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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혁신

진정한 혁신

김찬배 (지은이)

올림·2017-09-15

  • 280쪽
  • 152×225mm
  • 사회과학
  • KDC 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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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프롤로그 구조대는 오지 않는다! “한국에는 큰 성공을 거둔 대기업들이 있다. 하지만 내 눈에는 차세대 기업이 보이지 않는다” 비벡 와드와 미국 카네기멜런대 교수는 2017년 7월 국내 경제주간지 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을 향한 이런 전망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잘못된 전망이기를 바라지만, 저명한 미래학자이자 첨단 기술의 구루로 평가받는 인물의 경고이기에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2016년 겨울, 국민들은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를 맞아 “이게 나라냐?”며 분노했다. 눈을 돌려보면 “이게 회사냐?”, “이게 리더냐?” “이게 직장인이냐”라는 질문도 가능하지 않을까? 20여년 간 수많은(구체적인 숫자로. 예를 들어 1500여개)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 출강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들 조직의 내면을 심도 있게 관찰할 수 있었다. 겉으로는 매우 혁신적인 기업처럼 보이지만 정작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게 그 회사 맞나?’ 할 정도로 점진적으로 죽어가고 있는 기업들이 의외로 적지 않다는 사실에 놀랄 때가 많았다. 비벡 와드와의 경고가 맞을 수도 있다는 불안이 엄습하는 까닭이다.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산업간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이 긴박한 순간, 생존을 위한 키(key)는 무엇일까? 인공지능과 IoT, 빅데이터 등에 대해 이야기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만들고 활용할 인재와 조직의 혁신을 강구해야 한다. 혁신에는 3가지 수준이 있다. 겉모습만 변화하는 표면적 혁신(surface level), 기술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머무는 기본적 혁신(basic level), 조직문화와 가치관의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전혀 새로운 차원의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진정한 혁신(deep level)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혁신은 당연히 가장 높은 수준의 진정한 혁신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진정한 혁신의 출발점은 무엇일까? 상상력과 실행력이다. 따라서 구성원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과감하게 실행하며 진정한 열망을 꽃피우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우리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첨단 제품을 지향하면서 일하는 방식과 소통하는 방식은 여전히 20세기에 머물러 있다. 단군 이래 가장 유능하다는 젊은 직원들은 조직 내에서 입을 다물고 시키는 일만 하기 일쑤다. 우리의 경쟁 상대인 세계적 기업들과는 달리 우리는 세계 최고의 인재들을 뽑아 놓고도 잠재력을 활용하지 못하는 아이러니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해야 할 조직문화와 리더십, 기업가정신, 소통방식 그리고 구성원들의 의식에 근본적인 변화, 즉 『진정한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 혁신은 자동차의 엔진과 같다. 수명을 다한 엔진은 교체하고 고급 연료와 윤활유를 공급해주어야 한다. 인사이트(insight) 중심의 과거 엔진은 외부 지식을 적극 받아들여 빠르게 실행하는 ‘아웃사이트(outsight)’로 전환해야 한다. 또한 이 혁신 엔진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어떤 위기도 이겨내겠다는 열정과 기존의 판을 뒤엎는 담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진정한 열심’이라는 연료를 계속 공급해주어야 한다. 혁신을 완성하는 마지막 요소는 ‘창조적 소통’이라는 윤활유다. 엔진, 연료, 윤활유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불량이면 자동차가 움직일 수 없듯이 아웃사이트, 진정한 열심, 창조적 소통 중에서 하나라도 충족되지 못하면 혁신은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진정한 혁신’은 이들 세 요소가 정상적이고 유기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때만 가능하다. 이 책을 쓰면서 떠올린 영화가 있다. 프랭크 마셜 감독의 라는 영화다. 럭비 선수들을 태우고 가던 비행기가 안데스산맥에 추락하여 승객 45명 중 29명이 실종 또는 사망하고 16명이 72일 만에 극적으로 생환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주인공 난도는 구조대가 수색을 포기했다는 뉴스를 듣고, 이것은 오히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탈출하라는 희소식이라며 절망에 빠진 친구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죽은 사람의 시신을 식량 삼아 버틸 수 있게 하고, 직접 안데스산맥을 넘어 동료들을 구하는 데 성공한다. 지금 대한민국호는 어떤가? 럭비 선수들을 태운 채 조난당한 비행기와 비슷하지 않은가? 대내외적으로 앞이 잘 보이지 않지만 우리를 구해줄 구조대도, 마땅한 탈출구도 눈에 띄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이러한 현실을 원망하거나 한탄만 하고 있을 겨를이 없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을 안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 떠날 수 있는 난도의 용기와 지혜다. 난도가 보여준 것처럼 현재의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리더십, 규제와 장벽을 뛰어넘는 창조와 혁신으로 위기를 타개해나가야 한다. 에서 구조대가 수색을 포기한 절박한 상황이 오히려 조난 지역을 벗어날 수 있게 하는 동력으로 작용했던 것처럼, 각종 모순과 부조리가 폭발하고 마땅히 기댈 곳도 없는 지금이야말로 변화하고 혁신하기에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 마침 국가적으로 대통령이 새로 취임하고 신정부가 출범하면서 지지했던 국민들은 말할 것도 없고 반대했던 국민들도 대한민국을 혼란과 위기에서 구해줄 난도와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지금은 모든 것을 초월하여 구성원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협력하여 구태의연한 관행과 의식, 조직문화를 일신하여 위기 돌파의 주인공으로 나서야 할 때다. 2001년 《변화와 혁신의 원칙》이라는 책을 출간한 후로 변화와 혁신은 내게 운명과도 같은 주제가 되었다. 많은 분들이 보여준, 예상을 뛰어넘는 뜨거운 반응 때문이었다. 혁신에 대한 열망은 있으나 온갖 장벽에 가로막혀 절망하고 분노했던 그들이 강의와 집필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를 깨우쳐주었다. 그들이 생생하게 전해준 풍부한 사례와 견해들은 이책의 소중한 원료가 되었다. 그들에게 감사드린다. 책에 등장하는 기업과 인물은 대부분 익명으로 처리했으며, 직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하거나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낸 경우에 한해 실명을 밝히기도 했다. 이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성품 개발이 진정한 혁신의 소중한 기초가 됨을 일깨워 준 IBLP Korea와 P&C긍정변화컨설팅의 강성룡 대표에게도 감사드린다. 또한 《요청의 힘》에 이어 이번에도 선뜻 출간을 허락해주신 올림의 이성수 대표와 정성을 다해 책을 만들어준 편집팀에도 감사드린다. 4차 산업혁명을 얘기할 때마다 기회가 줄어들고 있거나 사라지고 있다며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기회는 사라지거나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옮겨가고 있을 뿐이다. 부디 이 책에서 제시한 ‘아웃사이트’와 ‘진정한 열심’, ‘창조적 소통’이 혁신의 힘으로 작동하여 『진정한 혁신』기업과 대한민국으로 거듭나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을 주도하여 『얼라이브 Alive』의 기적을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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