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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치유(치유를 위한 기도와 고해성사)

기억의 치유(치유를 위한 기도와 고해성사)

마태오 린 (옮긴이), S.J.·데니스 린 글 / 김인호·장미희 (옮긴이)

성바오로·2016-08-26

  • 240쪽
  • 종교
  • KDC 2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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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들어가는 말 “나는 내가 바라는 것을 하지 않고 오히려 내가 싫어하는 것을 합니다.”(로마 7,15) 「기억의 치유」를 집필한 후 처음 10년 동안 우리는 40개국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서 바오로 성인의 고통스러운 울부짖음을 들었다. 변화를 원하지만 변화되지 않는 자신의 행동, 예를 들면 과식, 음주, 흡연, 마약, 성적 강박 행동, 분노, 거부당하는 느낌, 부정적인 자아상, 우울증, 감정 기복, 모험을 가로막는 뿌리 깊은 두려움 또는 습관적으로 반복되는 같은 유형의 죄와 같은 것들에 관하여 어려움을 토로하는 사람들을 어디서든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은 부모가 자신들에게 상처를 입혔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자녀들에게 상처를 입힘으로써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였다. 하나의 예로 아이들에게 매질을 하는 사람들은 그들 자신도 똑같은 일을 당하면서 성장한 경우가 많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사람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하게 되는 데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는 가장 일반적인 이유는 누군가가 우리에게 상처를 입힌 적이 있기 때문이다. 영화 ‘간디’를 기억하는가? 1947년 영국이 인도를 떠날 때 이슬람교도는 파키스탄으로, 힌두교도는 인도로 이주했는데, 그 후 이는 끝없는 피바람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간디는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 사이의 싸움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는다면 죽을 때까지 단식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가 단식을 하던 어느 날, 반쯤 정신이 나간 사람이 찾아와서 “내가 지옥에 가게 되었으니 도와주십시오.”라고 간청했다. 간디는 “신만이 사람을 단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스스로를 지옥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단죄합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 사람은 분노로 치를 떨며 이슬람교도가 어린 아들을 죽였다고 소리쳤다. 그리고 그는 그 보복으로 첫 번째로 만난 이슬람교도 아기를 데려다가 벽에다 메어쳐서 죽였으므로 자신은 지옥에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 간디는 그의 눈을 들여다보면서 말했다. “지옥에 가지 않을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지금의 폭력 사태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많이 있으니, 당신 아들과 같은 나이의 집 없는 남자아이 한 명을 데려다 키우십시오. 단 그 아이는 이슬람교도이어야 하고, 그를 이슬람교도 방식으로 키워야 합니다.” 애통해하던 아버지는 비틀거리며 간디의 발치에 쓰러졌고, 마침내 용서를 통하여 지옥에 가지 않아도 될 방법을 찾고 힘을 얻었다. 간디에게서 영감을 받은 힌두교도들와 이슬람교도들은 몇 주 후 사원에 모여 서로 용서할 것을 맹세했고, 밤사이에 모든 폭력 행위는 중단되었다. 간디는 용서가 사람뿐 아니라 국가가 입은 상처도 치유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사람도 국가도 자신이 상처를 입었을 때 다른 사람, 다른 국가에게 상처를 입힌다. 그리고 치유는 개인이든 국가든 상처 입은 것을 용서할 때 일어난다. 상처 입은 것의 용서는 항상 치유를 가져오지만 용서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우리는 가족과 친구들이 히틀러 때문에 너무나 많은 고통을 당하는 것을 보고 그를 죽이려는 음모에 가담했던 토마스 신부를 만난 적이 있다. 히틀러가 그를 붙잡아 사형을 선고했지만 형이 집행되기 전에 전쟁이 끝나 그는 자유의 몸이 되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여전히 갇혀 있었다. 30년이나 지난 다음 기억의 치유 피정에 왔을 때에도 그는 여전히 히틀러에 대한 강한 혐오감을 가지고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용서는 이성적으로만 가능했다. 성찬 전례에서 우리는 십자가의 예수님께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우리 마음에 심어 주시기를, 또한 우리의 용서가 필요한 사람의 삶을 이해하게 해 주시기를 청했다. 다시 말해서 그 사람의 모든 상처와 두려움, 그가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게 만든 모든 원인을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청했다. 그러나 토마스 신부는 그러한 것들에 대한 연민과 공감을 느끼기보다는 히틀러와 같은 돌처럼 딱딱한 마음만을 느낄 수 있었다. 예수님은 그런 그에게 30년이 지나도록 용서하지 못하고 있는 그의 마음이 어떻게 히틀러의 딱딱한 마음과 닮게 되었는지 보여 주셨다. 토마스 신부는 자신의 굳은 마음에 대하여 슬피 울면서, 예수님께서 어떻게 자신을 사랑해 오셨는지 그리고 돌 같은 심장을 가진 자신을 어떻게 사제로 부르실 수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 순간 그는 히틀러의 마음에 변화가 없었어도, 예수님은 자신에 대한 사랑과 똑같은 사랑으로 히틀러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토마스 신부는 예수님께서 히틀러를 위해 바치시는 기도에 진심으로 동참하게 되면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고통 없이 등을 똑바로 펼 수 있었다. 예수님은 토마스 신부가 히틀러를 용서함으로써 이제 그만 그를 자신의 등에서 내려놓도록 힘을 주셨다. 가족과 친구의 학살이라는 히틀러가 남긴 상처는 가족도 친구도 없이 폭력의 희생자가 되고 있는 도쿄의 노숙자들에 대한 연민이라는 선물로 변화되었다. 이처럼 치유된 상처는 언제나 다른 사람들의 치유를 위한 선물이 된다. 성령의 힘은 사제들뿐 아니라 마음이 굳은 범죄자들의 기억도 치유한다. 멕시코 티후아나에 있는 라메사 주립 교도소는 여러 해 동안 가장 큰 마약 조직과 폭력이 난무하는 곳이었다. 그런데 7년 전 안토니아 수녀는 자신의 ‘아들들’과 가까이 지낼 수 있게 교도소 안에 거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청하였다. 수녀의 ‘아들들’인 수감자들은 수녀를 ‘엄마’라고 불렀다. 안토니아 수녀가 그들 한 명 한 명을 특별한 아들로 여기는 엄마의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었다. 내가 수녀를 찾아갔을 때, 그녀는 발길을 멈추고 환히 웃으면서 “제 아들 존이에요. 이 강한 손을 좀 보세요. 이 손으로 내 방을 지어 주었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면 누구든지 도와준답니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 존은 마치 살면서 처음으로 과제물에 금별을 받은 유치원생처럼 환한 미소로 응답했다. 그 순간 두 사람은 안토니아 ‘엄마’가 존의 내면에 남아 있는 상처받은 작은 소년 존을 사랑해 주고 ‘아들’로 삼기 전에는, 존이 그 힘센 손으로 강간을 하고 피해자들을 목 졸라 죽인 적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것처럼 보였다. 상처받은 수감자들이 사랑을 받아들이고 그들 자신 안에 있는 선물을 알아볼 수 있게 되면, 안토니아 엄마는 상처 난 기억의 치유를 위하여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즉 그들이 자신이 받은 사랑을 깨닫게 되면, 그들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예수님과 함께 용서하도록 권유했다. 수녀는 그들이 자신의 딸을 강간한 남자를 용서한다면, 혹은 그들을 죽이려고 한 사람을 용서한다면 예수님도 그들이 어떤 일을 했든 용서하실 것이고(루카 6,37 참조), 끝없는 폭력의 악순환이 중단되도록 도우실 것이라고 약속했다. 어떤 때는 그들이 예수님의 용서를 주고받을 수 있는 힘을 얻도록 기도했고, 또 어떤 때는 그들이 하느님께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 강한 손을 다른 사람을 해치는 데 사용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하게 하기도 했다. 예수님께서 이러한 기도를 들어주셨다는 것은 그들의 변화된 행동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굳어 있던 범죄자들의 마음이 수녀와 함께 살기 시작한 지 7년이 지나면서 부드러워졌으며, 그 결과 출소 후에 복수를 하는 일반적인 패턴을 단 한 사람도 따르지 않았다. 수감자들은 “안토니아 엄마가 오고 난 다음부터 바깥세상보다 교도소 안이 더 안전해졌습니다. 우리는 가족이 되었고, 몸은 갇혀 있지만 더 이상 미워하지 않기 때문에 자유롭습니다.”라고 말했다. 안토니아 엄마는 재의 수요일에 교도관들과 수감자들을 함께 불러 모았고, 이후 그들은 한층 더 가까워졌다. 그날 수녀는 교도관들에게는 그들에게 상처를 준 수감자들의 이름을 적게 하고, 수감자들에게도 같은 이유로 교도관들의 이름을 적게 했다. 그리고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한 사람들을 용서하시는 십자가의 예수님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모두가 그러한 용서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했다. 그리고 종이에 적은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도록 예수님께서 도와주시기를 청하는 기도를 하고, 분노를 떠나보낸다는 표시로 그 종이를 태우게 했다. 그렇게 한 후 수녀는 예수님의 용서하시는 사랑으로 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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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들어가는 말 1장 치유를 위한 힘 2장 기억의 치유 - 그 의미는 무엇인가? 3장 우리가 받은 선물에 대하여 하느님께 감사드리기 4장 그리스도께서 치유하기를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여쭈어 보기 5장 치유를 방해하는 고통스러운 기억에 대하여 그리스도께 말씀드리기 6장 고통스러운 기억을 용서함으로써 상처를 사랑으로 대체하기 7장 고통스러운 기억에 대하여 감사함으로써 상처를 사랑으로 대체하기 8장 치유에 대하여 하느님께 감사드리기 9장 다른 기억들 대면하기 10장 기억의 치유를 위한 기도 11장 기억의 치유가 일어나지 않을 때 12장 기억의 치유와 고해성사 13장 악마의 인터뷰 - 기억의 치유 하루 15분 부록 성경과 고해성사 고해성사를 위한 준비 6단계 치유를 위한 영신 수련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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