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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로컬리티 자료총서 5 대천일기 1 - 우차를 몰고 장에 갔다 온다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로컬리티 자료총서 5 대천일기 1 - 우차를 몰고 장에 갔다 온다

공윤경, 변광석, 양흥숙, 차윤정, 차철욱

(사)부산대학교출판부·2017-04-28

  • 430쪽
  • 크라운판
  • 문학
  • KDC 81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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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로컬리티 연구에서 가장 기본적인 작업은 연구의 시선을 로컬로 이동시키는 것이다. 그동안 로컬 관련 연구가 국가 단위로 진행되면서, 로컬이란 국가의 입맛에 맞을 때만 선택될 뿐 현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많은 부분 누락되었다. 국가 단위의 연구가 로컬 단위로 옮겨진다는 것은 연구의 시선이 국가에서 로컬로 바뀐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동안 관심의 대상에서 제외되었던 로컬이 주목받고, 거기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모든 것들이 연구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로컬에는 내부에서 작동하는 고유한 속성이 있다. 이 속성을 우리는 ‘로컬리티’라고 한다. 로컬리티는 왕성하고 광범위하게 작동하는 글로벌이나 국가에 강제적 혹은 자발적으로 포섭되기도 하지만, 여기에 현혹되지 않고 로컬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에 희망이 되기도 한다. 즉 로컬에 대한 관심은 그동안 국가나 글로벌화로 인해 피폐해진 현실에서 로컬이 지닌 가치를 향유하려는 우리들의 욕망과 연결되어 있다. 로컬리티 연구는 연구 자료의 선택에서부터 새로운 연구방식을 제안한다. 그동안 로컬 연구는 국가가 생산한 자료의 범위를 벗어날 수 없었다. 특히 역사 연구는 더욱 그러했다. 역사연구는 자료의 객관성을 중시하는 학문이다. 자료가 지니는 객관성은 연구의 객관성을 증명하는 데 중요한 지표였다. 그런데 최근 들어 연구의 단위가 국가에서 로컬로 이동하고 있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고도의 자본주의화와 개발은 많은 사람들이 살아온 삶터를 빼앗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현장 사람들로 하여금 삶터에 대한 가치를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삶터에 대한 가치 찾기는 국가가 만들어내는 자료에서는 발견하기 힘들었다. 국가는 그 지배를 원활히 하기 위한 영역에만 관심을 가졌고, 자료 또한 그러한 부분에 집중해 생산하였다. 그런데 최근 미시사, 일상사, 생애사 등에 대한 새로운 이론의 유입은 로컬 연구를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 분위기의 변화는 로컬에서 자료 찾기 붐으로 연결되었다. 연구자들이 현장으로 들어가 현장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가 하면, 현장 사람들이 생활하면서 생산한 자료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일기의 발견은 그러한 변화의 성과물이다. 일기는 개인의 창작품이다. 매일 매일 쓰는 행위는 개인적인 습관임과 동시에 집단의 습관이 묻어있다. 그래서 일기는 개인의 일상과 관련된 마을, 국가 등 다양한 단위와의 관계를 관찰할 수 있는 자료이다. 개인은 마을과 국가의 입장에서 보면 부분으로서 끊임없이 상위 단위와 관계를 맺고 있다. 반면 개인은 이들 단위를 구성하는 개체로서 독자성을 가지기도 한다. 개체로서 일기 주인공의 활동은 마을을 재구성하기도 하고, 국가의 정책에 포섭되기도 하고, 저항하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일기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일기는 매일 매일 일상의 반복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어제 했던 일을 오늘 또 하는 지겨운 일상이지만, 그 과정에서 주인공은 자신에게 익숙한 삶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인공에게 익숙한 일상은 한편으론 변화를 싫어하게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주인공과 공동체를 지키는 무기가 되기도 한다. 일기는 지금의 주인공과 그 공동체를 이해할 수 있는 긴 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일기에 기록된 과거의 시간은 과거로 머물지 않고 오늘날 우리와 함께 공존하면서 미래로 향하는 시간으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일기를 통해 지금의 우리가 앞으로의 삶에 동력을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가치로운 일인가. 현장의 시선으로 ‘지금, 여기’를 연구하길 희망하는 로컬리티 연구가 일기에 열정을 쏟는 이유이다. ?대천일기?와 우리 연구팀이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2010년 가을 무렵이다. 대천마을학교 이귀원 교장선생님의 귀띔이 있었다. 이귀원 교장선생님은 2003년 공동육아운동을 위해 이 마을에 자리를 잡았다. 마을에 정착하기 위해 토박이들과 다양한 관계를 모색하던 중 윤희수 옹의 오래된 일기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였다. 우리 연구단 선생님과 윤희수 옹과의 첫 만남은 2011년 3월 초에 이루어졌다. 우리는 일기를 건네받고, 출판을 약속했다. 일기를 스캔하고 입력하는 한편, 일기의 내용을 읽어 나갔다. 하지만, 연구인력들이 감당해야 할 다양한 업무는 우리들을 일기작업에만 매달려 있게 놔두지 않았다. 차일피일 늦춰지다가 최근 몇 년간 집중할 수 있었다. 흥미로 읽는 작업과 출판을 목적으로 한 읽기 작업은 커다란 차이가 있었다. 일기를 읽어 나가면서 즐거움이 많았다. 어떻게 매일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일기를 쓸 수 있을까에 감탄했다. 윤희수 옹은 몸이 아파 누워있어도 일기를 썼다. 심지어 손가락에 고름이 채여 펜을 잡을 수 없는 날에도 탱자나무 가시로 고름을 짜내고 일기를 쓰는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여행을 가면 다른 종이에 써 와서 옮겨 적기도 하였다. 그리고 일기를 따라 농사를 지어도 좋을 정도로 농사를 짓는 하루하루를 꼼꼼하고 상세하게 기록하였다. 성실하고 부지런한 윤희수 옹의 일과는 물론이고, 마을에서의 다양한 활동은 마을에서 오랫동안 기억될 만한 인물로 생각되었다. 가족, 친인척 그리고 마을 사람들과 친구들에 대한 애정도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 일기를 읽으면서 어려움도 많았다. 가장 큰 문제가 사용된 어휘에 대한 이해부족이었다. 대부분 농사 용어였는데, 농사 경험이 없는 연구진으로서는 온갖 노력을 동원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해결 기미가 없는 억측과 추론은 얼굴을 붉히는 논쟁으로 전개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일기 읽는 재미를 더해 주기도 했다. 결국은 윤희수 옹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 험난한 과정에 비해 너무 허무할 정도로 그의 기억은 대단했다. 매일 매일 일기를 쓰기는 했지만, 현재 보존되어 있지 못한 부분도 있다. 특히 농촌마을에서 중요한 1970년대가 빠진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국 현대사에서 농촌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사건이 집중되었던 시기였고, 윤희수 옹의 입장에서도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던 시기여서 더욱 그러하다. 이 일기를 강독하면서 의미를 알아가고, 출판에 이르기까지 무려 6년이 걸렸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이 시간도 부족했을지 모르겠다.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다. 먼저 일기 자료를 선뜻 제공해 주신 윤희수 옹과 가족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 개인의 이야기를 공개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 일기를 제공해 주시고, 의문 나는 것에 대한 질문이나, 추가 자료 협조에도 싫은 내색을 하지 않으신 어르신께 큰 절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혹시나 공개되어서는 안 될 내용이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출판을 꺼려하신 자제분들의 결단은 우리의 어깨를 가볍게 해 주었다. 얼마나 용기있는 결단이었는가를 증명해 보이고 싶다. 그리고 일기를 만나게 해 주고 일기와 관련한 마을이야기를 들려주고, 마을 안내를 마다하지 않으셨던 대천마을학교 이귀원 교장 선생님께도 정성을 다해 감사드린다. 그리고 일기 읽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과거의 현장감 있는 사진 제공에 협조해 주신 맨발동무도서관의 호의에 인사를 빠뜨릴 수 없다. 개인적으로 너무 많은 희생을 요구한 일정이었다. 개인 업무나 생산해야 할 연구가 적지 않음에도 이 작업에 매달려야 했다. 서로 시간이 어긋나 불편함도 많았고 진도도 늦었다. 한 번 읽을 수 있는 양도 그다지 많지 않았다. 오로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어르신의 일기쓰기 열정이 우리에게 옮아왔기에 가능했다. ?대천일기?를 자료로 몇 편의 논문을 쓸 수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이 또한 고맙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방대하고 생소한 단어로 가득 찬 일기임에도 불구하고 세심하게 입력해 준 석?박사과정 연구원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간단하지 않은 문투와 표현에도 불구하고 편집과 출판을 담당해주신 부산대학교출판부 임직원께도 감사드린다. 우리는 이 일기를 ?대천일기?라 불렀다. 윤희수 옹이 평생 살아온 삶터가 대천마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기가 개인 작품이지만, 어르신의 삶에서 드러나는 마을 이야기와 의미가 앞으로의 대천마을을 만드는 밑천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이다. 2017년 3월 부산대학교 로컬리티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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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 19 농사일기 1954년 檀紀 四二八七年度 農事日記 尹熙洙 77 1955년 檀紀 四二八八年度 85 1956년 단기 四二八九年度 102 1957년 檀紀 四二九0年度 112 1958년 檀紀 四二九一年度 122 1959년 檀紀 四二九二年度 131 1960년 檀紀 四二九三年度 140 1961년 檀紀 四二八{九}四年度 辛丑 153 1962년 160 일 기 1956년 단기 四二八九年度 西紀 1956年度 173 1957년 단기 4290年度 205 1958년 단기 4291年度 西紀 1958年度 250 1959년 日記 檀紀 四二九二年度 西紀 1959年 292 1960년 단기 四二九三年度 338 1961년 檀紀 四二九四年 380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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