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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린 정원, 순천만

하늘이 내린 정원, 순천만

강병국 (글), 최종수 (사진)

지성사·2015-04-20

  • 자연과학
  • KDC 472.5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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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들어가는 글 시간이 멈춘 곳, 약속의 땅을 찾아서 물은 정화와 갱생, 갯벌은 베풂과 풍요의 상징이다. 벌판에는 꿈과 희망이 영글고, 산에는 지성과 야망이 어우러진다. 물과 갯벌, 벌판과 산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 약속의 땅 순천만이다. 그곳은 수많은 생명붙이들의 삶터이자 쉼터요, 고향이다. 뭇 사람들에게 그리움과 즐거움, 애환과 탄식 그리고 환희와 감동의 장소이기도 하다. 순천만이 있어 새들은 자맥질을 하고, 게들은 삶을 이어가며, 물고기는 숨을 쉰다. 우리의 때 묻지 않은 과거를 보기 위해 사람들은 다투어 순천만으로 발길을 옮긴다. 화가들은 갯벌의 기별을 화폭에 담고, 시인들은 통찰력과 심미안으로 갯벌을 예찬하며, 사진작가들은 원시의 숨결을 초점에 맞춘다. 포구의 해넘이는 그립거나 설움이다. 순천만이 한눈에 들어오는 용산전망대에서 보는 낙조는 원숙함의 미학이다. 갯벌의 해돋이는 바다와 벌판, 산과 하늘을 하나로 묶는다. 드넓은 갯벌에는 낯선 칠면초가 신비로운 자태를 뽐내고, 게들은 집을 지으며, 갯지렁이들은 구멍을 파 땅속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순천만의 다른 이름은 생명을 낳고 기르는 어머니다. 바다 밑 수서생물에서 작은 곤충, 하늘 위의 매까지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의 보금자리이다. 저 멀리 갯벌 속으로 널배를 끌고 들어가는 아낙은 그 자체가 한 떨기 꽃이 된다. 배를 몰고 가는 어부의 검게 탄 얼굴, 살아 있는 것들에 호기심을 보내는 아이들, 그들은 하나같이 풍요를 꿈꾼다. 그것은 순천만의 넉넉함이 있기에 가능하다. 순천만은 봄을 잉태하고, 여름을 내뿜으며, 가을을 거둬들이고, 겨울을 인내한다. 순천만은 우리 모두가 보듬어야 할 자연생태계의 보고다. 순천만은 영감의 원천이요, 상상력의 창고이자 영적 성소(聖所)다. 순천만은 나눔과 베풂의 모범이다. 순천만 드넓은 벌판에서 강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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