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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온전한 인간 온전한 하느님

예수, 온전한 인간 온전한 하느님

마이클 케이시 글 / 수정의 성모 트라피스트 여자 수도원 (옮긴이)

성바오로·2016-01-10

  • 416쪽
  • 종교
  • KDC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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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서문 지난 10여 년 동안 나는 성화(거룩해지기)라는 주제에 관심을 가져왔다.¹ 많은 교부들의 가르침에 따르면, 특히 동방 교회 교부들의 가르침에서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선善해지는 것이라기보다 하느님을 닮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 안에서 일하시는 성령의 역사는 도덕의 개혁 그 이상을 추구한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하느님의 거룩한 본성을 나누는 존재가 되도록 양성시키시어, 신약이 우리에게 짐 지우는 거의 불가능한 요구들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일하신다. 우리는 예수님이 가르친 대로 행동할 수 있게 된다. 우리 편의 무슨 거창한 의지의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성령에 의해 다른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전혀 다른 실존의 영역에 새로 태어난다. 우리는 하느님의 새로운 창조 행위의 산물들이다. 하느님을 닮는 것은 하느님의 일이요 인간 편의 노력의 결과가 아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이런 주장이 소화하기 무척 힘들다. 도덕성은 이해할 수 있는 것이고 하느님의 거룩한 자비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하느님처럼 되라는 부르심과 선물을 이해하기는 훨씬 어려운 일이다. 1장에서 설명하겠지만, 그 이유는 우리의 불완전한 인간 본성을 볼 때 도저히 우리 자신에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화에 관한 확신을 갖기 위하여 우리는 신앙의 중심 신비인 하느님의 육화에 관해 깊이 숙고해야 한다. 우리에게 육화라는 이 중심 신비는 무슨 의미인가? 그것은 인간 본성 그 자체가 너무나 존귀하여 하느님께서 그 본성을 통하여 살고 행동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천국의 정원에서 쫓겨난 낙오자가 아니다. 인간과 하느님 사이의 일치를 위하여 하느님이 창조하신 ‘고결한 창조물들’이 바로 우리들이다. 낙오자들이 아니라 거룩한 존재에 친밀하게 참여하도록 들어 올려진 사람들이 우리들인 것이다. 예수님의 인간성을 숙고함으로써, 우리는 인간인 우리 자신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울 수 있고, 하느님 은총에 의하여 하느님이 하셨던 것처럼 살고 행동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게 된다. 아버지 하느님이 완전한 것처럼 우리도 완전해지는 것이다. 예수님의 신비 안으로 더 깊숙이 들어감으로써 우리도 우리 자신의 내적 신비를 더 집중적으로 경험하기 시작한다. 이 책은 두 축으로 이루어진다. 한 축은 예수님에 관해서이고, 나머지 한 축은 우리에 관해서이다. 나는 이것을 상호 작용하는 그리스도론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두 다리로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들의 경험을 소유하고 성찰함으로써 예수님을 날로 더 이해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삶에 드러나는 역동적인 움직임을 더 깊이 깨달으면서 그 빛으로 우리 자신의 삶도 의미가 풍성해진다. 이 책은 천천히 읽어야 한다. 1년 넘게 읽는다 하더라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책을 쓰면서 어쩔 수 없이 그랬던 것처럼, 천천히 읽어 간다면 여러분은 여러분의 지평을 넓히고 마음속으로 더 깊숙이 침잠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어려운 책이 될 수도 있겠다. 왜냐하면 독자들이 빨리 읽는 것을 막기 위하여 각주 달기 같은 다양한 방도를 취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두려워하지는 말라! 때때로 여러분을 놀라게 하거나, 혹은 깨어나도록 하거나, 혹은 수수께끼를 내놓으려고도 했다. 그리고 대체로 처음에는 모호하게 보이는 것을 설명하고, 중요한 부분을 책 전체에서 여러 번 다시 표현하기도 하는데,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이 책이 어떤 독자들에게는 도전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나는 의도적으로 그렇게 시도하였다. 오늘날 지나친 단순화 때문에 열의가 없어져 버린 신앙에 많은 사람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를 넘어서고자 한다면 더 깊고 더 예리한 개념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많은 부분에서 근거로 삼은 원천은 독자도 쉽게 알아차리겠지만 나의 개인적인 독서이다. 나는 이 책의 주제를 직접 연구한 것이 아니라 수십 년 동안 축적 되어 온 기억의 보고에서 추려 내는 방식으로 다루었다. 그러므로 불가피하게도 내가 다른 곳에 썼던 부분이 이 책에 중복되어 실리기도 했다. 내가 알아차린 부분도 있고 또 어떤 부분은 나 자신도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약간 혼동되겠지만, 적어도 일관성 있는 혼동이기를 바란다. 이 책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은 클레르보의 베르나르도와 12세기의 시토회 교부들이다. 그들의 저작들, 특히 아우구스티노와 그레고리오, 에바그리오와 요한 카시아노 그리고 베네딕토 같은 초기 수도승들의 저작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시토회의 초기 교부들에 관해 생소한 사람들을 위하여 시토회 영성에 관한 간략한 소개 글을 이 책에 포함했다. 또한 그들의 저작에서 인용한 글들을 조심스럽게 다루었는데, 참고 문헌을 기꺼이 추적하는 사람들의 작업을 원활하게 돕기 위해서였다. 잘했든 못했든 간에, 나는 옛글을 직접 번역하였다. 한편으로는 읽기 위하여, 또 다른 한편으로는 용어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이런 방식은 또한 저작권을 지닌 방대한 자료들을 사용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게 해 주었다. 이 책의 메시지를 파악하려는 노력이 온전히 인간적이고 온전히 신적이고자 여정을 계속하는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 시점에서, 나는 책의 주제를 계속 성찰하도록 오랫동안 격려해 준 사람들 모두에게 감사한다. 특히 이 책의 초고를 성심껏 교정해 준 자넷 머리와 아일린 슬랙에게 감사를 표한다. 2003년 7월11일 타라와라 시토회 마이클 케이시

목차펼치기

차례 서문 시토회 영성에 관한 소개 1. 거룩한 인간성 2. 완강하게 반항하는 몸 3.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으시다 4. 우리 자신과 타인들 5. 유혹을 받으시다 6. 반대되는 상상들 7.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다 8. 해독 9. 씨를 뿌리시는 예수 10. 섭리에 맡기다 11. 풍랑을 가라앉히시다 12. 평온한 마음 13. 배우시는 예수 14. 열려 있는 마음 15. 여기저기 다니시다 16. 애매모호함 17. 변모하시다 18. 체험을 넘어 19. 예언자 예수 20. 고백 21. 겟세마니 22. 위기 23. 버림받음 24. 벌거벗음 25. 영원으로 주석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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