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청춘 Prologue 20대의 투명한 민낯에 비친 모두의 자화상 세상이 아무리 찔러대도 청춘은 묵묵부답이다. 청춘은 언제나 말이 없다. 어쩌면 그들은 진작에 모두 죽어 사라졌는지도 모를 노릇이다. 고시원에, 학원가에, 강의실에, 일용직 일자리에 앉아 숨을 죽이고 위쪽에 고개를 조아리며 사는 그들은 이미 청춘이 아닌 다른 무엇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은 멀쩡히 살아있다. 두 눈을 부릅뜨고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천 근 같은 짐을 어깨에 짊어지고 힘겹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할 말이 없어 말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누구도 그들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을 뿐. 여기에는 학점 관리와 취업 준비로 바쁜 청춘들이 나온다. 아무리 바빠도 사랑하는 그대가 생기는 그들이 나온다. 행복하게 사랑만 하고 싶은데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그들이 나온다. 그러자니 인생이 대체 뭔가 싶고, 끝없는 경쟁이 언제까지 이어지나 싶고, 대한민국에서 산다는 게 뭔가 싶어진다는… 그런 이야기들이 나온다. 우리가 모은 글들을 함께 읽으며 다들 비슷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다른 사람의 낙서인데 내 마음 속에서 뜯어낸 듯 나와 쏙 닮아 있었다’고. 읽는 내내 부끄럽고 아프고 외면하고 싶었지만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었다. 결론은 그렇다. 우리가 쓰진 않았지만 이것들은 모두 우리의 이야기다. 이 책을 읽는 다른 청춘들도 우리와 같지 않을까! 엮은 이들 _ 대학가 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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