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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에서 우리가 강렬하게 경험한 서정의 실례들은, 서정의 구심적 본령을 회복하고 그것을 보편화하려는 미학적 충동에서 생겨난 결실들일 것이다. 이는 우리 시의 미학적 완결성이 여전히 존재론적 해석과 전망을 통해 구현될 것이라는 경험적 신뢰에서 발원한 것이기도 할 것이다. 우리는 의미 과잉을 경계하는 작법으로서, 그리고 상상적 능동성을 통해 현대인의 잃어버린 아우라를 되부르는 강력한 방법론으로서, 일종의 서정적 구심력을 강하게 요청받을 때가 있는데, 이는 시간의 의미를 집중적으로 형상화하려는 집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때 기억이란 항상 표면에 떠 있는 어떤 고정된 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될 당시의 상황과 유사한 맥락이 도래하면 언제든지 유추적으로 재현될 준비를 갖춘 가변적이고 역동적인 형상들을 말한다. 이러한 기억을 매개로 한 시간 형식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가장 주류적인 서정의 원리가 되고 있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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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내면서2019 오늘의 시강현덕 「나팔꽃」_16강형철 「밥」_18고두현 「눈 녹이는 남자」_19나태주 「물고기 그림」_21 권달웅 「풍금소리」_24 길상호 「천일의 잠」_25김경미 「밤의 프랑스어 수업」_27 김명인 「지상의 시간」_30김삼환 「그리움의 동의어」_32김선태 「꽃들의 전쟁」_34김성춘 「파초일기」_36김수열 「폐가」_38김양희 「빨간 장화」_40김영찬 「마라케시의 구둣방」_42 김윤숙 「안개지대」_45김일연 「폭포」_46 김종태 「안개의 방」_47 김중일 「나무는 나뭇잎이 꾸는 꿈, 나는 네가 꾸는 꿈」_49김지녀 「개미에 대한 예의」_51 김희업 「텃밭은 가깝고 해변은 멀다」_54류인서 「안경」_56문보영 「충분한 성격」_58민병도 「겨울 대숲에서」_60박권숙 「종말이 화사하다」_61박기섭 「꽃의 서사」_62박시교 「빈센트 반 고흐 생각」_63박은정 「악력」_64 박찬일 「천사는 아들이 아니다」_66 박현덕 「벅수 정거장」_68박형준 「무덤에 가는 사람」_70박희정 「전신마사지」_72 백은선 「몬순」_74 서숙희 「쇄빙선」_78 서홍관 「핸드폰 번호 넣어주세요」_80선안영 「섬, 페로제도에서」_82성선경 「글피」_84손세실리아 「육지것」_86 손진은 「빗방울에 대하여」_88손택수 「흉터 필경사」_90송재학 「그림자」_92신경림 「살아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_94신미나 「흰개」_95신동옥 「후일담」_98신용목 「대성당」_104신철규 「세화」_107신필영 「봄이 온다」_110 안도현 「무빙」_111 안희연 「터닝」_112양희영 「꽃도 잊었네」_114 여태천 「저기 너머로」_115염창권 「비 그친 뒤」_117오성인 「바닥에 대하여」_118우은숙 「바람의 깃발」_121유계영 「미래는 공처럼」_123 유재영 「계절을 바라보는 네 개의 형태」_125이규리 「하지」_127이남순 「막사발」_129이달균 「오래된 책상」_131이병초 「허수아비」_133이승은 「꽃돌에 숨어」_135이은규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_136이재무 「울음소리」_138이희중 「허물어지는 집」_139 임지은 「과일들」_141 장재선 「나의 오래된 적의敵意와 더불어」_143전기철 「관촌에서 박상륭의 소설 속을 헤매다 이문구를 만나다」_144 정끝별 「홈페이지 앞에서」_147 정수자 「검은 발에 숙이듯」_149 정용국 「앵두가 익을 무렵」_151 정희성 「나는 자연을 표절했네」_153 조승래 「철이 들어」_155조은 「반성이 과한 만두소처럼」_157조정인 「함박눈이 내리기 때문입니다」_159진은영 「죽은 마술사」_163최금진 「누가 고양이 입속에 시를 꺼내 올까」_163 최동호 「호롱불」_165 함기석 「살을 굽다」_167 함명춘 「붕어빵 장수」_169 허연 「그해 강설」_171 2019 오늘의 시집 시집 19권강성은 『lo-fi』_178곽효환 『너는』_180기혁 『소피아 로렌의 시간』_182김언 『한 문장』_184김영재 『녹피경전』_186김이강 『타이피스트』_188나희덕 『파일명 서정시』_190문태준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_192박라연 『헤어진 이름이 태양을 낳았다』_194박명숙 『그늘의 문장』_196박준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_198오봉옥 『섯!』_200이대흠 『당신은 북천에서 온 사람』_202이수명 『물류창고』_204이영광 『끝없는 사람』_206이우걸 『모자』_208이정환 『오백년 입맞춤』_210최영효 『컵밥 3000 오디세이아』_212홍일표 『나는 노래를 가지러 왔다』_214‘오늘의 시’ 기획 좌담_ 시 기획위원2019년 한국 시의 미학_ 216유계영 시인 인터뷰_ 전철희시집 『이제는 순수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의 유계영 시인_ 245

출처: 국립중앙도서관 서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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