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주제소개 내 멋대로 탐험대 책수리마수리가 네 번째 주제, “내 멋대로 탐험대”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독자들이 ‘탐험대’가 되어 새로운 관점과 이야기, 놀이, 표현의 세계로 뛰어드는 내용입니다. 이번에 연구진이 좀 더 주의를 기울인 대상은 ‘책 읽기나 도서관과 친하지 않은 남자아이들’입니다. 를 비롯한 많은 통계와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남자 아이들은 여자 아이들보다 독서율이 낮고, 책 읽기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도 낮으며, 비독자 비율도 높고, 비독자로 이탈하는 시기도 빠릅니다. 그래서 “내 멋대로 탐험대”에서는 여러 연구에서 추천하는 남자 아이들이 선호하는 책 읽기와 활동을 담아내려 했습니다. 김영숙 선생님이 4학년부터 6학년 남자 아이들에게 받아온 설문은 기존의 독서교육과 추천도서가 얼마나 남자 아이들의 관심사와 멀었는가를 다시금 확인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게임과 운동, 추리, 모험, 레고, 유머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연구진은 이들의 관심사를 가능한 프로그램에 많이 담으려 했습니다. 여러 단서를 추리해서 책을 찾거나, 암호를 풀거나, 옛 물건을 알아내거나, 결말을 추리하도록 했습니다. 몸을 이용하는 동적인 활동도 많습니다. 서가 사이의 레이저망을 통과하거나, 증거를 찾아 도서관을 탐색하거나, 책과 신체를 연결하여 사진을 찍거나, 몸으로 이야기를 표현하는 활동이 그것이지요. 조 구성도 몸을 움직이도록 했습니다. 종이컵으로 키를 넘는 대형 성을 만들거나, 종이 도로와 자동차, 집으로 동네를 만드는 활동은 만들기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을 담아내고 싶어서였습니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게임판도 축구장과 야구장의 모습입니다. 주사위를 던져 이야기를 만들고, 옛 말놀이를 배워가며 말장난을 치며 놀 수 있습니다. 물론 여자아이들도, 도서관과 책과 친한 아이들도 움직이는 활동을 좋아합니다. 포커스는 책을 잘 읽지 않는 남자이이들이라고 잡으니 여자이이들도,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들도 모두가 즐길만한 내용이 되었습니다. 책수리마수리는 이번에도 직종 다른 이들이 섞여 일했습니다. 공공도서관 사서인 박원진, 학교도서관 사서교사인 황은영, 초등학교 교사인 김영숙, 어린이도서연구회의 정혜숙, 어린이책 작가 정진호,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의 정은영, 그리고 연구자 김은하. 각자의 분야에서 쌓인 어린이 책과 활동에 대한 노하우를 내어주며 서로에게 배웠습니다. 준비모임, 프로그램 만들기, 원고 쓰기, 시범교육하기, 원고 수정하기, 디자인하기까지 시간은 이전보다 더 짧아졌는데 담아내는 내용은 더 풍부해졌습니다. ‘우리 연구진도 함께 섞여 분업하고 협업하는 능력이 커지고 있구나, 우리도 성장하고 있구나.’ 느낍니다. “내 멋대로 탐험대”로 광명북초의 어린이들과 시범교육을 할 때입니다. 등록을 하지 않은 남자아이들이 도서관 문 밖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매미처럼 붙어 있습니다. “저거 재밌겠어요. 저거 나중에 우리도 해 줄거죠?” 우리가 마련한 프로그램들이 책과 도서관의 재미를 느끼지 못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시원한 바람은 없을 듯합니다. 김은하 (책과교육연구소 대표, 책수리마수리 책임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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