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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

2014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

강유정, 전찬일 외

(도서출판)작가·2014-04-11

  • 예술
  • KDC 68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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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와 등 20편, 지나치게 무난하나 한 결 같이 선정될 만한 영화들 영화상 작품상 수상작 과 등 탈락 의외…영화 취향의 다양성 증거 봉준호 감독의 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가 2014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 최고 한국 영화와 외국 영화로 최종 결정됐다. 흥행 및 비평 양 면에서 두 화제작이 거둬들인 성취를 고려하면 많은 이들이 예상한바 대로였다. 는 개봉 전 야기 시켰던 크고 작은 우려를 불식시키며 전국 930여만 명을 동원, 2013년 박스 오피스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는 320만으로 (900만명)와 (520여만)에 이어 외국 영화 흥행 3위, 종합 15위에 마크됐다. 이 두 성공작은 전체 영화산업 매출 1조 8,839억 원, 전년 대비 6.6% 증가한 극장 입장권 매출 1조 5,512억 원, 약 9% 증가한 총 관객 수 2억 1,332만 명 등으로 매출액과 관객 수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일궈낸 한국 영화산업(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 ‘2013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참고)의 기념비적 호황에 적잖이 일조했다. 비평적으로도 그 못잖다. 는 2013 부일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주최 영평상 등에서 최우수작품상 등을 안으면서 ‘2013년의 한국 영화’로 자리매김 됐다. 스티브 맥퀸의 이 작품상 등을 거머쥐었으나, 는 감독상을 비롯해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등 7관왕에 오르면서 2014년 제86회 아카데미시상식 최다 부문 수상작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세상의 모든 상이 그렇듯, 이번 선정이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할 수는 없을 터. 한국 영화의 경우, 혹자는 늦깎이 신예 양우석 감독이 소박하면서도 진솔하게 빚어낸 이나, 2013 선댄스영화제 월드 시네마 극영화 부문 심사위원 대상에 빛나는 한국 독립영화사의 주목할 만한 개가 (오멸 감독), 아니면 무심하나 순간적 통찰을 보여주곤 하는 홍상수 영화세계의 어떤 정점이라 할 등의 손을 들어줄 수도 있다. 외국 영화의 경우, 가 “한 여성의 고독한 표류로 지구적 실존의 의미를 우주 속에 배치해 보인다”(유지나)고는 하나, 그 위력이 과연 미국식 삶의 방식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평론가를 압도하고 관객에게 올라오라고 손짓”하는 “‘젊은 거장’의 인간 존재에 대한 심오한 보고서”라 할 (폴 토마스 앤더슨)의 그것을 압도하는지 의문을 가질 법도 하다. 그러나 가 “예술과 상업 사이의 균형을 추구하며 작가적 주제를 잘 표현한 수작”(전찬일)으로 봉준호 영화세계의 일단락이자 새 출발인 것만은 분명하다. 간결한 서사 및 광대한 우주 풍광 등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자극하며 우주재난극의 재미를 보여”주는 가 “인간의 생사존재론을 세세하고 강렬하게 우주적 상상의 이미지-사운드 효과로 내면화 스펙터클을 생성해낸 성과”(유지나)를 일궈냈다는 것도 부인할 수는 없을 테다. 위 두 영화 포함 2014 오늘의 영화로 선정된 총 스무 편은, 어느 모로는 지나치게 무난한 게 사실이다. 심심한 감마저 없지 않다. 그 어느 해보다 한층 더 선정될 만한 영화들이 선택됐다는 증거랄까. 화제성 등에서 별 다른 주목을 끌지 못해 다소 의외로 비치는 영화는, 야론 질버만 감독의 정도다. “결성 25주년 기념 공연을 앞둔 세계적인 현악4중주단 ‘푸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휴먼 드라마이자 음악 영화. 허나 (고)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크리스토퍼 월켄, 캐서린 키너 등 쟁쟁한 출연진만으로도 영화의 무게감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반면 한국 영화로 한정해 탈락 내지 비 선택에 눈길을 던지면 의외성이 도드라진다. 특히 두 편이 그렇다. 910만 여명을 불러보아 에 이어 박스오피스 종합 3위를 차지하며 2013 대종상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송강호), 남우조연상(조정석) 등 6관왕에 등극한 한재림 감독의 과, 청룡상영화상 작품상, 여우조연상(라미란), 각본상(조중훈, 김지혜) 3관왕에 오른 이준익 감독의 이 그들이다. 은 11편이 선택된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영화 베스트10에도 끼지 못했다. 권위 여부를 떠나 명색이 한 나라의 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이 한 해의 영화 10편 안에도 포함되지 못한 것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오늘의 영화 선정위원들의 안목이 문제인 걸까? 저들 영화상 심사위원들의 수준이 의심스러운 걸까? 과반 득표가 필요한 내부 규정 등의 덫에 걸려 수상작을 내지 못했으나, 두 영화는 4년 만에 부활한 2014 춘사영화상에서도 , 과 더불어 최종 네 편의 그랑프리(감독상) 후보들이었다. (참고삼아 밝히면 그 후보작 선정위원들은 원로 김종원 선생을 위시해, 안태근 박사, 조혜정 교수, 강유정 교수 그리고 본지 편집위원 전찬일에 이르는 5명의 영화 평론가들이었다). 어느 한 쪽이 더 옳다거나 정당하다고 주장하려는 건 아니다. 그러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그런 차이 내지 괴리는 영화상/제의 정치학이나 영화적 취향?지향 등에서 연유하는 다양성의 증거요 표출일 테니 말이다. 그래도 그럴 수도 있지, 치부하고 가볍게 넘길 수만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괴리는 영화 감상 및 평가, 비평 등과 관련해 숙고할 문젯거리를 던져준 것이 틀림없다. 대체 어떤 영화가 좋은 영화요 위대한 영화인 걸까. 아니 대체 ‘좋은 영화’란 무엇이며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통산 아홉 번째 ‘오늘의 영화’를 맞이하며 새삼 감사한 까닭은 책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겪어야 했던 산고가 크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바쁜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준 것만도 고맙고 또 고맙거늘 2시간 반 여의 짧지 않은 시간을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고 성실하고 세심하게 답해준 봉준호 감독과, 공동 진행으로 인터뷰를 한층 더 풍성하게 해준 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 선배에게, 이 자리를 빌려 큰 감사를 전한다. 단언컨대 이토록 입체적인 인터뷰를 맛보긴 쉽지 않으리라.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봉 감독과 임진모, 그리고 인터뷰를 세심하게 정리해보내준 윤은지의 덕이었음은 두 말할 나위 없다. 이번 인터뷰는 이른바 ‘(오픈) 콜라보레이션’의 좋은 사례인바, 감독으로서만이 아니라 인간 봉준호 및 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풍성하게 해줄 것이다. 에 대한 오해를 줄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출산이 고통이 하도 커서일까 뒤늦게 합류한 기획위원으로, 발행인 손정순 도서출판 ‘작가’ 대표에게도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련다. 스무 명의 필자에게도, 사진 등을 협찬해준 투자·제작사 관계자들에도, 그 밖에 여기 직접 거론되지 않는 많은 분들에게도 깊은 큰 고마움을 전한다. 2014년 3월 기획위원을 대표해 전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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