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인간의 힘이 대단히 강력해져 지구 시스템 전체의 기능을 교란할 정도가 되었다. 인간이 새로운 지질학적 시대, 인류세를 초래한 것이다. 이제 문명이 번성할 수 있었던 홀로세의 온화한 조건들은 사라지고 있다. 인류는 ‘깨어난 거인’ 앞에서 움츠러들고 있다. 인간의 역사와 지구의 역사가 충돌하는 지점에 도달했다는 것은 과연 무슨 의미일까? 이 책의 저자 클라이브 해밀턴은 ‘인류세’를 우리가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하도록 요구하는 시대로 규정한다. 환경을 지배함으로써 스스로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자유롭고 성찰하는 존재에 대한 근대의 믿음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우리 인간으로 인해 지구는 더욱 예측 불가능하고 통제하기 어려운, 반항적인 행성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인간중심주의를 비난하며 인간의 위상을 격하하려는 진보주의자들의 온갖 시도는 오늘날 인간이 지구의 경로를 변화시킬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엄중한 사실과 정면으로 대치된다. 우리가 지구를 지배할 수 있다는 생각을 포기해야 한다고 해도, 인간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사실은 직시해야 한다. 이러한 진실은 새로운 유형의 인간중심주의를 요구한다. 우리가 가진 힘을 책임감 있게 사용하고, 반항적인 지구의 이미지를 넘어 반격을 가하는 것처럼 보이는 지구에서 인류가 앞으로도 살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기준이 되는 철학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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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서문: 깨어난다는 것에 대해 1 인류세라는 균열 지구 역사의 균열 자연의 의지 지구 시스템 과학 과학적 오해 에코모더니즘의 허울 이름을 둘러싼 논란 2 새로운 중심주의 모든 것을 의심할 것 중심주의의 귀환 인류세의 이율배반 새로운 중심주의 세계를 만드는 존재 신중심주의 대 에코모더니즘 기술을 찬양하며 3 친구와 적 다시 부활하는 거대서사 포스트휴머니즘 이후 자연의 이상현상 잘못된 존재론적 전회 우주론적 감각 회복하기? 4 행성의 역사 인간의 중요성 역사에 의미가 있는가? 계몽적 우화 “정치는 운명이다” 5 인간의 흥망성쇠 자유는 자연에 엮여 있다 책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유토피아 없이 살아가기 주 찾아보기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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