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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통감

자치통감

사마광 (지은이), 권중달 (옮긴이)

삼화·2009-06-30

  • 역사
  • KDC 91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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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옮긴이 서문 되돌아보면, 내가 ≪자치통감(資治通鑑)≫과 인연을 맺은 지도 어언 반세기에 가깝다. 1960년대 말,‘자치통감을 읽고 평론’한 명 왕조 말기의 학자 왕부지(王夫之)의 ≪독통감론(讀通鑑論)≫을 가지고 석사논문을 준비하면서 ≪독통감론≫에서 평론한 대목을 ≪자치통감≫의 원문을 찾아보는 데서부터 인연이 시작되었다. 이후 대만에 유학하여 쓴 박사학위 논문도 ≪자치통감≫을 주제로 한 것이었고, 역사학자로서의 삶 또한 줄곧 이와 관련된 논문을 써왔으니, 나의 공부는‘자치통감’이라고 해도 될 듯싶다. 유절이 ≪중국사학사고≫에서“송대 역사학계에서 당연히 대서특필할 몇 개의 사건이 있는데, 그 첫 번째 사건은 바로 사마광이 ≪자치통감≫을 저술한 것”이라며“통치계층이 오랜 기간 동안 경험한 것을 쌓아둔 중심사상을 대표”하는 것이 바로 ≪자치통감≫이라고 평가하였다. 내가 이런‘제왕학의 교과서’인 ≪자치통감≫ 번역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1997년부터다. 학자의 길에서 잠시 비켜서게 하였던‘대학의 보직’에서 놓여나면서 세속적인 일에 전력투구하였던 10여년의 세월을 반성하듯 이 책의 번역에 매달리기로 하였던 것이다. ≪자치통감≫ 전294권을 완역하겠다고 마음먹은 것부터가 만용이었지만, 점차 이런 우직한 작업을 하지 않고서는 이 대역작을 대중에게 소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만용에서 어느덧 사명이 되어있었다. 몇 년 전 전국시대부터 전한시대까지의 38권을 4책으로 묶어 우선 출간하면서 번역 작업의 첫 결실을 맺었지만 이 작업은 말 그대로 인내력의 시험장이었다. 그 인내력이 한계를 드러낼 즈음인 2002년, 마침 한국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번역지원금을 받게 되면서 번역작업에는 전기가 마련됐다. 이 작업에 3년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한 김동정, 조재덕, 신용석, 변상필 박사와 일정 기간을 참여한 이재성, 정지호, 이춘복 박사 등과 함께 번역팀을 꾸려 갖은 고생을 하면서 비교적 작업 속도를 낼 수 있어 2005년 말에 완역된 원고를 한국학술진흥재단에 보고할 수 있었다. 이제 이 원고를 책으로 묶어 세상 독자들과 만나려고 한다. 학술진흥재단에 완역된 원고를 내기까지도 적어도 두 번 이상 원문대조교정을 보았었고, 이번에 출간을 준비하면서 다시 세 번의 원문교정을 통하여 오역을 바로잡고, 번역어휘와 문체, 체제를 통일하느라 때로는 다시 밤을 낮같이 밝혀야 하지만 전체 원고량이 200자 원고지 8만 매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을 600여 쪽짜리 책 31권으로 묶는 작업이 또다시 인내력을 시험하고 있다. 번역과 교정 작업에 매달리면서도 항상 적절한 우리말을 찾기가 힘들었다는 고백을 해야 할 것 같다. 예컨대 성(城)을 공격하여 승리한 경우에도 원문에서는 상황에 따라‘하(下)’라고 하기도 하고, 혹은‘극(克)’,‘입(入)’,‘첩(捷)’,‘함(陷)’,‘도(屠)’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 전투 상황을 정확히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번역서의 특성상 우리말로 옮길 때 간결한 단어로 옮겨야 하기 때문에 그 함의를 길게 설명해 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모두 우리 귀에 익숙한 낱말인‘승리하다’라고만 표현한다면 원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뉘앙스를 전달하지 못하게 된다. 더욱이 이 책은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가 한참 활동하던 시기의 저작이어서 문장은 우아하였고, 한 글자 한 글자에 그 나름의 깊은 의미를 지니며, 헛되이 쓰인 글자가 없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적절한 우리말을 찾는 작업은 생각 이상으로 어려웠다. 그래도 끝까지 원문의‘맛’을 살려 보려는 욕심을 놓지 않으려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였다. 이 책은 전31권 가운데 23번째에 해당하는‘당(唐)시대Ⅳ’이다. ≪자치통감≫의 원문으로는 권215부터 권224권까지를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의 번역이 끝나갈 무렵인 2005년 말,‘자치통감 방역계획(資治通鑑 邦譯計劃)’을 세우고 번역자를 모집하는 일본의 광고를 보니‘한문초심자도 OK’라는 구절이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조차 쉽게 엄두를 낼 수 없어서 지원자가 적었다는 것을 말해 주는 듯하였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초보자로라도 번역해야겠다는 의미일터, 반세기에 걸친 고집스런 나의 소망과 10년을 매달린 우직함이 일본에 앞서서 이 책의 번역본을 낼 수 있다는 사실에서 자그마한 감동과 위안을 발견한다. 이 번역본은 ≪자치통감≫을 우리의 문화유산으로 만들기 위한 주춧돌 놓기에 불과하다. 이 책을 통하여 중국대륙을 통일한 모택동이 대장정 시기에 한시도 손에서 놓지 않은 이유를 우리나라의 독자들도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래서 역사학은 미래의 문화산업의 기틀이 되는 것도 이해하여 역사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활성화되었으면 더 없는 기쁨일 것이다. 이 책의 번역 상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은 동료 후학들의 열정적인 문제제기와 학문적 토론으로 하나하나 바로잡아지길 바란다. 그래서 보다 나은 개정판이 만들어져 원전으로서의 구실도 할 수 있길 기대하며 독자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질정을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여건에서 이 책을 아담하게 만드느라고 애쓴 도서출판 삼화와 조성일 선생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2009년 6월 삼화고전연구소에서 권 중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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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215 당31 현종 천보 시기의 시작 13 교활하고 음험한 재상 이림보 15 안록산의 등장과 며느리를 빼앗은 현종 27 칭찬받는 사람을 싫어하는 이림보 40 진실을 가리는 이림보와 교활한 안록산 51 겨우 환란을 면하는 태자와 고선지의 공로 69 권216 당32 불안한 싹이 자라는 평화 81 이림보의 변방정책과 무너지는 부병제 83 교도에 빠진 현종과 내부를 파악한 안록산 99 패배하는 고선지와 안록산과 양국충의 등장 114 전권을 쥐게 된 양국충 130 권217 당33 안록산의 난과 당의 혼란 141 안록산의 반란 의도와 양국충의 속임수 143 장안을 향하는 안록산과 안진경, 고선지, 봉상청 158 안고경의 기병과 꺾이는 안록산 174 안록산에 대항하는 사람들 189 권218 당34 장안에 입성하는 안록산과 숙종 197 동관의 패배와 몽진 그리고 마외역의 사건 199 갈라지는 황제와 태자 220 숙종의 즉위와 두 개의 조정 228 숙종의 스승 이필 245 권219 당35 안록산 세력의 약화 257 사사명과 당의 기둥인 이필과 장순 259 피살된 안록산과 잡혀죽는 영왕 276 무질서 속에서 장안에 다다른 당군 292 권220 당36 무너지는 기본 질서 309 장안 탈환과 이필의 대책 311 장안으로 돌아온 숙종 323 전국보를 숙종에게 넘긴 현종과 전후의 조치 331 태자 자리 넘본 장황후와 울며 가족 찾는 안진경 348 안경서 토벌과 붕괴되는 예의질서 357 권221 당37 내전 속에서 어려워지는 황실 373 안록산의 본거지를 차지한 연왕 사사명 375 안경서를 죽인 사사명과 이보국의 전횡 384 강초원의 반란과 사사명의 남하 394 사사명을 패배시킨 이광필과 제명된 제오기 406 어려워지는 경제 상황과 이보국의 압박 421 군사를 일으킨 유전과 전신공의 평정 431 권222 당38 두 황제의 죽음과 연의 멸망 441 붕괴하는 사사명의 연과 또 다른 반란모의들 443 재정 악화 속에 연이어 죽은 현종과 숙종 459 권력을 휘두르는 정원진과 몰리는 사조의 475 사조의의 죽음과 새로운 대책 492 권223 당39 내부 불화와 회흘 등의 침입 505 조정에 못 들어가는 복고회은 507 토번의 침략과 몽진 그리고 환관 정원진 515 복고회은의 반란과 대응 530 곽자의 부자와 단수실 그리고 변방절도사들 540 회흘과 맹약, 토번을 격파한 곽자의 555 권224 당40 발호하는 번진과 토번의 침략 567 명령이 안서는 군대와 개인 위주의 사람들 569 대대적인 불사, 그리고 곽자의와 이필 584 토번의 침구와 환관 어조은의 제거 599 어재상 원재의 발호와 본분을 지키는 사람들 615 회흘의 말 구입 문제 626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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