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jayu.org
금융 아마겟돈

금융 아마겟돈

마이클 팬츠너 (지은이), 이주명 (옮긴이)

필맥·2009-01-10

  • 사회과학
  • KDC 327.04

로그인하면 내 서재에 추가할 수 있어요.

책 소개

일러두기 이 책이 처음에 하드커버로 출간될 즈음인 2007년 초에 주류 언론매체들도 ‘금융 아마겟돈(Financial Armageddon)’이라는 말을 자주 하기 시작했다. 그때 나는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정치인은 물론이고 은행의 간부를 비롯해 금융권의 내부사정을 잘 안다는 사람들은 다르게 말했다. 그동안 노출되지 않았던 금융권의 한 구석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그 문제는 제한된 범위에 한정된 것이라는 얘기였다. 주택거품이 꺼지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문이 와해되는 위협적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지만 그러한 양상이 다른 부문들로는 번지지 않을 것이며, 경제 전체를 놓고 볼 때 그로 인해 실물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그들은 말했다. 바꿔 말하면, 누구도 걱정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었다. 경제의 기초여건은 튼튼하고, 모든 것이 잘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특유의 태연자약한 태도로 “우리가 가장 잘 안다”면서 “그러니 우리를 믿어라”라는 말을 종주먹 들이대듯 했다. 그러나 그 뒤로 전 세계의 신용시장이 크게 흔들리더니 혼란에 빠졌고, 대공황 이래 최악의 주택시장 붕괴가 일어났으며, 미국을 비롯해 세계의 여기저기에서 수십억 달러 또는 그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뉴스가 이어졌다. 그 모든 사태를 겪고 난 뒤인 지금 돌이켜보면, 전문가라고 하는 그들이 완전히 틀린 말을 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은 근거도 없이 사람들을 안심시키는 말을 해댔다. 그들이 무능해서 그랬던 것인지, 무식해서 그랬던 것인지, 사람들을 속이려고 그랬던 것인지, 사악한 의도를 갖고 그랬던 것인지는 확실하게 알 수 없다. 어쩌면 이런 이유들 가운데 두 가지 이상이 동시에 작용했던 것일 수도 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그들이 왜 그랬는지에 관한 진실을 결코 알 수 없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중앙은행, 정치인, 규제당국, 신용평가회사, 채권보증회사, 경제학자, 투자전략가, 트레이더, 금융공학 전문가, 주식시장, 일차산품시장, 통화금융정책, 재정정책, 테크놀로지, 학문적 이론, 공적 안전망 등이 부추겨온 환상, 즉 미국은 모든 것이 잘 굴러가는 나라라는 환상은 사실과 다를 뿐만 아니라 위험한데다가 흔히 누군가의 이익에 봉사하기도 하는 것인데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이 그토록 철석같이 그러한 환상을 믿었던 것인지도 우리는 결코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할 것 같기도 하다. 우리가 알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또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대규모 은행들은 구조화투자회사(SIV; Structured Investment Vehicle), 즉 그 자체의 부채비율이 대단히 높지만 모회사의 회계장부에는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모회사가 위험에 노출된 정도가 실제보다 낮게 보이게 해주는 ‘껍데기 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대규모 은행들이 엔론 식으로 그러한 구조화투자회사를 설립해 운영할 수 있게 해준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를 우리는 아마도 알아내지 못할 것이다. 또한 금융회사들로 하여금 위태로워진 자사의 금융자산 가운데 거의 절반가량에 대해 부적절한 모델과 주먹구구식 추측에 근거를 두고 가치평가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신용평가라는 업무는 여러 모로 이익의 충돌을 일으킬 수 있는데도 신용평가회사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사실 앞으로도 오랫동안 많은 질문이 답변되지 못한 상태로 남아있을 것이다. 또한 많은 사람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속도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경제적, 금융적 재앙이 만들어지고 확대되는 과정에 기여했거나 그러한 재앙이 닥칠 가능성을 아예 부정했던 자들이 앞으로 그에 합당한 죗값을 치르게 될 것 같지도 않다. 게다가 누구 때문에 재앙이 닥치게 됐느냐는 문제가 중요하게 취급될 가능성도 높지 않다.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앞으로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게 해줄 길안내 지도다. 나는 이 책에서 지금의 위기가 일어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앞으로 닥칠 상황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경제여건이 빠르게 변할 뿐 아니라 예측하기도 점점 더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돈벌이와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겪어본 사람이 거의 없는 종류의 경제여건에 올바르게 대처하는 방법은 그러한 경제여건에 신속하게 적응하는 동시에 필요한 행동은 과감하게 하는 것이다. 나는 이 책 《금융 아마겟돈》의 하드커버 판에서 지금의 위기를 예고했다. 그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알고 싶은 독자는 내용을 업데이트해 페이퍼커버로 내는 이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우리가 좋든 싫든 앞으로 몇 년간에 걸쳐 전개될 상황은 통제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머리말 지금 우리는 과거의 세상보다 더 위험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중동에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고, 불량배 국가들이 핵무기를 내두르고 있고, 무고한 시민들이 무차별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고, 파괴적인 자연재해가 자꾸 일어나고 있고, 세계적인 유행병이 발생해 긴급대응을 하게 되는 상황이 거듭되고 있고, 에너지 가격이 불안정하게 변동하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우리는 이런 위협요소들에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미국인은 비록 겉핥기식으로나마 이런 위협요소들에 대해 알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전쟁, 질병, 지진에 대해 잘 안다. 우리는 특정한 집단들이 자기와 다른 집단을 군사적, 경제적으로 굴복시키려고 한다는 것도 잘 안다. 우리는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미국을 경멸하고 있으며, 미국을 대변하거나 상징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다 파괴하고 싶어 하는 세력도 많다는 사실을 잘 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러한 위협요소들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염려하고, 그것이 어떤 것이든 현실화될 조짐이 나타나지는 않는지를 예의주시한다. 또한 우리는 언젠가는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 전개될 파괴적인 경제적 재앙에 대해서는 그런 태도를 취하고 있지 않다. 옛날에 광부들은 탄갱에 작업하러 들어갈 때 유독가스 발생을 일찌감치 알려주는 카나리아라는 새를 갖고 들어갔다. 그들은 비록 원시적인 방법이기는 했으나 카나리아를 조기경보기로 활용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부채, 파생상품, 정부보증, 재원이 부족한 퇴직후급여 약속 등이 중첩된 유독성 금융구조가 폭넓게 초래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일찌감치 알려줄 조기경보기를 갖고 있지 않다. 그러한 위험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그동안 드물게나마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와 같은 목소리의 대부분은 정신을 차릴 수 없게 할 정도로 거대한 미궁 가운데서 어떤 특정한 일부 측면에만 초점을 맞추었을 뿐이다. 최근까지도 대다수의 미국인은 태평스러웠다. 역사적으로 보아 미국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낸 경험이 많으니 앞으로도 관련되는 법규와 규칙을 잘 정비하고 완충자본을 적절하게 갖추기만 하면 걱정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여전히 많다. 그러나 모든 일이 꼬이기 시작하고 비현실적인 상상으로만 여겨지던 일이 현실화되고 나면 그때는 대응에 나서기에 너무 늦은 시점일 것이다. 그때에는 아래에서 이야기할 네 가지 변화가 혼합되면서 폭발성을 띠는 상황이 이미 만들어졌을 것이고, 그 상황은 다루기 어려울 정도로 광범하고 복잡하며 이익충돌의 요소도 많이 내포하고 있을 것이다. 어느 한 개인이나 하나의 조직이 그러한 상황에 대응하기란 불가능할 것이 뻔하다. 그때에는 마치 지하 깊은 곳의 탄갱 속에서 알아차리지도 못하는 사이에 순식간에 퍼지는 치명적인 일산화탄소에 광부들이 희생당하듯 많은 사람이 자기에게 닥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차리기도 전에 재무적으로 파멸당할 것이다. 이 책 《금융 아마겟돈》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위협요소와 그것들이 우리의 생활과 경제, 사회에 폭넓게 미칠 파급영향에 대해 전문가가 아닌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는 일종의 안내서다. 첫 번째 위협요소는 탐욕, 방만, 사기라는 허술한 받침대 위에 위태롭게 세워진 공적, 사적 부채의 탑이다. 두 번째 위협요소는 규모가 몇 조 달러에 이르는 금융상품의 사상누각이다. 이 사상누각은 모든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

목차펼치기

차례 일러두기 머리말 들어가기 1부 위협요소 01 빚 02 퇴직후급여 03 정부보증 04 파생상품 2부 위험 05 경제불안 06 시스템위기 07 불황 08 초인플레이션 3부 파급영향 09 경제적 영향 10 금융적 영향 11 사회적 영향 12 국제적 영향 4부 대비 13 계획 14 투자 15 관계 16 삶의 태도 지은이 후기 옮긴이 후기 찾아보기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리뷰 남기기

로그인하면 리뷰를 남길 수 있어요.

리뷰 0개

아직 리뷰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