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들어가는 글 해외주재원 발령. 30년 전에 해외주재원 발령은 당시 직장인들에게는 꿈같은 일이었으며 조직 내에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아주 소수만의 특권이었다.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해외주재원 발령은 30년 전 소수의 엘리트만의 누리던 꿈같은 인사발령이 아니다. 많은 직장인들에게 열려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만큼 30년 전과는 달리 많은 한국기업이 더 많은 국가에 해외주재원을 발령하고 있다. 그간 한국기업은 적합한 해외주재원을 선발하기 위해 해외후보군 제도를 두거나 평소 임직원들의 업무수행능력, 외국어 능력, 업무 지식, 리더십, 조직충성도 등 다양한 검증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고 해외로 파견해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본사에서 유능한 인재가 해외에서도 유능할까’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최고의 실력을 갖췄다고 판단해서 해외로 파견한 인재들이 해외에 파견된 이후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심지어 기대 이하의 성과로 한국으로 중도귀임하거나 이직하는 경우도 발생하였다. 이로 인한 손실은 고스란히 기업의 몫이 되었다. 그들은 왜 본사에서 선보였던 뛰어난 업무능력을 해외에서는 발휘하지 못한 것일까? 글로벌 경영과 경영 현지화는 이제 한국기업의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되었고, 제조업뿐 아니라 전 산업에 있어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하지만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관리 및 교육체계를 세우기보다는 해외주재원 개인의 역량에 맡겨 스스로 해외에서의 문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내기만을 희망했다. 더불어 해외주재원 관리 및 육성에 대한 노하우가 없을 뿐더러 관련된 전문서적마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본서는 해외주재원 선발, 파견, 해외근무관리, 평가 및 보상, 귀임에 이르는 해외주재원의 경력순환에 맞는 해외주재원 관리 방법과 육성에 대한 내용을 제시하여 글로벌 인적자원관리의 핵심이 되는 해외주재원 관리 프로세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해외 글로벌 기업의 해외주재원과 현지채용인에 대한 실제 다양한 사례와 제도를 소개하여 기업의 인사 및 교육담당자뿐 아니라 해외로 파견되거나 해외 파견 중인 해외주재원들이 해외에서의 무리 없는 현지적응과 현지에서의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되는 지침서가 되고자 한다. 해외주재원 관리 및 육성이 없는 기업의 담당자들이나 실제 해외로 파견되는 해외주재원에 대한 교육내용이나 참고할 만한 서적은 추상적이거나 일반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해외주재원을 관리 및 육성해야 하는 인사?교육담당자와 해외주재원들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다. 이 책은 해외주재원에 대한 시작부터 끝까지의 세부적인 프로세스와 실제 사례를 통해 본서를 해외주재원들 뿐 아니라 인사?교육담당자가 문제가 생길 때 자연스럽게 해결방안을 찾아 열어보는 워크북이자 업무 매뉴얼로 제공하고자 한다. 그간 수많은 기업과 조직의 해외주재원의 교육을 진행하면서 수많은 해외주재원들의 고충과 고민 그리고 설렘과 기대를 들어왔다. 그것은 내가 해외근무를 시작할 때와 다르지 않았다. 해외주재원들은 해외근무에 대해 절반은 희망으로, 절반은 걱정으로 채워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절반씩 섞인 희망과 걱정은 소속기업이 달라도 대리에서부터 임원까지 직위가 달라져도 공통적으로 가진 해외주재원만의 독특한 감정이었다. 그러한 절반씩 섞인 감정을 가지고 해외에 파견된 분들 중에 해외에서 큰 성과를 창출해 승진한 분도 있었고, 해외근무에 좌절한 일부 사람들도 있었다. 해외근무는 본국근무와는 많이 다르다. 그래서 본국근무 시와 똑같이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해외근무에서 좌절한 해외주재원들도 똑같이 열심히 일한 분들이었다. 그런데 해외근무에서의 성공과 실패는 어떻게 나뉘는 걸까? 그것은 본사 또는 해외주재원 개인의 잘못된 기대감 또는 해외근무 시 발생하는 위험이나 변수 때문이다. 해외근무는 모든 것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재원 개인의 노력에 의해서 성공하기는 어렵다. 나 역시 해외근무를 하면서 실패를 거듭하고, 그 경험을 통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이 효율적인지를 깨달았다. 여기에 담은 모든 내용이 현장에서 경험한 실제적인 내용들이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낯선 해외현지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는 해외주재원들과 본국에서 해외주재원에 대한 지원에 노고를 마다하지 않는 글로벌 인사?교육담당자들에게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본서가 이들의 노고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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