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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스쿨

리더 스쿨

구구 (지은이), 오홍엽 (옮긴이)

Hans&Lee·2008-02-15

  • 사회과학
  • KDC 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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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들어가기 전에 Message 1. 중요한 것은 독립적인 사고방식이다 최근 중국은 시장 개방 이래 시장경제가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와중에 피치 못할 파산을 겪은 사람도 있고 생각지도 못한 대박을 거머쥔 사람도 있다. 기업 리더의 길은 그리 평탄하게 보이지 않으며, 중국은 선진 경제대국의 뒤를 좇기에 여념이 없다. 중국의 기업은 아직 글로벌 기업이라 할 만한 규모의 대기업이 없다. 가난한 사람들이 부유한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게 현실이어서, 가난한 사람들한테서 큰돈을 번다는 것은 닭발에서 비계를 떼어내는 식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기업에서 일하고 싶어한다. 대체로 대기업에는 기업 전략을 세우는 참모진도 있고 기업을 대대적으로 홍보하여 기업 지명도를 높이는 전담 부서도 있다. 일반 대중들은 그들의 제품을 날마다 사용하고 그들의 뉴스를 들으며 그들의 주머니를 채워주면서 대기업을 선망하고 있다. 시중에 무수히 쏟아지고 있는 기업 경영에 관한 책들 대다수는 대기업, 특히 외국 대기업들을 사례로 들고 있다. 언급되는 기업 리더들도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물들이다. 뛰어난 식견을 자랑하는 위인들이다 보니, 사람들은 이들의 책과 생각을 읽으며 더더욱 대기업 추종자가 되어 간다. 기업 리더들 대다수도 대기업화되려고 노력한다. 거주 지역 내 500대 기업에 견주어 훨씬 규모가 작은 기업이나 가게를 운영하는 데 불과하면서도 코끼리를 흉내 내려 한다. 개미는 자기 생존 방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실정에 맞지 않은 모습이 안타깝다. 출발점이 틀리면 올바른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 그러므로 중소기업 리더가 대기업 리더의 현재를 모방하려 들거나 중국 기업이 글로벌 기업의 성공 사례를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기초가 없이 큰 집을 지으려 무모하게 덤비는 꼴이 되고 만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람 중에 작은 광고회사를 경영하는 기업 리더 몇몇이 있다. 이들은 10명 남짓한 직원을 두고 작은 규모의 사무실을 세내어 쓰고 있지만, 한결같이 의기충천한 듯 일하고 있다. 복장회사를 경영하는 친구 또한 봉제 공장을 꾸리지도 못했고 큰 브랜드를 일구지도 못했지만, 오전부터 한밤중까지 일하며 의욕을 불사르고 있다. 출판과 관련한 일을 하는 친구는 거의 모든 일을 혼자 하다시피 하는 처지다. 저자를 섭외하고 협상하여 원고료를 책정한다든지 책을 만들고 상품 판매 전시회에 참가한다든지 등등, 스스로가 발품을 팔고 자신의 명함을 건네주며 중개상과도 가까이 지내려 애를 쓴다. 또 어떤 사람은 첨단과학기술 관련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도처에서 스스로 일거리를 찾아내야 하는데, 프로젝트를 따내면 몇 명의 사람들을 불러모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지만 평소에는 기껏해야 회계사 한 명을 불러 장부를 만드는 데 소일하곤 한다. 이들의 기업 형태나 자본과 직원의 규모는 다를지언정 자기 기업을 크고 강대하게 발전시키고 싶은 생각은 마찬가지여서, 누구라 할 것 없이 험악한 경쟁 속을 헤치고 다니는 야생동물들의 삶을 지낸다. 이들은 생존을 위해 갖은 고생을 감내하고 근검절약하며, 열심히 배우고 부단히 충전하는 등 각양각색의 혁명을 진행시키고 있다. 그 중 한 친구는 평소 몹시 절약하는 스타일이어서 출장만 가게 되면 불편하더라도 열차를 애용한다. 또 대상에 따라 핸드폰을 달리 사용함으로써 한 푼이라도 비용을 이끼려 든다. 음질은 다소 떨어지지만 일반적인 전화를 받을 때는 비용을 따로 들이지 않는 133번으로 시작하는 핸드폰을, 출장을 갔을 때는 한 도시에서만 사용 가능하되 무료인 소령통을, 중요한 업무를 처리할 때는 통화선이 자유로우나 비용이 드는 139번 핸드폰을 각각 사용하고 있다. 그렇게 알뜰하다 못해 쪼잔하게 보이던 이 친구가 뜻밖에도 거금 10여만 위안의 학비를 내고 북경까지 와서 MBA를 다닌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놀랍지 않을 수 없었다. 학비 및 학교와 거처를 오가는 데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 데다가 동안의 시간도 그 친구에겐 엄청나게 큰 지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배움의 목적을 물었더니 그 대답도 놀라웠다. 당연히 학위를 얻으려는 허영심에서 출발한 것은 아니겠다 싶었지만, 경영을 배우고 올바른 리더십을 익혀 자신의 기업을 제대로 꾸려보자는 목적이라는 말에 의문마저 생겼다. 과연 제도 교육에서 그 목적을 이룰 수 있을까? 작은 기업 리더는 대기업을 목표로 대기업의 하나하나를 따라 배우려 한다. 이윤을 키우는 업무 능력이나 소질을 익히기보다 겉만 번지르르한 소위 ‘모델’에 빠져든다. 조직 관리며 마케팅이며 사업에 관련한 일체의 업무를 정규화하고 많은 정력을 형식 추구에 쏟아붓는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점은 기업의 효율을 배우는 데 있고, 제도 습득보다 리더의 자질을 익히는 데 있다. 결코 웅대한 포부를 가지지 말라거나 사업을 크게 벌일 필요가 없다는 얘기가 아니다. MBA에 다니기보다 실제에서 출발하여 우선 생존하고 그 다음 발전을 논해야 한다는 말이다. 선진국을 부지런히 좇고 있는 만큼 중국은 경제적 부문에서 규범화되지 못한 점들이 많지만, 생기가 넘치고 기회도 많다. 전세계 500대 중국기업 중 홍콩장강실업의 이가성을 보라. 1,504억 위안의 자산으로 가장 부유한 화인으로 선정된 그가 조그마한 가게를 운영할 때 그를 눈여겨본 사람은 많지 않았다. 10살 즈음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가성은 책도 많이 읽지 못했고 MBA는 상상도 못했다(사실 책을 읽는다고 어떤 관점이 창조되는 것은 아니다. 원래 가지고 있던 생각이 해방되어 표출되는 것일 뿐이다.). 그는 지혜가 있는 사람이어서 책 속 지식을 추구하지도 않았다. 그에게는 자신감이 있었고 독립적인 사고방식으로 경영한다는 마인드가 자리잡혀 있었다. 앞으로는 이가성처럼 경제적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 여겨진다. 그 성공은 척박하지만 많은 기회가 있는 땅에서, 어느 누구의 가르침대로 따라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많이 생각하고 행동한 결과일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치부 수첩도 아니고 경영 사전도 아니며 경영관리의 전략이나 기법의 소개서도 아니다. 그래서 도표나 데이터는 전혀 없다. 다만 현재 중국의 시장경제 속에서 분투하고 있는 기업 리더들에게 큰 참고가 될 세계적 실례를 통해 비즈니스계에서 올바로 전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쓰여졌다. 물론 이 책에 소개된 사례들은 모든 기업에 완전한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다만 보편적인 공통점은 익히되, 차별화되고 개별화된 방식을 눈여겨보고 각자의 길을 찾기 바란다. 그래서 이 책은 해외 시장에서도 유효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비즈니스계가 존재하는 어디에라도 기업을 이끌고 사회를 변화시킬 일군의 리더들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이 책이 화석화된 진리가 아닌 혁신적인 기업을 일굴 거름이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Message 2. 혁신 기업을 일구는 리더로 변화하라 심리학자 매슬로우Abraham Maslow는 욕구 단계설에서 생리적 욕구보다 높은 단계에 존경과 자아실현의 욕구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예술가들에게 적용하기 힘든 이론이긴 하나, 하루 세끼 배불리 먹는 문제가 해결된 현대인들이 자기 처지에 욕구 불만을 느끼는 이유는 이로써 분명해졌다.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지배받는 것이 달갑지 않은 사람들은 더 많은 지역과 더 많은 자원 및 더 많은 지배권을 소유하고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본성이 있다. 제갈량과 같이 재능이 출중해도 1인자가 되길 마다하는 인물도 있다. 세상에 나서길 꺼려한 그가 유비의 삼고초려에 2인자 자리를 받아들인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는 지배 욕구가 없으면 우두머리가 될 동력이 없음을 알았다. 책사에 머물렀던 제갈량은 리더란 타고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바요 스스로의 욕구로 선택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라 여긴 게 분명하다. 속담에 ‘닭의 머리가 될지언정 봉황의 꼬리는 싫다.’는 말이 있다. 닭 머리라면 닭의 오장육부와 관계하고 생활방식을 결정지으며 생명에 지장을 주는 장기이나, 제아무리 비싼 봉황일지라도 꼬리라면 닭 머리보다 못한 부속물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대기업의 부서장이 소기업 사장보다 당장의 수입이 많을지라도 봉황 꼬리요 조연배우에 불과한 것과 같다. 봉황 머리의 속박을 받으며 전체를 위해 존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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