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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의 다문화 탐색

일상 속의 다문화 탐색

이현철, 오화영, 박명희, 서운석, 하상지, 강정화, 박신규, 임지영, 윤미정, 황철형, 정태영, 이민아, 김정진, 박창건, 이정태

(도서출판)책과세계·2014-06-30

  • 사회과학
  • KDC 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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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서 문 1990년 이후 우리 사회는 급변하는 세계화 흐름 속에 사회 전반의 변화를 겪었다. 그 중 하나가 다민족?다문화 사회로의 진입이다. 특히 OECD 국가와 비교해 볼 때도 우리 사회 내 거주하는 외국인의 증가 속도는 빠른 편에 속한다. 일례로 비교 가능한 OECD 19개국 평균 증가율이 5.89%에 반해, 우리나라의 경우 19.86%로 3배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2000년부터 2008년까지 8년 간 4배 이상 외국인이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내국인 인구 증가율 연평균 0.42%을 훨씬 앞지르고 있는 실정이다1). 이주 현상을 경험하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외국인에 대한 정책은 초기 ‘인력정책’에서부터 시작되었지만 이민 현상이 장기화되고 이민자의 정주화가 진행되면 이들에 대한 ‘사회통합정책’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다문화 정책이라는 용어는 한국 사회의 특수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결혼이민자, 외국인 노동자, 북한이탈주민 등 다양한 주체들이 존재하고 있어 이들을 위한 다문화 정책은 다른 나라와 상이한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외국의 경우 1970년대 중반 이래로 인종적, 민족적, 문화적 그리고 특히 종교적 다양성이 증가되어 한국보다 광범위한 개념으로 다문화주의를 형성하였다. 특히 미국과 같은 이민자 국가들(immigrant nations)은 국가를 설립하는 초기부터 이민자들 혹은 노예들에 의존했기 때문에 비교적 최근에 들어서야 다문화에 관한 이슈가 대두된 우리나라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즉 이민자들의 사회통합을 강조하는 입장이 우리나라라면, 비교적 오랜 기간 다문화 사회를 형성해 온 외국의 경우 다원주의 맥락에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다원주의도 최근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우리의 다문화주의는 죽었다’라고 밝히며, 이주민들이 독일 사회에 융합되기를 강조한 바 있다. 이는 일부 이주민들의 독특한 문화, 종교 등이 주류사회의 보이지 않는 차별에 좌절하여 중심부로 녹아드는 대신에 대도시 외곽의 집단 주거지를 형성하여 슬럼가로 변모하는 현상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전 유럽의 고민거리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프랑스의 사르코지의 대통령이 공중파 채널인 TF1에 나와 공언한 말을 살펴보면 더욱 분명해진다. “물론 우리(프랑스)는 모든 다양성을 존중해야 하지만 우리들은 여러 커뮤니티가 공존하는 하나의 사회를 원한다. 만약 당신이 프랑스로 왔다면 (프랑스라는) 한 사회에 녹아드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만약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프랑스에서 환영받을 수 없다.” 이렇듯 초기 다양성을 강조하였던 유럽도 다시 통합적 관점으로 다문화 정책을 펼치고자 하고 있으며, 강한 사회통합적 다문화 정책은 이주민들로부터 반발을 가져올 수 있기에 ‘다문화 사회’에서 ‘다문화 정책’이란 실로 어려운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세계적 맥락 속에 우리나라의 다문화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탐색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본 연구단은 여러 학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특히, 본 연구단은 일 년에 2번 다문화와 디아스포라 분야에 대한 최신의 연구동향과 아울러 본 연구단에서 수행하고 있는 여러 연구 작업과 행사 정보들을 담은 E-Journal을 메일을 통해 발송하고 있다. E-Journal은 주제별로 두 분야로 나눠 발간되었는데, ‘디아스포라’분야와 ‘다문화’분야가 바로 그것이다. ‘다문화’분야에는 ‘다문화’를 주제로 하는 짧은 분량의 소논문과 함께 다문화를 일상에서 체험하고 있는 여러 직업 종사자들이 직접 쓴 체험담들이 담겨있다. E-Journal이 6회 동안 꾸준하게 발간되는 동안 총 20여 편에 이르는 다문화 관련 주제의 글들이 게재되었는바, 이 중에서 비교적 문제의식이 선명하고, 현장의 구체성이 잘 담겨진 글들을 선별하여 모두 16편로 추려 단행본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다문화와 디아스포라 총서 2권’으로 출간 된 이번 단행본은 편수만큼이나 그 주제도 다양하다. 이현철의 글은 다문화 시대에서 다문화의 역량을 어떻게 개발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글(이현철)에서부터 시작하여 지방자치단체 다문화정책의 방향을 검토하고(오화영), 국내 다문화 연구에 대한 전반적인 고찰을 진행하는 글(박명희)도 있다. 이 글들은 실제 논문 게재를 목적으로 쓰인 전문적 식견을 담은 것들로 다문화에 대한 새로운 질문, 새로운 방법론적 접근이 눈길을 끈다. 다문화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의 현장성을 담은 글들은 그 정보성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한 성찰성이 돋보인다. 본 연구단과 3회째 함께 체험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강북고등학교 다문화동아리는 고맙게도 매년의 활동을 정리하여 본 연구단의 E-Journal에 투고를 해주었다(이민아).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성장하여 제도권 학교로 점차 편입됨에 따라 우선적으로 초등학교 담임교사 선생님들이 이들 학생들과 직접 대면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었다. 본 저서에 담긴 글들은 좀 더 적실한 다문화 교육 방법을 모색해가고자 하는 현장의 고민이 절실하게 느껴진다(김정진, 윤미정, 박창건). 또한 고려인들의 전통음악 활동에 대한 논문(하상지)이나, 노마드 시대 한국가족의 변화상을 추론한 글(임지영)도 있어 ‘다문화’란 주제로 얼마나 다양한 형태의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지 짐작을 가능하게 한다. 이미 E-Journal을 발간하는 중에 저자와 글의 세세한 부분들을 상의하고 수정한 바 있다. 본 단행본을 발간하며 따로 편집을 가하지 않고, 글들의 배치만 주제나 내용에 맞게 조정했을 따름이다. 본 SSK다문화와 디아스포라 연구단의 저널에 기꺼이 투고를 해준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2014년 6월 경북대학교 SSK 다문화와 디아스포라 연구단 각주)----------------- 1) OECD 국가별 입국?거주 외국인 수 및 증가율 비교(2009), OECD UN.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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