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2012년 특별전 Special Exhibition II in Clayarch Gimhae Museum, 2013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2013년 두 번째 특별전시 展은 섬유설치 작업을 하는 두 명의 작가와 함께 최근 부각되고 있는 환경문제를 예술적 관점에서 고찰해 보고, 환경과 관련된 제반 문제에 대하여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개최하는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2006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개관 이후부터 최근까지 전시, 학술, 홍보전반에 활용되어 그 사용가치가 퇴색된 현수막을 중심으로, 버려지거나 추가로 수집된 폐현수막이나 폐오브제 등을 왕경애, 윤필남 두 작가가 아날로그적 감성을 담아 재해석하여 폐품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작품들을 선보이게 됩니다. 또한 효용가치가 소진되어 버려진 사물에 대한 두 작가의 상이한 관점과 접근법을 보여주는 신작 역시 함께 선보이게 될 것입니다. 왕경애 작가는 주어진 재료를 통하여 허상이 아닌 특정한 대상에 내재된 본연의 실체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그는 상징적이면서 은유적인 재현방식을 택하여 통일성과 전체적인 조화의 미에서 시나브로 배어나오는 아우라(Aura)를 본 작품을 통해 드러내고 있습니다. 윤필남 작가는 서로 다른 재료의 성질을 형식적으로 조합, 변이하여 다의성을 가진 직물회화의 느낌을 전달하는 동시에 설치요소를 통하여 입체감 및 공간감을 살리고 있습니다. 이 두 작가는 오랜 시간 섬유라는 매체를 이용하여 다양한 장르와 접목하며 현대미술의 개념적 지평 안에서 기념비적 의의를 가질 수 있는 유의미한 작업을 펼쳐오고 있으며, 그들이 보여주는 환경에 대한 비평적 해석과 미학적 문제의식은 재료의 다양성과 창의적 꼴라쥬의 새로운 해석 안에서 조합, 변형, 확대되어 나가고 있습니다. 본 출품작들은 비일상적인 황홀경(恍惚境)이 아닌 소소한 일상의 한 자락에서 목도할 수 있는, 친숙함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관람자에게 다가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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