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누가 과연 이 책을 읽어 줄 것인가? 그리고 있다면 몇 명이나 될까?” 책을 출판할 때마다 두려움과 걱정이 앞선다. 물론 부질없는 질문이요, 공상이다. 그리고굳이 답을 얻고자 하는 질문도 아니다. 가치가 있는 책이어서 국민 세금으로 출판비 지원을 받아 비록 세상에 내놓더라도 정작 독자들은 아예 손에 넣을 수 있는 방법조차 없는, 현행 관官 지원 책의 유통에 대한 제도적인 족쇄와 통제 때문이다. 그런데 책을 아끼고 전승傳承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던 선조들의 옛 기록을 보면, 의미 있는 값진 책을 만들고도 일반 독자에게 널리 유통시킬 수 없는 오늘날 현실이얼마나 황당하고 모순인지를 알 수 있다. 옛 기록의 일부지만 책을 중시하고 보관, 유통시키려 했던 한국의 문화전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 사례라고 생각되어 여기에 옮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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