴 아픈 과거를 기억하다 동독이 덮어버린 나치의 기억, 스탈린주의로 흐르다 | 독일의 나치 청산, 새로운 유럽에 이바지하다 | 기억 상실증에 걸린 일본, 아시아와 불화하다 동일한(삭제--다시 쓴 역사가 동일하지 않아서) 역사를 끊임없이 다시 쓰는 이유는? 역사가가 선택하는 절반의 역사 역사가가 편견에 사로잡힐 때 발생하는 일들 인종주의, 무고한 인간에 대한 테러 | 도덕과 종교, 역사에 입혀진 덧칠 | 이데올로기, 역 사를 의도적으로 왜곡하다 새로운 역사를 쓰는 역사가들 랑케와 실증주의가 지닌 한계 | 역사가의 머리에서 탄생하는 현재주의의 역사 | 전체 사 회사를 위한 역사가들의 노력 | 미시 문화사의 새로운 도전 4장 역사의 변화에도 법칙이 있는가 1차 세계대전은 우연인가 필연인가 개인의 우연한 행동과 구조 사이의 필연성 ---개인의 우연한 행동 : 구조의 필연성| 기계적 해석을 넘어서(는 역사--삭제) 역사의 우연성과 필연성에 숨어 있는 위험한 함정 우연성으로의 도피 | 필연성의 무책임 우연이나 필연 대신 역사를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 경제가 역사를 결정한다 경제 결정론을 둘러싼 영국 역사가들의 다양한 해석 자본주의 이행을 둘러싼 논쟁과 영국의 산업화 상업화론 이후에 등장한 견해들 | 영국의 산업화와 정부의 역할 |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 | (영국의)--(위치 변동) 산업화 뒤에는 영국정부의 침략이 있었다 자본주의 정신의 역할 과학 기술이 써내려가는 인류의 새로운 역사--과학 기술의 힘(역사에 미치는 과학 기술의 영향을 다루고 있다. ) 영국, 일찌감치 과학의 힘을 깨닫다---더 이상 과학 기술을 이용하지 못한 사회 | 과학 기술의 두 얼굴 5장 역사는 진보하는가 진보, 산업 자본가 계급의 철학이 되다 사회는 진보한다 | 계급주의에서 공리주의와 고전 경제학으로 근대화, 새로운 진보주의가 등장한다(삭제) 전통과 근대의 이분법 | 근대화, 미국화의 다른 이름 역사의 진보는 계속되는가 인간의 자연 통제력을 어떻게 볼 것인가 | 구조 기능주의는 과연 대안이 될 수 있는가 6장 역사의 주체는 누구인가 영웅과 영웅 숭배 나폴레옹과 프랑스의 시민 혁명 | 사실 링컨은 노예 해방론자가 아니었다 | 역사는 왜 영 웅을 내세우는가 엘리트 집단과 지식인의 역할을 고민하다 정치 엘리트 집단의 권력 남용 | 경제 엘리트 집단의 부정부패 | 드레퓌스 사건과 지식인 의 증언 | 비판적 지식인, 사회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다 민중, 역사의 수레를 끌고 가는 사람들 계급과 민중 | 시민, 다중, 대중 | 민중, 일(을--삭제) 하는 사람들 | 노동 시간의 단축 | 여성, 역사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다 | 여성 해방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나 | 모든 민중은 예술가이다 | 민중은 언제나 성공적이었는가 | 독일의 사무직 노동자들, 나치를 지지하다 7장 자본주의의 제도들: 개인, 국민, 국가--국민국가(한 단어이다), 시장 모든 개인은 우주이다: 개인주의 숨어 있던 개인을 발견하다 | 교육은 개인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 사유 재산을 모으기 시작하다 | 드디어 싹트기 시작한 정치의식 | 개인 권리의 보장을--사회적 권리를(정치적 권리가 아닌 사회적 권리라는 점에서 중요) 요구하다 | 개인의 풍요와 사회적 빈곤이 68혁명을 부르다 | 개인주의, 청년과 청년 문화를 탄생시키다 | 이혼이 더 이상 죄가 되지 않는 세상 | 개인주의는 사회를 해체하는가 국가의 정체성을 강화하다: 국민 국가와 민족주의 민족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 민족주의, 제국주의로 변질되다 | 아시아, 아프리카의 민족 해방 운동 | 유럽 연합은 국민 국가를 극복했는가 | 국민 국가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역할 돈, 세상을 사로잡기 시작하다: 시장과 신자유주의 시장, 봉건 사회를 해체하다 | 자유 경쟁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시장 | 국내 시장, 사회적 불평등을 낳다 | 해외 시장을 통해 바라보는 국제적 불평등 | 노예무역,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의 발전을 가로막다 | 피할 수 없는 과제: 도시화와 대기 오염 | 농업은 더 이상 국력이 아니다(전혀 맞지 않다) --농업의 공장화가 일어나다| 더 이상 파괴될 것이 없는 지구 생태계 | 신자유주의 세계화, 그래도 시장에 모든 것을 맡기자 8장 미국의 자본주의는 과연(삭제--너무 감상적이다) 세계의 롤(삭제)모델인가 아메리칸 드림은 계속되는가 미국 독립 혁명의 역사적 의의 | 아메리칸 드림의 정신적 배경 | 미국 시민들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었는가 | 미국의 팽창 정책이 남긴 상처 문명은 충돌하는가 문명, 21세기 세계 정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삭제) 요소?(이 책은 ‘문명의 충돌’에 반대한다) | 복잡다단한 문화의 특수성 | 끊임없이 변화하는 문화의 역사성 | 문명 내의 충돌 | 보편주의와 문화상대주의를 넘어서 나가는 말-새로운 역사를 위하여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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