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어린이들이 우리 가락으로 풀어낸 어린이들의 세계 아이들과 시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0년이 훨씬 넘게 모였 다 흩어졌다 하면서 ‘글꽃지’라는 모임으로 오늘까지 이어왔습니다. 학교 에서, 도서관에서, 독서클럽에서 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 시조와 동시조에 대해 강연도 하고, 동시조 짓기 수업도 하며 동시조를 많이 알리려 했습니 다. 그러다 동시조를 잘 모르는 아이들과 함께 동시조를 나누고픈 마음에 이번에 그동안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아이들이 쓴 동시조를 모아 책을 냅 니다. 어린이가 쓴 동시조(동시)를 보면 아이들의 순수함과 어린이들에게 본 래 있는, 아름다운 마음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여기 실린 어린이들의 동시 조 글을 보아도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 들이 답을 알려 주지 않아도 하늘 기운 받으며 맘껏 뛰어 놀기도 하고, 땅 기운 받으며 자연의 섭리를 온 몸으로 깨달아 갑니다. 하늘·땅·사람과 연결된 관계와 관계에서 생기는 수많은 문제들을 만날 때마다 아이들은 그 문제에 대한 답을 고민하며 스스로 찾아내려 합니다. 어른들이 조금 더 기 다려 주고 믿어주면 스스로 다 찾아냅니다. 맘껏 놀아 본 아이들이 지혜로 워지고 좋은 글도 잘 쓸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생생하게 살아있는 글을 쓰게 됩니다. 오랫동안 우리 가락으로 우리 정서를 노래한 ‘시조’는 우리 조상들의 여 유와 융통성이 잘 녹아 있습니다. 시조는 초장, 중장, 종장으로 운율이 정 해져 있지만, 줄였다 늘렸다 맘껏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하 늘, 땅,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철학과 정신은 지키고 이어가라는 뜻에서 종 장의 첫 구는 꼭 세 글자는 지키도록 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자유로운 형식 의 자유시에 반해 시조를 정형시라고 합니다. 이 동시조 모음 책은 시조의 기본 형식인 초장 3, 4 / 3, 4, 중장 3, 4 / 3, 4, 종장 3, 5 / 4, 3의 기본 율 격을 지키고, 아이들의 생각을 잘 담아낸 동시조들을 모았습니다. 이 동시조 모음 책을 보는 어린이 독자나 어른 독자들이 좀 더 우리 시 조와 가까워졌으면 하고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 동시조 모음 책을 펴내 는데, 함께 시조를 공부하고 어린이 동시조를 모은 글꽃지 모임의 김선혜, 이순희, 황연옥, 이일숙, 이혜경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2014년 봄날, 부천 계남초등학교 도서관 옆 2학년 교실에서 안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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