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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샹은 왜 변기에 사인을 했을까? [아동]

뒤샹은 왜 변기에 사인을 했을까? [아동]

호세 안토니오 마리나 (글)

(도서출판)풀빛·2016-02-23

  • 244쪽
  • 예술
  • KDC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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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9- 프롤로그 혹시 이런 적 없니? 즐거운 여행이나 만남 혹은 감동적인 일을 겪고 나서 누군가에게 말해주고 싶은 기분 말이야. 혼자만 즐기면 재미없잖아. 지금 내가 그렇거든.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먼저 내 소개부터 할게. 나는 탐정이야. 그리고 모험가이자 보물 탐사자, 탐험가이지. 신비한 일들을 캐내고 수수께끼를 풀거나 새로운 땅을 발견하는 걸 좋아해. 나는 시간과 공간을 여행하면서 수많은 스승의 제자가 되었지. 그리고 많은 비밀을 알았어. 그뿐만이 아니야. 여러 가지 모험을 하면서 갖가지 경험을 했단다. 오래전에 여행을 안내하는 한 나이 든 가이드와 함께 유카탄 밀림을 건넌 적이 있었거든. 그 가이드가 여러 나무와 새의 이름을 알려 주면서 물이 나오는 나무와 먹을 수 있는 새를 가르쳐 주었어. 또 알려지지 않은 신전 유적지가 있는 곳까지 데리고 가 주었지. 숲에서 길을 잃었을 때 강을 찾아 길을 찾는 법도 말해 주었어. 그렇게 우리는 친구가 됐어. 이렇게 함께 여행하면 정이 쌓이거든. 더군다나 그 여행은 내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겨 주기도 했고 말이야. 그때 생각한 게 있어. 아직도 생각 중이긴 한데, ‘나도 이런 직업을 가지면 어떨까?’ 하는 거야. 또,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내가 아는 길로 가 보면 어떨까?’, ‘내가 즐긴 것을 그들도 즐길 수 있게 도와주면 어떨까?’, ‘내가 재미있는 사건을 조사하는 동안 함께 다니면서 수수께끼 푸는 걸 좀 도와 달라고 부탁하는 건?’ 등등 말이지. 그래서 이 책을 쓰게 됐어. 내 경험을 너희 것으로 만들라는 것이 아니라 나와 같은 경험을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야. 사하라 모래사막에서 만난 어떤 투아레그 족이 내게 이렇게 말했어. “각자 자신만의 싸움과 사랑, 그리고 모험을 해야 한다.” 나는 너희가 내가 이른 것보다 더 멀리 닿길 바랄 뿐이야. 여행객들은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어. 자연에 빠져 지리를 파헤치는 사람과 역사를 따라 여행하면서 문화를 탐구하는 사람으로 말이야. ‘자연과 문화’, 이 두 단어는 꼭 기억해야 해! 우리 삶이 움직이는 영역을 잘 표현하는 말이거든. 우리에겐 뇌가 있어. 이것이 자연이야. 그리고 그 안은 지식으로 채워져 있지? 이건 문화야. 우리는 말을 할 수 있어(자연). 우리는 여러 가지 문자와 말을 사용하지(문화). 이 두 영역을 따라 여행하는 건 정말 근사하고 멋져. 새로운 풍경 속을 누비거나, 내가 부러워하는 서핑애호가들처럼 널빤지를 타고 신나게 달릴 파도를 찾으며 세계 방방곡곡을 다닌다면 정말 신날 거야. 하지만 시간을 따라 여행하면서 인간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우리는 어떻게 지금에 이르게 됐는지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겠지? 지금 우리의 모습은 잘 알려지지 않은 많은 인류의 유산들로 만들어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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