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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 속 숨은 역사 국경일

달력 속 숨은 역사 국경일

강승임 (글), 김민선 (그림)

MBC C&I·2015-04-30

  • 사회과학
  • KDC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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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두려움을 떨쳐 버려라 누구나 잘 쓸 수 있다 글을 쓰는 게 쉽지 않다. 이메일이나 보고서 등 무엇을 쓰려고 하면 막연한 두려움이 앞선다.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SNS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며칠을 고민하다 시작해 보지만 몇 줄을 이어가기 힘들다. 한두 줄 써 놓고 다음이 막혀 망설이다 또 하루가 간다. 몇 줄짜리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쉽지 않다.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 이나 아닌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이는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교육이 잘못된 탓이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훈련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때문이다. 국어 시간에는 쓰기보다 남의 작품을 분석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작문 시간에 가르치는 것도 실질적인 글쓰기 지도가 아니라 이론 위주여서 막상 글을 쓰는 데는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 글쓰기의 두려움에서 헤어나기 위해선 무엇보다 멋있는 단어나 표현을 동원해 거창하고 무게 있게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일반인이 전문가처럼 수준 높은 글이나 명문을 쓸 수는 없으며 누구도 이를 기대하지 않는다. 공연히 잘 써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수록 글은 더욱 써지지 않게 마련이다. 문장은 꼭 명문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글 쓰는 일을 신성시하던 것은 옛날 얘기다. 오늘날 명문이란 멋진 단어나 미사여구를 아로새긴 문장이 아니다. 자기 생각을 상대방에게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고, 남이 읽으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글이 현대의 명문이다. 부드러우면서도 쉽고 재미있는 글이 아니면 요즘 세대는 아예 읽지도 않는다. 대단한 지식과 글재주가 없어도 이미 가지고 있는 상식과 자신의 삶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처음 자전거를 탈 때는 넘어질까 두렵지만 몇 번 타다 보면 잘 타듯이 누구에게나 글을 잘 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글쓰기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일단 써 내려간 뒤 다듬어라 가장 쓰기 힘든 글이 무엇일까. 연애편지다. 본능적으로 처음부터 잘 쓰려고 매달리다 보니 몇 줄을 이어가기 힘들다. 썼다가 지우기를 반복한다. 이런 식으로 글을 쓰면 3박4일을 고민해도 한 장을 쓰기가 어렵다. 잘 쓰려고 하면 할수록 글은 더욱 써지지 않게 마련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사람이 잘 써야 한다는 부담에 사로잡혀 글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한다. 시작도 하기 전에 스트레스로 몇 날을 지새우기 일쑤다. 무엇을 써야 한다는 생각 자체로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다 보니 글쓰기가 두렵게 느껴진다. 글을 쉽게 쓰는 방법은 없을까. 글을 손쉽게 쓰는 방법은 간단하다.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일단 말하듯 줄줄 써 내려가면 된다. 말하는 것과 똑같이 대화체로 아무렇게나 써도 된다는 얘기는 아니고, 말하는 것처럼 생각나는 대로 자연스럽게 적어 내려가면 된다는 뜻이다. 지나치게 잘 쓰려는 생각을 버리고 떠오르는 대로 줄줄 써 내려가는 것이 우선이다. 잘 쓰든 못 쓰든 신경 쓰지 말고 생각나는 대로 대충 적어 내려가야 한다. 넉넉하게 써 내려간 뒤 다듬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글을 가장 손쉽게 쓰는 방법이다. 누구도 처음부터 글을 완벽하게 쓸 수는 없다. 문필가라고 해서 한 번에 글을 완전하게 쓰는 것이 아니다. 잘 쓰는 사람도 일단 써 내려간 뒤 다듬는 과정을 반복한다. 당송(唐宋) 팔대가 가운데 한 사람이며 글쓰기의 기초인 3다(多讀·多作·多想量)를 설파한 구양수(歐陽脩)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시를 쓴 뒤 벽에 붙여 놓고 방을 드나들 때마다 고쳤다고 한다. 얼마나 고쳤던지 어떤 시는 초고 중 단 한 글자도 남아 있지 않았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톨스토이는 ‘부활’이나 ‘전쟁과 평화’를 써 놓고는 수십 번을 고쳤다고 한다.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를 쓰면서 무려 400번 이상을 고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내는 비법이 재능이 아니라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다듬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문필가들도 이럴진대 일반인이 어떻게 처음부터 완벽한 글을 쓰겠는가. 글은 원래 써놓고 다듬는 것이다. 잘 쓰든 못 쓰든 상관없이 일단 생각나는 대로 적고 봐야 한다. 처음부터 잘 쓰려고 한꼭지에 매달리다 보면 글을 이어가기 힘들다.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다음 줄로 넘어가는 식으로 계속 써 내려가야 한다. 맞춤법에 일일이 신경 쓰면서 작성할 필요도 없다. 다 써 놓고 궁금하면 사전을 찾아보고 고치면 된다. 글의 형식도 마찬가지다. 학교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이미 기본적인 글의 형식은 몸에 배어 있어 무슨 글이든 쓰는 데 지장이 없다. 편지를 쓰든, 시나 수필을 쓰든, 논술을 쓰든, 보고서를 쓰든 그런 종류에 맞게 서술하면 된다. 글을 쓰는 목적과 읽는 대상에 어울리게끔 생각나는 대로 적어 내려가면 된다. 원하는 양의 두세 배를 적어 내려간 뒤 분량을 조절하고 단락을 재배치하고 문제가 있는 부분을 수정하면 남에게 충분히 읽힐 만한 한 편의 글이 완성된다. 내용을 보충하면서 부드럽게 흘러갈 때까지 요리조리 다듬다 보면 결국 마음에 드는 글이 나온다. 정성을들이면 좋은 글이 만들어지게 돼 있다. 글쓰기, 결국은 문장력이다 글쓰기의 3대 요소는 독해력(이해력)·사고력·문장력이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과 어떤 문제가 주어졌을 때 그에 대해 종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생각을 글로써 체계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 즉 문장력이 있어야 한다. 문장력이 없으면 이해와 사고의 결과를 글이라는 형태로 정확하게 담아 낼 수 없으므로 모두 무용지물이다. 학생들의 경우 독해력·사고력부터 길러야 하겠지만 대부분은 문장력이 부족해 글쓰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남들보다 글을 잘쓰느냐 못 쓰느냐는 결국 문장력에서 판가름 난다. 문장력이 있는 사람의 글을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물 흐르듯 부드럽게 굴러가고 읽는 사람이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쏙쏙 와 닿는다. 읽은 뒤의 여운도 좋다. 그러나 어떤 사람의 글은 몇 줄을 읽어 내려가기 힘들다. 무슨 말인지 몰라 다시 읽어 봐야 하고, 같은 표현이 반복돼 지루하게 느껴지는 등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짧은 문장이 계속돼 단조로움을 주기도 하고, 어떨 때는 문장이 너무 길어 숨이 차서 읽을 수가 없다. 모두가 문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문장력이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얘기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고, 읽는 이가 어떤 사람이든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끝까지 읽어 내려 갈 수 있게끔 문장을 구성하는 능력을 말한다. 글을 잘 쓰느냐, 못 쓰느냐는 결국 문장력에 달려 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을 일컬어 ‘문장력이 있는 사람’ 또는 ‘문장가’라고 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문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좋은 글을 많이 읽고 자주 써 보면서 남의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제약이 따른다. 이러지 않고도 짧은 시간에 글쓰는 능력을 향상시키려면 문장의 기본 원칙을 마음에 새기고 잘지키면 된다. 문장에 관한 이론을 전달하는 책이 많이 나와 있지만 일반인이 읽고 소화하기에는 어려운 것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수학 공식처럼 어렵게 풀이해 놓아 보는 사람을 질리게 만드는 책도 있다. 반대로 짤막한 문장의 몇 가지 예를 가지고 피상적으로 설명해 놓아 실제로 글 쓰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들도 있다. 그런 면에서 복잡한 이론을 배제하고 본인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정리한 ‘문장기술’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쉬운 설명과 함께 풍부한 예문을 들어 놓았으므로 한번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문장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논술시험을 앞둔 수험생이나 기업체 입사를 준비하는 대학생뿐 아니라 직장인 등 일반인에게도 짧은 시간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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