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착하게 사랑하며 사는 아이들의 작은 이야기 작가는 글을 쓸 때 독자에게 무엇인가 느끼게 하고 싶습니다. 이야기에 숨어 있는 참뜻을 알아주기를 바랍니다. 겉으로 나타난 이야기만 가지고 재미있다 없다 하기보다 이야기 속에 나오는 사람들의 삶에 얽힌 사랑과 오고 가는 끈끈한 정에 감동하고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어 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생활은 편리해지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를 행복하게 맺어 주는 정은 점점 메말라 가고 있습니다. 친구하고 어울리지 않고도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는 시대에는 우정도 사랑도 맺어지질 않습니다. 사람이 사람답기보다 기계를 닮아 가고 있습니다. 무의미하게 움직이는 기계 같은 삶 속에는 ‘나’뿐이 없습니다. 나만 잘 먹고 잘살면 그만입니다. 나와 관계가 없는 것은 아예 살펴보지를 않습니다. 남이 불행해도 상관없습니다. 산골짜기에서 가난하고 외롭게 살아가는 아이들이 서로 돕고 어울리며 위로하며 사는 모습은 골짜기를 흐르는 도랑물 소리처럼 맑고 깨끗하고 산뜻합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깨닫고 남몰래 실천하며 사랑을 나누는 동안, 남이면서 남 같지 않은 정이 들어 갑니다. 이렇게 같이 울고 같이 웃는 사람들의 삶이 지금은 낯설지만 우리 조상들은 그렇게 살면서 행복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착한 일 해야지 하는 마음을 먹고 일부러 착한 일을 찾아서 하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착한 일을 생각하지도 않고 일부러 하지 않는데 하는 일이 모두 착한 생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항상 하는 삶이 착한 행동으로 나타나 다함께 행복하면 부족한 것이 많아도 아름다운 어울림으로 늘 즐거울 수 있습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뜻대로 되지 않은 일이 참 많이 일어납니다. 좋은 일을 하려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뜻밖에 나쁜 결과가 나타날 때가 많습니다. 나쁘게 나타난 결과만 보면 비난받고 나무랄 수 있지만 착한 일을 하려고 애쓴 마음은 마땅히 칭찬해 줘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진실이 가려진 채 몰라주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런 안타까움 때문에 우리는 억울한 대우를 받을 때가 많습니다. 반대로 남한테 칭찬 받고 큰 실적을 남기기 위해 일부러 자기가 하는 행동을 부풀려 남들이 우러러보게 하고 큰 사랑을 베푸는 사람처럼 방송에 나와 근사한 말을 하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남이 쌓아 놓은 업적도 자기가 한 것처럼 떠벌릴 때가 있고 자기의 흠집은 교묘하게 가리고 자기가 가장 훌륭한 사람처럼 자랑을 합니다. 세상은 그런 사람을 비판하고 미워하기보다 세상을 잘 사는 사람으로 떠받드는 일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거짓 착함이 정말 착함보다 더 돋보인다면 무엇인가 잘못된 것 아닙니까? 누가 시키지 않아도 외롭고 가난한 이웃을 진정으로 도와주고 아끼며 차별 없이 어울려 사는 산골짜기 순진한 아이들의 삶은 정말 착하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이 아이들은 자기들이 하는 행동이 착한 것인지도 모른다. 자기들이 한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도 생각지 않습니다. 목표를 미리 정해 놓고 정해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정당하지 못하고 나쁜 수단을 다 써 가면서 행동하는 사람이 판을 치는 사회에서 작품 속 아이들의 삶은, 한낱 이야기일 뿐이라고 느낄지 모르지만 자라는 어린이들만은 그런 착함을 알아주고 조금이라도 닮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대부분 부모님들은 자기 아들딸들에게 착한 일을 하라고 말하지 않고 남들과 경쟁해서 이기고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착한 마음이 없고 이웃과 어울리지 않고 사랑을 모른다면 그 사회는 얼마나 쓸쓸할까요? 끝으로 이 작품을 읽고 착한 마음이 조금씩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착한 마음, 착한 일이 있는 곳에 참 행복이 있습니다. 2015년 3월 충주 호수마을에서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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