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하늘에서는 해가, 땅 위에서는 가슴이 타는 정열의 달 팔월을 순 우리말로 ‘타오름달’이라고 합니다. 하늘에서는 해가, 땅 위에서는 가슴이 타는 정열의 달이라는 ‘타오름달’에 ‘에세이문학회 동인지 17집’을 상재합니다. ‘견우직녀달’인 칠월에는 편집위원들과의 만남이 많았습니다. 60여 편의 원고를 읽고 또 읽으며 동인지 어느 곳에 실어야 이 글들이 더 빛이 날 것인지에 고민을 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가지마다 열매를 맺는다는 ‘열매달’인 9월 초엔 ‘에세이문학회’ 동인지는 수줍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한권에는 사계(四季)가 있고 고향이 있으며 사랑도 있지만 상처도 있습니다. 간혹 교훈도 있고, 해학도 있어 고개를 끄덕이거나 웃기도 할 것입니다. 수필이란 허구가 아니기에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가장 좋은 문학이면서도 다른 장르보다는 독자의 호응이 덜 한 게 현실입니다. 치열한 작가정신의 결여가 아닐까, 하는 고뇌에 잠겨 봅니다. 일년 중 가장 덥다는 ‘견우직녀달’과 ‘타오름달’에 느슨해지기 쉬운 마음을 가다듬고 동인지를 내는 것도 작가로서의 자세를 흐트러트리지 않으려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지적(知的)탐구와 글쓰기에 소홀하지 말라는 작가 자신에 대한 경고이기도 합니다.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계절, 모두들 자연으로 떠나는 휴가철에 머리를 맞대고 땀 흘린 보람으로 태어난 우리들의 성적표.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있을 테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명수필집’으로 비상(飛上)하리라는 소박한 꿈을 꾸어 봅니다. 2009년 8월 에세이문학회 회장 송성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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