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내 인생도 10년 주기로 변한 것 같다. 지금은 70대. 60대 이전과 달리 살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채 잠재력 개발, 도전, 봉사를 시작으로 사랑, 기쁨, 슬픔, 상처, 좌절, 분노, 치유와 감사에 이르기까지. 자의 반, 타의 반에 의해 눈코 뜰 새 없는 삶이 얼기설기 펼쳐졌고 마무리됐다. 사랑의 기쁨보다는 상처, 아픔, 좌절, 고뇌, 외로움 등으로 허우적거릴 때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70여 년 쌓은 자아 성찰력, 치열한 의지로 그 어느 때보다 나를 가장 견고하게 다듬어 세운 축복의 세월이 아닌가 싶다. 이제 앞으로 얼마나 살지? 80대는 또 어떤 삶이 펼쳐질지? 밤마다 나는 ‘이 밤이 내 생의 끝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잠자리에 든다. 그러다가 다음날 아침, 새들의 노래가 들려오면 또 하루의 삶이 주어졌음에 가슴이 뛴다. 덤처럼 받은 이 소중한 하루를 살뜰하고 보람차게 살아야 할 텐데…. 그러면서희비애락으로 들쑤셔진 ‘70대 이야기’를 일몰 직전 붉게 타는 노을처럼 한 권의 수필집 속에 풀어 놓았다. 홍역을 앓고 난 기분이다.이제 따끈한 차 한잔으로 마음을 가라앉히며 내 마음을 대변 한 것 같은 이수인 詩 「내 맘의 강물」을 가만히 읊조린다. 수많은 날은 떠나 갔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그날 그땐 지금 없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새파란 하늘 저 멀리 구름은 두둥실 떠나고 비바람 모진 된서리 지나간 자국마다 맘 아파도 알알이 맺힌 고운 진주알 아롱아롱 더욱 빛나네그날 그땐 지금 없어도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그동안 좋든 싫든 인연이 있어, 내 생의 스토리텔링에 등장한 모든 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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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솟대의 사랑봄 때문에 16누군가 날 위해 19천만다행 23‘0’앞에서의 思索 26수채화 속에서 31솟대의 사랑 35바람에 묻혀 38오우, 노(oh, no) 42가을에 찾아온 사랑 46그날 51그리움으로 남는 이별 55찾아 나선 길 592. 것들, 것들일흔세 번째 남자 66늙은 황진이 몸매 69눈 내리는 날의 영상 73친구관계의 온도 77홍등가를 휘젓고 온 듯 81것들, 것들 … 85별난 취미 93어느 명화의 배경 색상 97전원주택 소고(小考) 100오지랖의 수모 104내가 기뻐해야 할 이유 108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1123. 내 가슴 속 바람개비비를 맞고도 가고 있었다 116내 가슴속 바람개비 120허수아비의 춤 123보이지 않는 상처 127상처가 별이 되어 130너털웃음 134데칼코마니 연가 138편견 143고무줄 사러 간다 147못갖춘마디 단상(斷想) 151걸레의 마음 155아름다운 노티를 위하여 1584. 대부도 기행대부도 기행 162봄맞이 길에서 185내 고향은 189에베소에 핀 들꽃무리 195작년에 웃고 있던 엉겅퀴 199빵 한 조각 속에 202행복하려면 2065. 너는 참 좋겠다밤 도깨비 낮 도깨비 210중독시대 단상 213얕잡아 볼 일 아니다 217불충 220파란 하늘이 그리운 날 224감투 229공명의 법칙 232너는 참 좋겠다 235불어라 갈바람아 238떨어지는 꽃잎을 보며 242에필로그 겨울 숲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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