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펴내며 ‘떠오르는 용’ 중국은 1970년대 말부터 개혁개방을 실시하면서 무려 30년 이상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0% 안팎의 눈부신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2010년엔 일본을 제치면서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이 되었고, 머지않아 미국까지 앞지를 것이라는 보고가 잇따른다. 미국과 함께 이른바 ‘G2’가 된 것이다. 중국과 한국이 1992년 국교를 정상화한 지 21년이 지나면서 양국관계도 크게 변했다. 먼저 경제적으로 또는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하여 도저히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우리의 대중국 무역량은 2003년에 일본과의 무역량을 넘어섰고, 2004년엔 미국과의 무역량을 넘어섰다. 2009년부터는 한·중 교역액이 한·미와 한·일 교역액을 합친 것보다 많아졌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역의 내용이다. 일본에겐 단 한 해도 흑자를 기록해본 적이 없는 가운데, 2012년에는 264억 달러의 적자를 보았고, 미국에겐 1982년부터 흑자를 기록하면서 2012년에는 152억 달러의 흑자를 냈다. 한편 중국에겐 수교 다음해인 1993년부터 흑자를 기록해온 가운데 2012년에는 535억 달러의 흑자를 보았다. 세계에서 무역 의존도가 가장 높은 나라 가운데 하나인 한국이 중국 때문에 막대한 무역흑자를 거두고 있으니 우리는 중국을 통해 먹고사는 셈이다. 이에 원광대학교는 2013년 3월 ‘중국 문제 특성화 대학’을 지향하며 한중관계연구원을 설립했다. 연구원 산하에 법률, 역사문화, 정치외교, 통상산업 등 네 분야의 연구소를 두어 중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학자들을 상임 연구교수로 초빙하고, 중국 특파원 또는 중국 전문 기자로 활동해온 언론인들을 초빙교수로 위촉하여 한중관계에 대한 실용적인 연구를 해오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실용적 연구 활동의 첫 열매로서, 개원 기념으로 2013년 10월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중국, 우리에게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된 기조강연과 논문 그리고 토론문을 편집한 것이다.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중국인 학자들의 논문과 토론문 번역은 연구원의 김영신, 김진열, 박재현, 윤성혜 교수가 맡았으며, 연구원장의 환영사 및 연구소장들의 진행 발언 녹취록은 김소람, 송찬호, 정재영, 최붕, 황수정 조교가 글로 옮겼다. 그리고 이 책의 편집과 교정은 이재봉 교수가 맡았다. 출판을 위해 수고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2014년 1월 원광대학교 총장한중관계연구원장 정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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