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jayu.org
원초적 우주

원초적 우주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편]

(재)김해문화재단출판사·2013-09-27

  • 예술
  • KDC 631.2

로그인하면 내 서재에 추가할 수 있어요.

책 소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2013년 하반기 기획전 원초적 우주 - 여선구 展 이 전시는 압도적인 형상과 강렬한 색채의 독특한 세라믹 조각 작업을 해 온 여선구 작가의 지난 18년간의 작품 활동을 심도 있게 조명하기 위한 자리이다. 국내에서 그의 개인전이 열리는 것은 1995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그는 홍익대 도예과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알프레드 대학원을 졸업하고 웨스턴 일리노이 대학교 조교수를 거처 현재 조지아 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의 작품에는 한국에서 30년, 미국에서 25년 삶의 고민과 치유가 담겨 있다. 여선구 작가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 비지팅 아티스트로 방문하여 약 4개월간 세라믹창작센터에서 진행된 워크숍을 통해 제작한 조형, 도판 드로잉, 슬립 캐스팅 작품과 중국 경덕진에서 작업한 도판 작품, 그리고 미국 및 국내에 보관되어 있던 기 제작된 작품들로 전시가 구성되었다. 도자 매체가 가진 크기의 한계에 도전하고, 적당량의 깔끔하고 매끈한 전형적인 유약 사용법을 뛰어 넘은 여선구의 작품은 세라믹 조각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마치 그림이 삼차원의 입체로 살아난 것처럼 생명력을 뿜어내는 그의 세라믹 조각들은 회화와 조각 사이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그러한 기운은 한지와 도판 드로잉, 슬립 캐스팅 등 평면으로부터 입체 조형을 넘나드는 그의 작업 과정으로부터 나온다. 그의 입체 작품에는 남과 여, 꽃과 돼지, 밝음과 어둠과 같이 상반되는 상징의 캐릭터들이 모여 하나의 전체를 이루고 있다. 기독교의 예수와 물고기, 불교의 연꽃, 한국 전래 설화의 용과 도깨비 등 현실 세계에서는 공존하기 어려운 모순적인 것들이 함께 등장한다. 그의 작품은 상반되는 것들이 갈등 없이 공존하던 세계, 즉 우주 만물이 분화되기 이전, 논리와 질서가 세계를 구획하고 양분하기 이전 단계인 카오스의 세계를 구현한다. 카오스의 우주에서는 동서양의 종교가, 과거와 현재가, 너와 내가 대립이나 충돌 없이 소통하고 공감한다. 여럿이 하나이자, 하나가 여럿인 원초적 합일의 우주를 만들어 내는 것은 작가 스스로 세상과 화해하고 관계 맺는 방식이다. 그가 만들어 낸 캐릭터들은 늘 함께 등장하여 서로 교감을 나누며, 관람자에게도 눈빛과 몸짓으로 무언의 이야기를 건넨다.

리뷰 남기기

로그인하면 리뷰를 남길 수 있어요.

리뷰 0개

아직 리뷰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