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생소한 교회 풍경 잠시 어떤 교회를 상상해보자. 보통 생각하는 전형적인 교회 말고 새로운 교회이다. 이 교회는 진짜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안다. 사람들은 가정에서 일차적으로 모이고 예배를 드리기 위해 공공장소에서 이차적으로 모인다. 목회가 보통 사람들에 의해 수행되며 목사의 일이란 그저 평신도 목회자들을 찾아내서 적합한 역할에 배치하고 이들을 훈련하며 지원하는 것이다. 교인이든 아니든 따뜻하게 맞아주고, 해마다 세례를 받는 회심자가 수백 명씩 몰려든다. 교인 수는 수만 명이지만, 수천 개의 소그룹으로 모이고 작은 예배 처소로 뿔뿔이 나뉘어 예배 드린다. 지리적인 경계가 없기에 가정에서 가정으로, 이웃에서 이웃으로, 마을에서 마을로, 군에서 군으로, 시에서 시로, 나라에서 나라로 퍼져 나간다. 지역만 여러 군데에 있는 교회가 아니라 인종도 다양하고 국적도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 있다. 만약에 이런 교회가 수많은 장소에서 수많은 사람에게 다가가려고 의도적으로 세워진다면 어떨까? 이런 교회가 목회보다도 운동에 더 가깝다면 어떨까 당신은 그 그림이 머릿속에 그려지는가? 나는 상상하기가 별로 어렵지 않다. 지난 몇 년 동안 바로 이 그림 안에서 내가 살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왕 교회 즉, CTK 교회는 1999년 4월 4일 워싱턴 주 마운트 버논에서 첫 번째 주일 저녁 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5월부터는 주일 아침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9월에는 두 차례 예배로, 이듬해 2월에는 세 차례 예배로 늘어났다. 개척한 지 첫 1년 동안 스카짓 밸리에 있는 CTK 교회는 매달 12퍼센트씩 성장하여 매주 평균 500명 이상이 예배를 드렸는데 많이 출석할 때는 800명에 육박하기도 했다. 첫해가 끝날 무렵에는 38개의 소그룹이 친교와 성장, 격려와 봉사를 위해 매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이고 있었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CTK 교회는 그 지역을 총망라하여 수백 개의 소그룹을 형성하였고, 4개국 10개 도시에 예배 처소를 세우게 되었다. 2004년 지는 CTK 교회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교회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2005년에 CTK 교회는 나라 전체와 세계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고 지금은 가능한 한 멀리 관계를 넓히기 위해 준비 중이다(CTK 교회의 위치에 대한 최근 목록은 www.ctkonline.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CTK 교회가 이렇게 놀라운 결과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함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70년대와 80년대, 90년대의 교회 성장은 소위 대형교회magachurch로 규정된다. 이 분야의 연구자인 조지 바나George Barna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는 과장의 시대에 살고 있다. 모든 것이 초대형으로 커야 하고 세계적, 최대, 최고를 지향한다. 심지어 종교 공동체마저도 크기에 집착하는 세상 풍조에 할말을 잃었다. 교회에서 성공의 정점은 대형교회가 되는 것이다.” 대형교회들은 급증하는 예산과 쭉쭉 올라가는 부속 건물들, 막대한 사례비 지출, 광범위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수천 명의 교인을 끌어모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지난 30년 동안 큰 교회들은 ‘많을수록 더 많아진다.’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의도적으로 단순함을 추구하는 교회’는 교회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방정식이다. 이 방정식은 ‘작을수록 더 많아진다.’라고 한다. 그야말로 패러다임(사람들의 견해나 사고를 근본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테두리로, 인식의 체계이다 옮긴이 주)의 전환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 패러다임이 바뀌면 규칙도 변한다. 예를 들면, 야구에서는 파울 라인이 패러다임 일부다. 볼ball이 선 안으로 떨어지면 정당한 공fair ball이고, 선 밖으로 떨어지면 반칙foul ball이다. 또 울타리를 넘어가면 홈런home run이지만, 울타리 가까이에 떨어지면 플레이play다. 이런 차이는 어디에 근거한 것인가? 바로 패러다임이다. 패러다임은 일련의 규칙으로, 우리에게 경기에서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내가 의도적으로 단순한 교회가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마도 당신이 전통 교회에서 찾고자 하는 그 선이 다른 곳으로 움직였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전통 교회traditional church’라는 표현이 경멸적인 말처럼 들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기서는 단지 장소, 프로그램, 시설, 또는 교단에 의해 규정되는 교회를 의미한다. 만약에 당신이 누군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는다면 그게 바로 전통 교회를 두고 하는 말이기 쉽다. ?내가 출석하는 교회는 ○○ 길 코너에 있는 ○○ 색 건물이야. ?우리 가족은 몇 대에 걸쳐 ○○ 교단 소속 교회에 다니고 있어. ?나는 교회에서 새로 시작한 프로그램이 정말로 마음에 들어. ?우리 동네 큰 교회 옆에 새로 지어진 교육관 봤어 의도적으로 단순한 교회의 규칙은 ‘작을수록 더 많아지고, 많을수록 더 좋아진다.’이다. 이 규칙선 안으로 떨어진 ‘성공’은 다음의 6가지 요소로 압축된다. 이를 방정식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표1 참조). 이 책에서는 이 6가지 요인을 6개의 챕터로 나누어 설명할 것이다. 처음 세 장(최소성, 의도성, 진정성)에서는 왜 작을수록 많아지는지를 설명하고 뒤의 세 장(분산성, 신속성, 확산성)에서는 왜 많을수록 좋아지는지를 이야기할 것이다. 이 책을 쓰면서 내가 취한 모듈식 접근법은 목회에서 사용했던 방식이다. 각각의 장은 그 자체로 전체이면서 또한 전체 중 일부이기도 하다. 여기서 의도적으로 단순한 교회와 전통 교회의 차이가 논의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사람이 패러다임의 중앙에 있을 때는 때때로 어떤 다른 패러다임을 상상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영국 더비에 있는 거꾸로 된 지도 회사Upside Down Map Co.는 최근 캘리포니아 산타바르바라에 있는 지도 링크 주식회사Map Link Inc.와 제휴를 했는데 이유인즉 남쪽을 향해 가는 운전자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캘리포니아의 도로 지도를 거꾸로 표기하려 했다. 내가 왜 진작 그걸 생각하지 못했을까? 아마도 지도란 항상 북극을 위로하여 배치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상자 밖으로 나갈 때, 비로소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다. 50년 전 교회의 풍경은 변함없이 첨탑과 스리피스 양복을 입거나 예복을 입은 신학교 출신 목회자, 장의자가 빼곡한 성전과 찬송, 오르간 연주자, 나무로 만들어진 강대상 뒤에서 흘러나오는 설교로 그려진다. 그런데 만약에 당신이 오늘날 의도적으로 단순한 교회에 참석하고 있다면, 그곳은 임대된 강단일 것이고, 필요에 따라 사용후에 쌓아 둘 수 있는 간이의자에 앉아 프로젝트로 비친 노래와 록밴드를 따라서 찬양할 것이며, 본업이 따로 있는 목사가 청바지를 입고 걸상에 앉아서 하는 대화식 설교를 들을 것이다. 교회 성장 전문가 피터 와그너Peter Wagner는 오늘날 상자 밖으로 나온 교회의 수가 미국 전역에 걸쳐 대략 4만여 개에 이른다고 추산하는데, 이는 최대 개신교단에 속한 교회들을 앞지른 수치라고 내다보았다.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교수인 도널드 밀러Donald Miller는 ‘새로운 패러다임 교회New Paradigm Church’의 특징을 12가지로 분석한다. 1 1960년대 중반 이후에 시작되었다. 2 교인의 다수가 1945년 이후 출생했다. 3 목사가 신학교 교육을 받았는지는 선택 사항이다. 4 예배가 현대적이다. 5 평신도 지도력이 높다. 6 광범위한 소그룹 목회를 지향한다. 7 목사와 교인의 옷차림이 대개 격식을 차리지 않는다. 8 서로 다른 개인의 스타일에 관대하고 또한 존중한다. 9 목사가 적게 말하고 겸손하며 솔직하다. 10 단지 인지하는 것보다는 몸으로 참여하는 예배가 일반적이다. 11 성령의 은사를 확신한다. 12 주제별 설교보다는 성경 중심의 가르침이 주를 이룬다. 12가지 특징 가운데 특별히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3가지는 무엇입니까 세속적으로 변해가는 교회 교회는 변화와 개혁과 혁명을 항상 겪어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에서 일어나는 주된 개혁은 메시지보다는 방법론, 신학보다는 실천의 영역에 있다. 피터 와그너의 말이다. “16세기의 급격한 변화는 대체로 신학적이었다. 하지만…
리뷰 남기기
로그인하면 리뷰를 남길 수 있어요.
리뷰 0개
아직 리뷰가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