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들어가는 말 2003년 나는 NGO 국제 교류의 일환으로 미국의 다양한 기관들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미국무성 초청을 받아 동부 워싱턴에서 서부 샌프란시스코까지 미국 본토를 횡단하는 여행을 하는 동안 선진국들의 자원봉사 개념은 우리와는 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미국의 자원봉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여가 선용이나 은퇴 후의 봉사 개념이 아니었다. 미국을 위시한 영국, 일본 등지에 사는 사람들의 자원봉사는 사회생활의 기본이며, 전문성을 가진다는 것을 알았다. 저들은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의 아름다운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었다. 또 그들의 자원봉사는 삶의 일종이며 문화였다. 당시 보고 듣고 배우면서 틈나는 대로 메모하고 기록하면서 자료들을 보관해둔 것은 참 잘한 일이었던 것 같다. 여행에서 돌아와 모든 것을 잊고 지내던 어느 날 그 기록물들을 우연히 다시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심했다. 그때의 배움과 경험들을 책으로 엮어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이다. 이 책은 NGO 활동의 이해를 돕는 입문서랄까. 처음 자원활동가로 시작해보겠다고 마음먹는 사람이나 현장 실무 활동가들이 지역공동체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고 싶을 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기록들은 시간이 좀 지난 것이긴 하지만 아주 기본적인 것들은 변하지 않고 생활의 근저에 흐르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원활동가로서 가장 중요하게 보았던 것은 NGO의 일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공유하는 것이며 그들 마음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왔다. NGO의 길에 들어선 것은 전혀 우연이었다. 대학에 들어가던 첫해 정말 우연하게도 YWCA(이후 Y)라는 단체를 눈여겨보게 되었다. 당시 내가 다니던 공과대학이 남학생 일색이어서 여학생만으로 이루어진 동아리를 찾는다는 게 Y에 가입한 동기가 되었다. 처음 접한 대학 Y의 활동은 신선했으며 프로그램의 다양성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대학 Y의 전국대회에 참가하고부터 내 마음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세상을 향한 새로운 꿈을 꾸게 된 것이다. 더 넓은 곳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갖게 되었고 그것이 대학 졸업 후 서울에서 교직 생활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 주기도 했다. Y에서 훈련된 지도력으로 다양한 활동을 접하는 동안에도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사업이 되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와 체계를 세우는데 주력했다. Y라는 따뜻한 공동체 안에서 인내와 기다림도 배웠으며 아닌 것은 분명히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와 갈등에 앞서 조정과 타협을 거치는 등의 세상의 화평한 이치를 배웠다. 그리고 ‘섬김’, ‘나눔’, ‘살림’의 가치도 알게 되었다. 대학 시절 Y를 만나지 않았다면 나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생각해 볼 때가 있다. 이 책 내용은 자원활동가의 자격으로 미국무성 초청을 받게 된 연수 여행의 기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미국 동부에서 서부 끝까지 여행하는 동안 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의 아름다운 자원활동가들의 모습을 통해서 삶의 가치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들의 공동체에서 새로운 미래를 보았다. 그곳을 설명하는 것은 몇 줄 쓰여 있는 관광지거나 관광자원이 아니라, 그곳의 사람들이다. 사람들의 미소에서, 표정에서, 그들과의 대화에서 그곳에 대한 스토리를 알게 되었다. 여행지에서 우리는 결국 사람을 만나고, 보고, 헤어지는 그 안에서 뭔가를 생각하게 된다. 그뿐 정답이 없고, 획일적인 답을 얻기도 어려우며 결론 또한 없다. 각자의 삶의 여행이 다르고, 다르게 느끼고, 다른 감정을 받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다만 편견 없이 그들을 대하고 그들에게서 배울 점을 배우고 싶었다. 자원활동가로서의 나의 소박한 꿈은 내가 사는 곳이 가장 살기 좋은 곳이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서로를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격려하면서 가정과 지역공동체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오늘도 NGO의 길을 37년째 걸어오고 있다. 서툴러서 불안했던 길에 길잡이를 자처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선배들과 고마운 분들이 계셨기에 용감하게 한 길을 지금껏 걸어올 수 있었다. 나의 삶이 되고 꿈이고 희망이었던 자원활동가의 길은 혼자 가는 길이 아니었으며, 특히 Y안에서는 어려울 때는 언제나 함께였다. Y의 한 선배님의 말처럼 이 길 위에서 함께 나눈 이야기가 길이 되고 역사가 되는 것을 나는 보고 싶다. 나는 언제나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상상하곤 했다. 그 때문인지 나의 길은 점 더뎠지만 끊임없이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끔은 행운도 따라주었다. 2016년 또다시 새로운 길로 출발하게 되었다. 그동안 쌓아온 자원활동가로서 삶을 통한 현장 경험을 다 쏟아낼 수 있는 여성 기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경제력 향상을 위한 여성의 가치 실현, 전북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양성평등실현을 위해 한 점 찍을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지고 그에 헌신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게 내 소신인데, 내 주변에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많다는 것이 참 행복하다. 나는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다. 궁금한 것도 많다. 하지만 누구나 함부로 치부해버리는 아줌마의 가치를 높이고 싶었으며 도전하는 아줌마가 세상의 주인이 되는 이야기를 남기고 싶었다. 가족을 위해 집안에서 살림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직장을 갖고 열심히 제 몫을 해내는 것도 좋다. 다만 무엇을 하든지 지역사회의 한 일원으로 내가 사는 지역 공동체를 위한 주인공이었으면 한다. 지금 이 순간, 수없는 만남을 통해 성숙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한 분, 한 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 이 길을 가도록 지켜주고 필요할 때는 서슴없이 시간과 마음을 써 준 가족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2016년 10월 신 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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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들어가며_4 제1부 워싱턴 D.C. 미국의 자원봉사는 문화의 일종이다 미국 연수 여정 지도_18 미국의 시민운동_19 워싱턴 D.C._22 미국무성 초청_23 D.C.의 아침식사_25 내셔널 아트 갤러리_26 포토맥강 투어_28 IV프로그램(International Visitor Program)의 첫 일정_30 Meridian International Center (MIC) 가는 길_31 Meridian 센터의 강의_34 대학의 사회 참여_36 미연방정부와 주 정부와의 연대_37 예술인을 위한 미국인의 모임(Americans for the Arts)_38 하원회관과 Sam Graves 의원_40 워싱턴 캐피털 힐(United States Capital)_42 노인봉사대(Experience Corps)_45 미국은퇴자협회(AARP)와의 미팅_46 조지 워싱턴 대학의 NGO 경영학과_49 환경단체 NGO, Mr. Erik Schaclfor_52 환경단체 NGO들의 모임(EIP)_53 제2부 버팔로 예술로 자부심과 소속감을 키운다 버팔로_58 여성 피난의 집(Cornerstone Manor)_61 현대예술센터(Hallwalls Inc)_67 Angie 소장_68 국제학교_70 굳윌 성인장애자 훈련센터(Goodwill-Industries)_78 미국 장애자협회(ADA)_81 버팔 로의 굳윌(Good Will)_83 영국 옥스팜과 미국 굳윌의 비교_84 예술지원프로그램 (Melissa Grainger)_87 Erie 카운티 예술위원회_89 버팔로의 지도그리기 대회_90 버팔로의 얼굴(Faces of Buffalo)_91 제3부 그린스보로 자원봉사가 세계를 변화시킨다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_98 노인회관(Senior Resources of Guilford)_100 그린스보로 YWCA_104 YWCA의 사무국장 바바라_ 105 자원봉사자 수상자_108 시각예술교육기관(Center for Creative Arts)_109 아트파티_109 여성회관(Women's Resource Center)_ 112 그린스보로 사립고등학교(Wesleyan Education Center)_116 제4부 세인트루이스 지역사회 관심으로 여성 리더가 큰다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_122 세인트루이스 아트페어_126 알츠하이머 협회(Alzheimer Association)_127 은퇴자협회(AARP)_132 세인트루이스 YWCA_134 세인트루이스 대학의 NGO 지원프로그램_ 137 세인트루이스 대학 방문_138 Mary Ryder Home(노인을 위한 서비스 센터)_139 여성노인단체(Older Women's Leage)_144 고급유료양로원(Lutheran Senior Service)_146 제5부 뉴올리언즈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뉴올리언즈 미연방지법 여성 판사, 베리건_152 21세기 위원회_154 의원활동지원_156 성인장애자 직업훈련소(Good Will Industries)_157 Palumbo 부부의 저녁식사 초대_161 뉴올리언즈 YWCA_163 주니어 여성자원봉사대(JLNO)_167 중소기업 개발센터_170 공무원이 어떻게 직장 여성의 고충을 들어 주는가_171 여성의 달_172 뉴올리언즈 요리교실_173 Bourbon St.와 544클럽_174 유람선 니체스타호_177 카네기 공연장의 연극_181 청과물 시장(French Market)_182 세인트루이스 대성당_182 제6부 솔트레익 당신의 비전이 당신의 미래다 유타 주, 솔트레익_186 유타 환경부(Department of Environmental Quality)_189 환경과 도시계획(Community and Media Affairs Manager Envision Utah)_192 유태대학_195 유타 비영리단체협회(Utah Non- Profit Association)_197 유타의 저녁초대_200 청소년 센터(Boys& Girls Club of Greater Salt Lake)_201 자연보호단체(The Nature Conservancy)_204 탬플스퀘어(Temple Square)_206 제7부 샌프란시스코 예술의 다양성이 만든 관광도시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_210 영화예술재단(Film Arts Foundation)_213 YBC 예술센터_215 예술교육센터YAB)_219 예술가는 어떻게 발굴하는가_221 문화예술단체(South of Market Culture Center)_222 예술 그랜트수여기관(Grants for the Arts)_ 224 예술교육센터(Southern Exposure)_226 저녁초대(Home Hospitality)_228 일정을 마무리하며_230 방문에 대한 전체적인 소회所懷_232 새로운 출발을 꿈꾸며_235 제8부 영국 지구촌 나눔 운동의 시작 영국의 NGO 지원정책과 빈민프로그램 연수_240 도버해협을 건너 영국으로_243 영국에서 만난 한국인 가이드_244 옥스팜 본부_246 옥스팜 매장 운영 방안_250 옥스팜 매장 견학_250 영국의 기부금 문화_253 앞으로의 시민운동의 방향_255 국제 교류에 대한 문제점 및 개선 대책_256 전통과 가문을 중시하는 영국_258 영국의 교육_258 영국의 문화_260 세계 YWCA 본부_262 제9부 중국 중국여성의 자부심_세상의 절반이 여성이다 전주젠더포럼 중국세미나_266 상해시 부녀연합회_267 상해 YWCA, 남경 YWCA_269 개인적인 소감_271 제2차 전주젠더포럼 중국 상해 세미나_276 중국여성 생애조사 보고회_276 중국생애조사 보고자료_277 여성의 힘은 경제 참여에서_287 제10부 일본 꿈을 이루어가는 지역 공동체 ‘미소’ 후쿠오카 아미카스센터 국제교류_292 일본 후쿠오카 문화탐방_293 옛 시청 건물을 활용한 문화시설_294 복합적으로 이루어진 문화시설 ‘대호공원’_295 온 국민이 함께 누리는 문화_297 꿈을 이루어가는 지역 공동체_299 사랑이 넘치는 애가오의 ‘미소’_301 문화예술활동 사례 발표_304 한국의 직업교육 사례발표_305 아미카스 여성회관_308 지역 공동체를 위한 봉사활동_308 한중일 육아환경 비교 심포지엄_312 돌봄의 미학_315 제11부 NGO의 길 NGO, 그 길을 가다_320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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