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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다 줘라-알파걸 시대, 남녀의 행복한 공존법

여자에게 다 줘라-알파걸 시대, 남녀의 행복한 공존법

이상화

솔출판사·2009-05-25

  • 문학
  • KDC 3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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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책머리에 수컷이 몰락하고 있다. 척추동물 수컷의 암컷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다. 동물들의 경우와 같은 생물학적 요인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적?문화적 요인들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남성성이 가파르게 몰락하고 있다. 심지어 각종 오염이나 지구온난화까지 남성의 여성화를 유발하고 있는 모양이다. 주역학자들도 현대는 여성이 득세하는 ‘음(陰)의 시대’라고 말한다. 우스갯소리지만, 우리 지폐를 봐도 세종대왕이 도안된 1만원짜리가 제일 고액권이었는데, 여성인 신사임당이 도안된 5만원짜리 지폐가 곧 등장한다. 여성이 남성을 누르고 우뚝 서게 되는 셈이다. 아무튼 밀물처럼 밀려오는 여성상위시대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며, 그래서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실적으로도 이같은 현상을 부인할 수 없다. 우리나라 미혼남녀의 약 80%가 전통적인 부부의 성역할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약 50%가 앞으로 몇 년 안에 여성들이 한국사회의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생각한다. 더구나 이제는 아들보다 딸을 더 선호하고, 자녀를 한 명만 둔다면 딸을 낳겠다는 부부들이 훨씬 더 많다. 초등학교 때부터 여자아이들이 학업성적이나 리더십 면에서 남자아이들보다 뛰어나다. 체격도 더 크고 성적(性的)인 성숙도 한결 빨라 성행동도 여자아이들이 앞서간다. 수명도 여자가 남자보다 더 길다.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보면, 초등학교 교사의 80% 이상이 여성이며, 판사나 검사, 의사 등의 전문직에서도 남성에 육박하고 있다. 그동안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사관학교나 경찰대의 수석졸업도 최근에는 여성들 차지다. 고학력에 고소득의 전문성을 지닌, 이른바 ‘알파걸’로 불리는 여성들이 사회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그리하여 늦은 결혼, 저출산, 동거, 독신 등의 변화된 현상들이 일어나고, 주로 그런 여성들에 의해 꽃미남 신드롬이나 연상녀-연하남 커플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미 가정의 경제권을 쥔 채 자녀양육이나 교육도 거의 여성이 도맡고 있으며, 이혼의 경우에도 60% 넘게 여성들이 주도한다. 한마디로 가정의 모든 결정권을 여성들이 행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마침내 가부장시대가 아니라 가모장(家母長)시대, 신(新)모계사회가 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남자들은 날이 갈수록 점점 위축되고 있다. 외국학자들은 이런 현상을 두고 ‘몰락하는 수컷’이라고 표현한다. 남성의 중성화와 여성화가 심각해져, ‘남자다움’이라는 남성성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남자들이 예쁘게 보이기 위해 성형을 하고 화장을 하고 피부관리를 하고 여성스런 옷을 입는다. 심지어 군인들까지 화장을 하고 있다. 이른바 ‘메트로섹슈얼’ 현상이다. ‘키덜트’ 즉 남자들이 아이 같은 어른이 되고 있다. 오히려 뜻있는 여성들이 남자들의 지나친 여성화 현상을 우려하며, 남성을 위해 여성이 할 일이 무엇인가를 걱정할 지경이다. 이 책은 우리 사회에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강한女 예쁜男’ 풍조와 여성지배의 구조화, 그리고 남성의 위축과 몰락현상을 파헤쳤다. 그리고 국내외의 흥미 넘치고 다양한 실제 사례들과 토픽, 화제들을 폭넓게 거론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를 만끽하도록 했다. 아울러 내용상 관련된 과학적 근거들, 예컨대 인간의 본능과 진화적 요인, 유전적 요인, 성적 요인, 사회학적?심리학적 분석 등을 적절히 제공함으로써 흥미로운 지식과 교양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결코 학술논문처럼 딱딱하고 지루하지 않도록, 쉽고 풍자적이며 유머러스하게 글을 전개해 나갔다. 그렇다고 해서 절대로 여성을 폄하하거나 경멸하는 식의 어리석음을 범하지는 않았다. 물론 과거의 남성우월주의, 가부장제를 옹호하지도 않았다. 또 남녀 어느 한쪽을 일부러 왜곡하거나 과장하지도 축소하지도 않았다. 남녀의 합리적인 성역할, 이성간의 참다운 배려와 이해, 그리고 친밀감을 통한 조화로운 유대를 모색해보려고 애썼다. 2009년 벚꽃 지는 봄날 이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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