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jayu.org
우주는 네가 시작하기만 기다리고 있어

우주는 네가 시작하기만 기다리고 있어

샬롯 리드(Charlotte Reed) 지음/ 최고은 (옮긴이)

샨티·2015-03-17

  • 문학
  • KDC 189

로그인하면 내 서재에 추가할 수 있어요.

책 소개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 책을 쓴 샬롯입니다. 여러분이 이 책을 흥미롭게 읽으셨다면, 이 책이 출간되기까지 과정도 함께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긍정적인 이야기로 가득하지만, 사실 이 책을 쓰기 시작한 건 내가 한창 우울해 있던 2008년부터예요. 그 이야기를 해볼게요! 우울증을 겪던 그 시절은 내 생애에서 가장 지독하고 힘들고 무서운 시간이었어요. 여러분 중 이처럼 지옥 같은 상황에 시달려본 분이 계신다면, 그런 상황이 사람을 얼마나 무기력하게 하는지 짐작할 수 있을 거예요.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명상을 해보라는 제안을 받기도 했지만, 설령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 해도 그 당시 나에게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는 건 알았어요. 항우울제에 맞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었지만, 나의 직관은 내게 좀 더 자연스러운 방법을 택하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이해심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건강한 식단을 취하고, 하루 한두 시간씩 걷 고, 정기적으로 침도 맞았어요. 내가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 다른 것도 있어요. 실제로 내가 열정을 쏟게 되고, 그러다 어느새 진짜 내 일이 되어버린 그거요. 우울함 속에 두 달쯤 보냈을 때, 나는 나만의 행복하고 긍정적인 생각들을 매일 적기 시작했어요. 내가 어떻게 느끼기를 바라는지 환기하고 싶어 적은 거였죠. 그 당시엔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삶은 여전히 멋진 것이었어요. 그리고 난 내 생각을 매일 아침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어요. 혹시라도 내가 쓴 글이 친구들한테 유익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그렇게 2년 넘게 글을 올렸는데, 그러다 보니 꽤 많은 페이스북 친구가 생겼어요. 그때는 우울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태였지만, 내 생각들을 적는 게 정말 즐거워서 그냥 계속 글을 남겼죠. 당시 친구들이 내 생각들을 묶어 책을 내면 어떻겠냐고 묻기 시작했는데,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디어이긴 했지만 그게 날 행동으로까지 이끌진 않더군요. 그러던 어느 날 삶이 갑자기 나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더군요. 그 무렵 나는 사무직 일을 하고 있었는데, 만성 건초염(힘줄을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병)을 앓기 시작한 거예요. 고통이 너무 심해 2년 동안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그리고 끝내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었죠. 삶 전체의 변화가 필요했어요. 그러면서 친구들 제안대로 내 생각들이 담긴 책을 만들어야 하는 걸까 싶더군요. 생각하니 신이 났죠. 그런데 건초염을 앓는다는 건 컴퓨터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해요. 나는 손으로 직접 글을 쓰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그림으로 그 생각들을 표현해 봐도 좋을 것 같았어요. 그림 솜씨는 뭐 초보 수준이었지만, 의미도 있고 책도 더 재미있을 것 같더라구요! 아주 괜찮은 아이디어 같았죠. 그렇게 나의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책을 만들고, 그것도 직접 제작해서, 그걸 사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판매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200권을 가족과 친구, 친구의 친구들에게 팔았어요. 그들의 반응이 나한테는 뜨거운 격려가 되었죠. 그래서 독립 출판물이나 선물을 파는 지역의 몇몇 가게들을 찾아가 내 책을 받아줄지 알아보기로 했어요. 그들에게 물어보는 게 너무 떨렸지만, 기쁘게도 모두 ‘예스!’ 해주었고,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책을 계산대 옆에 세워주기까지 했어요. 그리고 이 책은 순식간에 유명해졌죠. 몇몇 가게에서는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답니다! 고맙게도 마침 남자친구가 웹사이트를 만들어줘 온라인을 통해서도 책을 많이 판매했어요. 그때 런던의 노팅힐에 있는 포토벨로 마켓에서 좌판을 해보면 어떨까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이곳에서는 책도 팔았지만, 책에서 내가 좋아하는 구절들을 골라 A4 사이즈로 확 대 프린트한 뒤 배접을 해서 팔기도 했어요. 무척 놀랐죠. 손님들은 책장을 넘기며 기쁨의 웃음을 짓기도 하고, 킥킥거리며 그림을 보기도 했어요. 심지어는 눈물을 흘리는 분도 있었는데, 내 생각들이 무척이나 가슴에 와 닿았기 때문이라는 거예요! 책이나 그림을 사간 분들이 몇 시간 뒤 다시 와서 더 사가기도 했어요. 내 책을 보고 나면 기분이 밝아질 것 같은 누군가가 떠올랐다면서요. 만성 질병을 앓고 있는 가족, 병원에 있는 친구, 이별의 아픔을 겪고 있는 언니, 우울해하고 있는 남자친구, 혼자 사는 이웃, 진로를 바꾸고 싶어 하는 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는 남동생, 중독 치료를 받고 있는 절친, 자폐증이 있는 아들, 곧 생일을 맞는 친구…… 완전 충격이었어요. 나의 이 작은 책이, 그러니까 어둡고 슬프고 외롭던 시간에 쓰기 시작했던 이 작은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환영을 받다니요. 무척이나 기분 좋은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포토벨로 로드 같은 여행지가 있었기에 내 책 이야기가 퍼질 수 있었죠. 전 세계 사람들이 갑자기 온라인 매장을 통해 주문하기 시작했어요. 포토벨로의 좌판에서 책을 구매한 적이 있는 사람인데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책을 더 사고 싶다면서요. 이 책의 모든 여정이 놀라움의 연속이지만, 내가 가장 놀란 건 이 책이 아이들에게도 유명하다는 점이에요. 나는 어른의 관점에서 글을 썼는데, 책을 산 사람들은 자기 아이들 역시나 이 책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고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지 가르치기 위해 이 책을 사갔어요. 놀라운 경험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왕족의 손님을 만난 겁니다! 어느 날 말레이시아 왕이 포토벨로를 방문해서 내 책을 산 거예요. 그분은 내게 사인도 부탁했는데, 정말 초현실 적인 순간이었습니다! 2천 부를 다 팔았던 첫 해, 한 여성분이 우연히 내 좌판에 들러 책을 한 권 사갔어요. 그 여성분이 내게 이메일을 보내왔는데, 내 책을 크게 성공한 기업가에다 비즈니스 분야의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한 자기 친구 샤 워스문드Shaa Wasmund에게 보여주었대요. 그러곤 샤가 내게 연락을 해서, 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으면 좋겠다며 세계적인 출판사 헤이하우스와 미팅을 주선해 주었어요. 한 달 후 정말정말 기쁘게도 헤이하우스 출판사와 출판 계약을 맺었고, 그래서 지금 여러분 손에 이 책이 들려져 있는 거랍니다! 여기까지가 이 책의 이야기예요…… 어려운 시절이 지나고 봄이 온다는 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요? 이제 난 내가 겪은 우울증과 건초염에 대해 다른 시선을 갖게 되었죠. 난 이제 그것들을 선물로 여겨요. 맞아요, 무섭고 고통스럽던 것들이지만 이것들을 통해 내 삶이 더 나은 쪽으로 변화했고, 나의 진정한 자아와 진짜 행복을 발견하게 되었으니까요. 내 이야기를 읽으며 여러분 기분이 좀 더 좋아지고 뭔가 영감을 얻으셨길 간절히 바랍니다. 혹시 힘든 시기를 지나고 계신다면 거기에는 그럴 만한 명확한 이유가 있다는 것, 그리고 지금의 아픔이 머잖아 힘이 되어주리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제 작별의 인사를 해야겠네요. 하지만 나는 계속해서 포토벨로에서 좌판을 벌이고 있을 테니 거기서 언젠가 만날 거예요! 그러길 바랍니다. 멋진 생각들이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사랑을 담아, 샬롯

리뷰 남기기

로그인하면 리뷰를 남길 수 있어요.

리뷰 0개

아직 리뷰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