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프롤로그 한국 교회는 왜 외면당하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가르침에 순종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온갖 비리와 부정으로 언론매체를 장식하고 있다. 처참하게 일그러진 한국 교회의 모습에 대해 “개신교 역사상 가장 타락했다”는 탄식이 곳곳에서 터져나온다. 기독교 미래학자들은 한 세대가 지나기 전에 지금 규모의 절반인 400만 명으로 신자가 줄어들 것이라 예상한다. 또한 교회당에 노인들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연령별 공동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같은 한국 교회의 상황에 대해 교계 안팍에서 ‘자업자득’이라는 비아냥마저 들려 오고 있다. 기윤실(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2014년 1월 발표한 ‘한국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 교회의 신뢰도는 19.4퍼센트에 불과했다. 종교 간 개신교는 21.2퍼센트로, 가톨릭 29.2퍼센트, 불교 28.0퍼센트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의 3대 종교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더욱이 ‘종교가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가톨릭 32.7퍼센트, 불교 26.6퍼센트에 비해 개신교의 신뢰도는 고작 8.6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이쯤 되면 한국 교회의 앞날은 가히 절망적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고도의 부흥을 이루었던 한국 교회가 이처럼 퇴보를 가속화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한국 목사들의 고질적인 비리와 타락이 결정적 요인이라는 사실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개신교를 외면하는 원인을 순서대로 살펴보면, 다른 종교에 대한 배타적 태도(24%), 불투명한 재정 사용(22.8%), 교회 지도자들의 부정(21%), 교회 성장주의(19.5%)가 다수를 차지한다. 제시된 항목들은 목사들만의 문제가 아닌 듯 보이지만, ‘개(별)교회주의‘를 표방하는 한국 교회에서 ‘담임목사’는 ‘개교회’의 당회장으로서 교회의 전권을 장악한 ‘오너’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지금처럼 목사가 교회 운영의 전권을 장악하는 한, 세상 사람들이 한국 교회를 외면하는 주된 원인, 이를테면 ‘재정 비리’나 ‘교회 성장주의’, ‘교회 지도자의 부정’은 목사의 책임일 수밖에 없다. 담임목사는 마치 사기업의 주인인 양 교회의 재정을 좌지우지하고, 인사와 행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권한을 독점하며 사실상 교회의 운영을 주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 교회가 세상의 신뢰를 잃게 된 요인은 무엇보다 목사들의 책임이라는 날선 비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들이 소수의 ‘비리 목사들’에 한정된 것이라면서 볼멘소리를 하는 목회자가 적지 않다. 하지만 문제를 일으킨 이들이 한국 교회의 대표성을 지닌 ‘주류 목사들’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한목협(한국목회자협의회)에서 목회자들을 상대로 “한국 교회에서 가장 닮고 싶은 목사는 누구인가?”라는 내용의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압 도적 1위가 조용기 목사였고, 김삼환, 김홍도, 오정현 목사가 뒤를 이었다. 이처럼 부정과 불의로 사회적 지탄을 받은 바 있는 그들이 한국 목사들의 로망이며 우상이라니 결코 인정하고 싶지 않은 우리의 현실이다. 그들의 부정은 한국 목사들, 나아가 한국 교회의 전반적인 타락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단일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명성(?)에 걸맞게 ‘교회 재벌’의 면모를 과시하며 조용기 목사의 가족들이 순복음재단의 산하단체에서 대표를 맡고 있다. 대학과 언론사를 비롯해 종교와 무관한 사기업에 이르기까지, 순복음재단은 천문학적인 자금을 유용해 재벌기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어발식 확장’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조용기 목사와 장남 조희준이 수백억 횡령혐의로 법정에 나란히 섰는데, 아들은 법정구속을 당하고 아버지는 징역형을 선고받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세계 최대 감리교단을 이끌었던 김홍도 목사는 누군가? 기감(기독교대한감리회)의 수장인 감독회장을 역임했고,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과 한교연(한국교회연합)의 명예회장으로서 화려한 경력을 지닌 그는, 이미 오래전 MBC ‘PD 수첩’을 통해 비리가 밝혀지며 세상의 거센 비난을 받은 장본인 아닌가? 거액의 횡령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을 뿐만 아니라, 같은 교회의 여자권사와 저지른 간통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억대의 뒷돈을 지불한 인물이다. 더욱이, 아들인 김정민 목사에게 마치 개인재산을 상속하듯 금란교회의 담임목사 자리를 넘긴 김홍도 목사는 이른바 ‘대형교회 세습’의 원조이기도 하다. 사기미수와 무고혐의로 법정구속되어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인 그의 부정은 흘러간 일이 아니라 엄연히 현재진행형이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어떤가? ‘논문 표절’로 여론의 도마에 오른 그는 거듭되는 거짓말로 사랑의교회 교인들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의 수많은 교인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 결국 빗발치는 비난여론에 떠밀려 ‘자숙기간’을 갖겠다며 6개월 간 강단을 떠났다. 그리고 ‘논문표절조사위원회’의 최종 판단에 따라 표절이 사실로 드러나면 사랑의교회에서 즉각 사퇴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마치 성전聖戰에서 승리한 개선장군처럼 ‘서초성전’에 입성해 담임목사로서 교회의 전권을 여전히 장악하고 있다. 회개를 위한 자숙이 아니라 잠시 외유를 즐긴 것에 불과한 상황이다. ‘교회 성장주의’를 비판하면서 오정현 목사의 야심작인 ‘사랑의교회 서초성전’을 빼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교회건물’이라는 사랑의교회 서초센터(SGMC)는 한국 교회를 근본부터 타락시키고 있는 맘모니즘의 대표적 상징이며, 예수 신앙의 본질을 왜곡하는 가증한 배교가 아닐 수 없다. 이처럼 한국 교회의 타락한 모습을 연일 두 눈으로 보면서, 누군들 교회를 신뢰하겠으며 영혼의 구원을 내세우는 진정한 종교라고 생각하겠는가? 그렇다면 한국 교회의 재건을 위한 근본적 대안은 무엇일까? 교회 개혁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목사의 자질’을 우선적으로 이야기한다. 일리가 있지만, 전적으로 동의하기는 어려운 문제인 듯하다. 일단 ‘자질’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물론 단기간의 졸속적인 신학교육이나, 돈만 내면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있는 ‘사역자 양성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이론의 여 지가 없다. 그러나 신학대학교에서 정상적인 과정을 마치고, 박사학위를 포함해 화려한 이력을 곁들인 목사들은 ‘온전한 사역자’로서 자격이 있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외형적 조건을 두루 갖춘 목사들의 부정과 불의는 한국 교회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목회자의 자질을 이야기하면서 ‘청년 목회’의 아이콘이었던 전병욱 목사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교인이 100명 남짓에 불과했던 삼일교회에 담임으로 부임한 전병욱 목사는 출간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한국 교회의 떠오르는 별’로 교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 교회 차세대 리더 10인’에 선정되었고, 특히 청년들의 지지를 받으며 이른바 ‘청년 목회’의 상징으로 굳건히 자리잡았다. 삼일교회는 그가 담임목사로 시무하는 10년 동안 교인수 2만 명이 넘는 초대형교회로 성장했다. 이쯤 되면 한국 교회의 신화적 존재 아닌가? 그러나 그는 젊은 여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 목사실로 여신도를 불러 구강성교를 요구하는가 하면, 은밀한 신체 접촉은 다반사였다. 결국 10여 년에 걸쳐 수십 명에 이르는 상습적 성추행이 보도되면서 전병욱 목사는 부득불 삼일교회를 떠나게 되었다. 하지만 전별금 13억으로 인근에 다시 ‘홍대새교회’를 개척해 지금도 ‘청년 목회’에 열중하고 있다. 개신교 목사들의 타락은 흔히 말하는 것처럼 일부 목사들의 인성이나 자질 부족에서 비롯되는 지엽적 현상이 아니다. 한국 교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은 단지 그의 성품이 타락하고 목사로서의 자질이 부족했기 때문일까? 교인들에게 수천억의 건축헌금을 거둬들여 ‘맘몬의 성전’을 헌정한 오정현 목사의 행동이 단순히 자질 문제라고 생각하는가? 물론 그들의 부정이 교회를 타락시키고, 한국 교회의 성장에 악영 향을 미쳤다는 주장은 일리가 있다. 하지만 보다 본질적인 관점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다시 말해, 한국 교회를 유례없는 타락의 길로 이끈 요인은 단순히 목사들의 저급한 자질 때문…
목차펼치기접기
차례 추천사 프롤로그 _4 제1부 성경 해석의 오류는 어떻게 한국 교회를 타락시켰는가? 01 목사에 대하여 _25 02 교회에 대하여 _67 03 헌금에 대하여 _94 04 방언과 은사에 대하여 _121 05 기복신앙에 대하여 _137 제2부 기독교의 참 가르침은 한국 교회에서 어떻게 왜곡되었는가? 06 비판 대하여 _163 07 회개와 용서에 대하여 _177 08 사랑에 대하여 _202 09 예수에 대하여 _247 10 나사렛 예수에 대하여 _266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리뷰 남기기
로그인하면 리뷰를 남길 수 있어요.
리뷰 0개
아직 리뷰가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