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들어가는 글 감사하게도, 초임 때부터 현재까지 반 아이들과 함께한 놀이가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었습니다. 학교를 재미없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해 주고자 배워 왔던 놀이는 교실에 웃음과 행복을 가져다주었고, 저에게는 성장의 토양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연수와 단체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여러 선생님들과 만나 정말 많은 놀이를 배웠습니다. 이 책에는 그 많은 만남을 통해 배운 놀이들이 가득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중에는 제가 만든 놀이도 있지만, 선배님들이 전해 주신 놀이가 훨씬 많습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많은 선배님들이 제게 흘려보내 주신 귀중한 자원인 셈이지요. 그 소중한 자산 가운데 저와 아이들을 즐겁게 변화시켜 준 것들 위주로 정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선배님들이 제게 보내주신 것처럼, 저 또한 여러분께 책 한 권으로 흘려보냅니다. 모쪼록 저와 제 아이들의 교실에서 생긴 소박한 행복이 여러분의 교실에서도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놀이를 처음으로 배우던 교직 초기에는 아이들에게 방법을 알려 주는 전달자의 역할을 했습니다. 특별한 놀이가 있으면 방법을 알려 주고 그 안에서 함께 놀거나 아이들에게 놀이 환경을 꾸려 주는 식으로 운영했지요. 그런데 매년 놀이를 반복하고 적용하다 보니 놀이가 변형되고 발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놀이는 교실에서 아이들을 즐겁게 만드는 도구일 뿐만 아니라 수업을 변형시키는 재료가 되었으며, 아이들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색다른 아이디어로 발전하기도 했지요. 또 현재는 심리 치료 환경에서도 의미 있게 사용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놀이는 그야말로 학교 현장 전반에 걸쳐 최고의 ‘워밍업’ 그 자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놀이가 가진 즐거움은 여러 활동을 하는 데 생기는 부담감과 불안감을 줄였고, 그 자체로 심리적인 편안함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놀이 환경 속에서 좀 더 안전한 방식으로 어려운 주제에도 우회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마음의 빗장을 풀고 호기심을 가지고 여러 프로그램에 흥미를 보일 수 있었지요. 아이들은 놀이의 도움을 받아 몸을 움직이고 새로운 경험을 접하면서 다양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놀이 방법만 나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다양한 방법으로 놀이를 사용할 수 있는지, 이에 대한 이야기부터 먼저 시작해 보고자 합니다. 또한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놀이를 어떻게 적용할지, 어떤 방식으로 변형하고 발전시켜 의미를 찾게 할지, ‘교육자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숙고한 결과도 미흡하나마 담고자 했습니다. 무엇보다 여러분께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에 소개한 놀이는 모두 ‘뼈대’에 해당한다는 것입니다. 놀이의 기본 방식을 소개하지만, 여기에 어떤 옷을 입히고 액세서리를 붙일 것인지는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각자의 개성과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에 따라 이 책의 도움을 받아 더 창의적인 방식으로 놀이를 적용하고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에는 제가 진행하는 ‘아이스크림원격연수원의 갈갈이샘의 교실놀이’와 ‘연극놀이’, ‘5인 5색’에서 소개한 놀이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또한 블로그 ‘서준호 선생님의 마음 흔들기’에 기록된 놀이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간 연수에서 소개한 놀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 없어 답답하다고 피드백을 주신 여러 선생님께 송구한 마음이 많았습니다. 모쪼록 이번 책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막상 놀이백과를 책으로 정리하다 보니 그간 제가 신세 졌던 많은 분들이 떠오르더군요. 부족하나마 이 자리를 빌려서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놀이 연수를 받았을 때 제게 두근거리는 마음을 선물해 주셨던 허승환 선생님과 연극 놀이의 매력을 알려 주신 전국교사연극모임 선생님들께 먼저 큰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저에게 놀이에 대한 즐거움과 행복을 선물해 주셨고, 지금 하는 많은 것들에 대한 ‘씨앗’을 제 가슴에 심어 주셨습니다. 매주 함께 연극 놀이와 여러 놀이를 실습해 보고 나누었던 광주초등교육연극연구회 놀이터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선생님들이 계셔서 더 깊은 고민을 할 수 있었습니다. 놀이 원격 연수를 제작할 수 있도록 기획과 조언을 해주신 안덕진 선생님과 오인진 과장님, 그 장을 펼쳐 주신 아이스크림원격연수원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덕분에 전국의 선생님들과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반 아이들과 함께 놀이를 해보면서 피드백을 주셨던 동료 선생님들과 무엇보다 놀이를 하면서 밝은 웃음과 생생한 체험을 나누게 해주었던 모든 제자에게 고맙습니다. 제가 놀이를 더 깊이 응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동료 선생님과 제자들 덕분입니다. 그리고 13년 동안 놀이 기록을 정리할 기회를 주시고 다듬어 주신 지식프레임 윤을식 대표님과 출판사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무쪼록 이 책을 구입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 책이 현장의 많은 선생님께 실용적인 책으로,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 잡기를 기원합니다. 가슴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2014년 3월 서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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