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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25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25

[편]: 부산시립미술관, 비평: 유진상, 김성우, 류다연, 현시원, 고원석, 조선령, 곽영빈, 이진실, 조캐롤 (옮긴이), 문가용

부산시립미술관·2025-12-22

  • 320쪽
  • 190×245mm
  •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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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수류산방과 부산시립미술관은 미술생태계 균형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25 프로젝트 북』을 펴냈다. 이 책은 단순한 전시 도록이나 결과 보고서가 아니다. 작가 선정부터 워크숍,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프로젝트가 형성되고 확장되는 모든 과정을 기록한 아카이브다. 관습적인 지역 신진 작가 지원을 넘어, 창작–비평–향유가 순환하는 구조를 장기적 관점에서 실험해 온 부산시립미술관의 문제 의식과 그 해답을 보이고자 했다. 작가 8인의 작업과 각각의 비평문을 병치하여 작품과 이론을 함께 사유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작가별 이미지 배열은 작품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전시 아이덴티티와 유기적으로 연동되도록 설계되어, 책 자체가 하나의 전시 경험이 된다. 전시장 도면을 포함한 표지 그래픽부터 본문 전체의 구성, 사진의 선정과 배치를 통해 실제 전시의 장소성을 구현하고 기록물의 성격을 동시에 갖출 수 있도록 세심하고 섬세하게 조율했다. 작품의 이미지를 평면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전시장 속을 거니는 듯한 입체감과 역동성을 지닌 도록이다. 작가의 말, 평론, 프로필 등 다양한 성격의 텍스트들이 서로 구별되면서도 통합된 규칙 안에서 긴밀히 엮여서 설명적 성격을 잃거나 도판에 압도되지 않고 작가와 작품의 캐릭터에 심층적으로 접근하게 한다. 강렬한 단색 면과 리듬감 있는 타이포그래피 배치 역시 책의 구조와 흐름을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방대한 아카이브 자료는 과정 중심의 서사로 재편됐다.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25 프로젝트 북』은 미술관이 프로젝트를 기록하고 남기는 새로운 방식,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작가와 관람자, 기획자와 편집자,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방식에 대한 단서가 된다. 이번 프로젝트 북은 아주 관습적이고 평범한 단체전의 도록처럼 보이지만 미술 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긴 시간의 고민과 훈련에서 나온 섬세하고 극히 정교한 결과물이다. 제한된 조건 속의 일반적인 국내 전시 작품집으로서 한 출판물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실험한 수류산방의 또 하나의 시도로, 눈 밝은 사람들은 알아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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