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보잘 것 없는 글을 쓴 지 어언 10여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1집에 ‘노래하며 새벽을 기다린다’를 주위의 권고로 멋 모르고 발표한지가 엊그제였습니다. 그 후 늦은 시작이지만 ‘시(詩)’를 공부하면서 나를 다그치기 위해 다시 큰 용기를 내 2집 ‘마음으로 피운 꽃’을 조심스레 세상에 보여드렸습니다. 3집에는 ‘뻐꾹새의 우편’을 내놓게 되었지만 해가 갈수록 부끄럽고 더 글을 잘 써야 되겠다고 매번 결심을 하지만마음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또다시 시작(詩作)을 하는 것은 나에게 용기를 주는 독자 여러분들의 축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였습니다. 어린이 한 명이 나의 시집을 읽고 ‘할머니 시골까지 그 무거운 것을 가져오셔서 읽었는데 책이 재미있었다’고 이야기 할 때입니다.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연과 함께 한 삶이 초라하거나 부끄럽지 않고 도시에서 자란 어린이들에게 감동을 준 것이 마음 한 구석에 감사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진달래 피는 동산에 뻐꾹새 울음소리 자운영 꽃밭에 앉 아 꽃반지 만들고 동백꽃 화병에 꽂아놓고 백년해로 하자 고 약속 해놓고 예 올려 살다 생활에 지쳐서 화 낼 때 책 을 읽고 불화 참는 독자님의 힘을 얻어 졸시지만 쓰게 되 는 이유가 되곤 합니다. 무엇보다 습작시기를 지나 본격적으로 시를 알고 쓰게 된 배움터를 마련해 준 한국여성문예원과 잊지 못할 은인이 되신 원장님과 시우(詩友)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행복합니다. 오늘도 망망초는 시들어 가는 꽃이 싫어 봄날은 간다고만 외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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